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유동민 지음, 황명석 그림 / 좋은친구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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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들이 이제 몇 달 있으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다보니 내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저학년때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글씨쓰기와 받아쓰기다.

글씨를 너무 못 써서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전화까지 하셨었다. 그리고 방과 후에 남아서 빽빽이 썼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마흔이 넘은 지금도 내 글씨체는 고민이다.

글씨쓰기도 유전인 지 모르겠는데, 우리 아들도 글씨를 보면 참... 초등학교 가면 나아지려나 하기에는 내 경험이 자꾸 아른거린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책 '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을 함께 공부했다.

책 머릿말에 강조된 문장이 있다. '부모의 마음으로 제작된 이 책이 아무쪼록 어린이 여러분의 예쁜 글씨를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마음이라는 문구가 참 와닿는다. 글씨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우리 아이는 글씨를 잘 썼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이랑 열심히 따라써보고 있다.

십자선이 그어진 네모 칸 안에 글자를 쓰는 획순으로 연습해보니, 아이도 나도 어색하고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지 않아서 서로 웃는다. 글씨는 물론이고 다양한 선긋기도 연습해보는데, 서로 하나씩 써보고 엄마한테 누가 잘 그엇나 심사를 받아보기도 하니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만 같은 글씨쓰기 연습도 재미있다.

이솝우화 같은 조금 긴 글을 따라쓰는 연습할 수도 있고, 이쁜 우리말도 따라써볼 수 있다. 그 밖에 미로찾기같은 쉬어가는 코너도 있어서 참 많은 콘텐츠가 있다.

12월인데, 산타할아버지께 보내는 편지지도 동봉되어 있다. 아이랑 벌써 스케치북에 편지를 썼는데, 아껴놨다가 조만간 산타할아버지께 편지 한 통 더 써야겠다.

교정은 빠를 수록 좋다고,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는 우리 아들, 또는 저학년 때 엄마 아빠와 함께 연습해보면 재미있고, 글씨 교정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으로 연습해서 우리 아들을 명필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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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4 : 잃어버린 계절 ㅣ 제철용사 한딸기 4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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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일곱살이 된 우리 아들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건강에 좋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이제 안다. 막연하게나마 환경오염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막연한 환경오염 문제를 알려줄 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책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무서움도 알게 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도 알게 된다. 그 내용이 모험을 통한 내용이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책 '제철용사 한딸기 4: 잃어버린 계절'은 아이들에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신나는 용사들의 이야기가 버무려진 동화책이다. 제철용사 한딸기, 강수박, 박사과, 그리고 이귤이 힘을 합쳐 북극을 파괴하는 나사장과 그의 로봇, 석탄골렘 등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전 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이귤(규리최고)는 이번 4편에서 처음 나오는 제철용사다. 한딸기, 강수박, 박사과와 함께 악당을 물리친다.

자연을 보호하는 용사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만큼 간간히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도 아이의 관심을 끈다. 악당 로봇과 석탄골렘의 모습과 그것들을 물리치는 제철용사들의 활약을 상상하기에 그림이 많은 도움을 준다.

글밥은 많은 편이어서 이번에 초등학교 올라가는 우리 아이에게는 한 번에 완독하기는 힘들다. 다만 초등학교 2~3학년들에게는 재미있는 창작동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자연보호도 생각하게 하고 초능력과 신기한 아이템들을 사용하는 용사들의 모험담까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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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 논쟁은 줄이고 소통은 더하는 대화의 원칙
제퍼슨 피셔 지음, 정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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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책 '잠시 멈춤'은 변호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Jefferson Fisher가 일상, 직장, 가족 관계에서 갈등없이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처럼 논쟁은 줄이고 소통을 더하는 대화의 원칙이다.

책의 원제는 The Next Conversation인데, 찾아보니 지금의 대화를 잘 처리하면 다음 대화가 열린다는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시 멈춤'이라는 한국판 제목이 훨씬 직관적으로 와닿았다.

