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인생 심리학 - 지금은 인생을 고쳐 쓸 시간입니다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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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은 어떤 사람들이 볼까? 심리학자 또는 전공과 학생이 아니라면 대부분 현 상황이 불만족스러운 사람들일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나 자신의 성격에 불만인 사람들일테고, 그렇다면 이 책이 80퍼센트 정도는 올바른 가이드를 해주는 것 같다.

'나를 바꾸는 인생 심리학'은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다. 시각, 사고, 마음 세 가지를 주제로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준다. 그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다면 인생에 꽤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차란 있을 거라고 믿으면 있고, 없을 거라고 믿으면 없는 거예요.

시차란 생리적 현상이 아닌가. 우습게 들렸던 문장이다. 하지만 자꾸 생각나서 몇 번을 들여보게 되었다. 과학적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곱씹기 되었다.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주도적 인생을 살으란 뜻이겠지. 그리고 주도적인 인생은 나만 생각하고 아집에 가득 찬 외톨이 인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의 원만함, 한차원 높게 바라보는 사고, 커다란 마음씀씀이를 말하는 것이다.

책을 오래 읽게 된 이유가 읽으면서 지난 사건들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당시 왜 그렇게 근시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나. 나는 그 왜 그렇게 좁게 생각했었을까. 마지막으로 나는 왜이렇게 밴댕이 소갈딱지인가. 반성으로 독서속도가 느려질 정도이니 나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인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고칠 점을 알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볼 수 있었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행동과 마음가짐에도 전략이 생겼다. 책으로 말미암아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기대된다.

인생이라는 말이 포괄적이긴 하지만, 현재가 불만족스럽고, 지금보다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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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해 봐! 케이크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 제제의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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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가기

공부와 별개로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글자, 숫자를 좋아하다 보니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는 것. 어떡해야 할까?

독서를 통한 즐거운 경험 만들기, 책을 놀이로.

아이들일수록 관심있는 주제, 재미있는 주제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고, 책이 놀이가 된다면 아이들이 책을 싫어할 이유가 없어진다. ‘요리해 봐! 케이크’(제제의숲)은 책이 놀이가 되는 바로 그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케이크 만들기 A to Z

제제빵집에 걸려온 전화. 즐거운 생일파티를 위한 딸기 케이크 주문 전화이다. 파티시에가 되어 맛있는 딸기케이크를 만들어 안전하게 생일파티에 배달해야 한다. 손을 씻고, 복장을 갖추고, 주방 도구와 재료를 확인하고, 순서대로 만들어야 한다. 도구의 사용법, 조리시간, 조리방법, 위생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드는 케이크.

상상력과 사고력 발달, 그리고 유대감 강화

제제의숲에서 나오는 책을 좋아한다. 그 전에 읽었었던 책이 ‘운전해 봐! 중장비차’(제제의숲)이다. 제제마을에 도서관을 짓는 그림책인데 여러 가지 중장비를 운전해서 도서관을 짓는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 일의 순서를 생각해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완성이라는 성취감을 준다. 지금도 아이가 책장에서 자주 꺼내오는 책이다. ‘요리해 봐! 케이크’역시 마찬가지다.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케이크를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본다. ‘00아 만들기 전에 손부터 씻어야지!’, ‘딸기 몇 개 올릴거야?’, ‘거품기 강도는 보통으로 하자!’. 책의 그림을 보며 딸기를 집고, 거품기 버튼을 누르고 짤주머니를 짜는 시늉도 해본다. 열심히 만든 케이크를 파티에 무사히 배달했을 때의 성취감이란! 아이의 노력과 성취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니 아이가 활짝 웃으며 춤을 춘다! 유대감이 공고해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주의사항 알려주기, 초코바나나 샌드위치 만들기

책의 마지막에는 요리할 때의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날카로운 도구를 조심해서 다루기 등등.

또 간단히 맛있는 초코 바나나 샌드위치 만들기도 나오는데, 재료 구하기도 쉽고 만들기도 쉽다. 아이와 함께 따라해보고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주말에 아이와 같이 해봐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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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
지나쌤의 종이친구 지음 / 경향BP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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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놀이가 지겹다면,
색다른 놀이를 찾고 있다면

아이들은 커가는데 매일 장난감놀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종이접기 놀이를 추천드립니다. 네모난 색종이를 한 번 접으면 세모가 되고, 마름모가 되고, 비행기가 됩니다. 색다른 놀이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최고가 됩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와 함께 책 '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를 보며 종이접기를 하다보니 얼마나 종이접기에 집중했는지 9시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서둘러 목욕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책에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공룡화석에서 모기 한마리를 발견했는데 공룡 DNA를 품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DNA를 활용해서 공룡로봇을 만들었는데 착한 공룡로봇 가디언과 악당 공룡로봇 빌런이 탄생했습니다. 가디언을 도와 빌런을 물리쳐야 하겠죠?

책에는 가디언 5종, 빌런 5종 총 10종의 종이접기가 나옵니다. 미니카 기본형 접기에서 파생되어 여러 종류의 로벗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 어려운 종이접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약간의 도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종이접기에 엄청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종이접기가 어렵거나 설명이 이해가지 않는다면 유튜브를 통해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로봇마다 책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종이접기 동영상이 연결됩니다.

