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 - 이야기로 배우는 도서관의 모든 것
박은주 지음 / 시대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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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의 문화행사도 많이 참여하고 어린이도서관도 가끔씩 다니다보니 아이에게는 낯설지 않은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이라는 이미지는, 특히 나 어릴 적은 뭔가 엄숙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아이에게는 어떨까? 낯섦은 없지만 그렇다고 자주 들리지는 않는 곳이다.

책 '엄마랑 도서관 가는 날'은 아이들에게 도서관의 밝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지루함보다는 새로움과 성취감, 약간 모험적이기도 하다.

어느 비오는 날 하은이는 엄마와 함께 '멸치대왕의 꿈' 이야기를 하다 물고기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산머루 도서관에 방문하게 된다. 도서관은 단지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책과 정보를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자연관찰 프로그램이나 북토크처럼 특별한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을 하은이가 마치 도서관을 탐험하듯이 그려냈다.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중 하나는 바로 대출증 만들기이다. 나 어릴 적에 사서 선생님은 조금 엄숙하고 대출증 만들기도 쉽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모바일로도 대출증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역시 대출증은 내 사진이 박힌 실물 카드가 특별함을 준다.

아이와 함께 조만간 도서관에 들러 대출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이에게도 설레는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그 밖에도 청구기호라던지 책 분류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스마트폰 덕분에 모바일 대출증에 전자책까지 빌릴 수 있지만, 역시 도서관은 실물 책을 대여하는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도서관을 소중한 경험과 추억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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