하루하루 승리와 패배를 겪는 변호사임에도 논쟁보다는 소통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다. 작가의 일상에서의 경험과 대화도 공감되었지만, 소통으로 풀어나가는 법정에서의 경험담과 대화들은 딱딱하고 논쟁적인 상황에서도 소통은 분위기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소통의 3원칙을 알려준다. 소통의 3원칙은 '통제감을 가지고 말하라, 자신있게 말하라, 연결을 위해 말하라' 이다. 대화의 프레임을 정해주는 '연결을 위해 말하라'도 인상깊은 챕터였지만, 제1원칙 '통제감을 가지고 말하라'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논쟁이 아닌 소통을 하되, 주도권을 놓치지 말라는 것인데, 상대방의 대화에 말려들거나 당황하였을 때 잠시 멈춤으로서 생각이 정리되고 분위기를 전환하여 내 페이스를 가져갈 수 있다. 자기 자신과의 스몰 토크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예를 들면 '호흡부터 시작하자'같은 간단한 문장이다. '할 수 있다'같은 모호한 문구가 아닌 구체적인 문장으로 자신과의 스몰토크. 책상에 적어두었다.

세상 모든 것이 맞다, 틀리다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다. 특히 사회와 관계라는 것이 그렇다. 반대편에 서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한 번 더 들여다보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논쟁은 줄이고 소통은 더하는 대화의 원칙.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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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 - 채권쟁이의 주식 투자법
신년기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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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빅 쇼트를 다시 보았다. 10년이나 된 영화지만 보고 또 보는 이유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급박했던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했기 때문이고, 그 안에 내용이 한 번 보고 두 번 볼 때마다 조금씩 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기간이 결코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채권에 대한 소개를 했었는데, 솔직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주식처럼 직접 투자를 해보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어쨋든 관심이 가는 차에 책 '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를 읽게 되었다.

책은 고등학생 아들 '정혁'에게 채권 투자 전문가 아버지가 채권에 대한 기초부터 시작해서 주식 투자까지 대화를 통해 알려주는 형식이다. 채권에 대해 아들에게 대화하듯이 차근차근 알려주는 방식에 초보 투자자들이나 채권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채권이란 그저 주식보다는 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전하고,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의 어디쯤이라는 모호한 개념만 가지고 있었다. 사실 지금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책에서 나온 표현처럼 '만기가 있는 주식'이라고 이해하니 뭔가 원활해지는 느낌이다.

주식투자를 채권처럼 생각하라는 것은 결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약속할 수 있는지,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지, 리스크에 대한 감당이 가능한 지, 그리고 투자 기간에 대한 설계인 것 같다.

나는 지금 배당형 ETF와 미국ETF에 7:3 비율로 투자하고 있다. 채권의 관점에서 보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꽤나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배당ETF는 채권의 쿠폰과 같은 역할이고, 미국ETF는 잠재 이자를 키운다고 할까? 만기로 보면 둘 다 장기로 가져갈만 하다.

주식 초보에게 여러가지 관점을 알려주며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투자 초반 이것저것 매수 매도로 꽤나 손해를 보았었지만, 지금은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데, 처음과 달리 지금의 나의 투자는 책과 결이 맞는 것 같다. 주식 투자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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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 - 이야기로 배우는 도서관의 모든 것
박은주 지음 / 시대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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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의 문화행사도 많이 참여하고 어린이도서관도 가끔씩 다니다보니 아이에게는 낯설지 않은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이라는 이미지는, 특히 나 어릴 적은 뭔가 엄숙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아이에게는 어떨까? 낯섦은 없지만 그렇다고 자주 들리지는 않는 곳이다.

책 '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은 아이들에게 도서관의 밝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지루함보다는 새로움과 성취감, 약간 모험적이기도 하다.

어느 비오는 날 하은이는 엄마와 함께 '멸치대왕의 꿈' 이야기를 하다 물고기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산머루 도서관에 방문하게 된다. 도서관은 단지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책과 정보를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자연관찰 프로그램이나 북토크처럼 특별한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을 하은이가 마치 도서관을 탐험하듯이 그려냈다.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중 하나는 바로 대출증 만들기이다. 나 어릴 적에 사서 선생님은 조금 엄숙하고 대출증 만들기도 쉽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모바일로도 대출증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역시 대출증은 내 사진이 박힌 실물 카드가 특별함을 준다.

아이와 함께 조만간 도서관에 들러 대출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이에게도 설레는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그 밖에도 청구기호라던지 책 분류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스마트폰 덕분에 모바일 대출증에 전자책까지 빌릴 수 있지만, 역시 도서관은 실물 책을 대여하는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도서관을 소중한 경험과 추억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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