항상 새로운 장난감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어릴 적에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장난감이 풍족하진 않았습니다. 대형 장난감가게들도 없었고요. 형들 누나들에게 배우던 종이접기로 종이학, 비행기, 동서남북 등등을 만들어서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과거보다 장난감 종류도 다양하고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장난감에 대한 접근이 쉽다보니 실증도 빨리 내고 자꾸 새로운 장난감을 원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이접기는 유익한 면이 많습니다. 완성품이 아닌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집중력과 소근육, 두뇌 발달에 기여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아빠 엄마와 같이 풀어나가니 함께 참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미니카, 로봇을 만들 수 있다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보통 만들기하면 레고로 대표되는 블럭놀이가 연상되지만 종이접기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집중력 창조성 성장발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놀이를 찾으신다면 '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를 보며 가족모두 종이접기 놀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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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 - 달콤한 쿠키들이 전하는 한 조각의 위로
권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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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하다면

특히나 힘든 하루가 있다. 일도 안풀리고, 관계도 불편하고,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날. 주변사람들이 힘내!라는 말에도 힘이 나지 않고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지속되는 날.
가수 임재범님의 나래이션이 떠오른다
'내가 만약 외로울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세렌디피티(serendipity) : 뜻 밖의 행운

생각지도 않던 것에서, 뜻밖의 곳에서, 우연히 만난 누군가에게서 위로를 받게 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에서, 우연히 들린 카페에서, 오랜만에 연락오는 친구에게서. 세렌디피티(serendipity)다.

이 책은 세렌디피티같은 책이다. 아기자기한 쿠키런 캐릭터들의 그래픽과 쿠키들의 대사들, 그리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권글작가님의 글,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세렌디피티를 만나게 된다.

나, 너, 함께, 용기

책은 4장으로 구성된다.
나에 대한 글, 너에 대한 글, 우리에 대한 글, 용기에 대한 글을 엮었다. 스스로 위로받고 무너진 자존감을 세우는 글이 있다. 너를 위로하고 힘을 주는 글이 있다. 우리의 관계를 공고히 해주는 글이 있다. 변화하는 한발짝을 위한 글이 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나중에 돌이켜보면 웃어넘길 일들은 지금 순간에는 고뇌와 시련이다. 어려운 일은 정신없이 더 꼬이고, 잘되는 일에도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막막함과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를 점점 갉아먹는다.

책을 통해 스스로 찾는 위로와 용기

책은 한 손에 들어올만큼 작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적은 글밥, 눈에 익숙한 앙증맞은 쿠키들, 힐링되는 그림들까지 한장한장 넘기며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힘이 된다. 적은 글 속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결코 적지 않다.

쿠키런 4천 크리스탈로 더 힘을 내!

책 속에는 쿠키런 크리스탈 쿠폰이 수록되어 있다. 쿠키런 킹덤 2천 크리스탈, 오븐브레이크 2천 크리스탈, 총 4천 크리스탈 쿠폰이다. 게임이 취미인 나로서는 힐링되지 아니할 수 없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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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국립대학교 VSL 1 최신판 - 베트남어 학습서 (원어민 MP3 음원 + 베트남어 발음 트레이닝 영상)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VSL 1
응웬 반 후에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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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출퇴근이 길어서 운전하며 제2외국어를 배워보고자 했던 것이 베트남어였다. 조금 다른 글자가 있지만 알파벳으로 이루어져 글자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고, 한자문화권이란 사실도 막연한 친숙함이 있었다. 6성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공부 시작하고 알았지만 공부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그 당시에는 시중에서 베트남어 관련 책을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기본서 하나에 동봉된 CD를 운전하면서 주구장창 듣는 걸로 공부했는데, 재미있었고 2년 후에는 부산외대에 가서 호치민인사대 시험도 보게 되었다.

기본서로 공부하다보니 한계가 명확했고 특히 듣기에 대한 부족함과 호치민인사대 교재 구입의 어려움이 참 큰 결핍으로 다가왔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참 어려운 VSL교재였다. 독학으로 Vnexpress와 유튜브 단편영화 등을 번역하며 공부했지만 체계적이지도 않고 효율도 굉장히 떨어졌다. 결국 어학시험 4급이 목표였지만 3급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돈내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봤는데 신통치 않았다. 그렇게 베트남어 공부를 중단했었다.

이번 기회로 받게 된 VSL 교재. 시원스쿨에서 나온 한국어판 번역본이다. 처음 공부한 지 8년여 만에 받아보는 진짜 VSL이다.

책 구성부터 살펴보게 되었다. 12개의 파트, 단어는 약 500여개가 수록되었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어학공부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중요하다. 초급이니깐 적당한 단어개수라고 생각한다.

각 파트마다 회화 속 문법을 녹여놓았다. 내 수준이 아직 초급이어서 그런지 문법은 어려운 편이 아니다. 그리고 말하기 연습, 쓰기연습, 연습문제까지 콘텐츠가 다양한 편이다. 빼놓지 말고 다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책을 한장한장 훑어보며 그래도 예전에 빡독해서 그런지 손을 놓은지 오래되었음에도 꽤 익숙했다. 다시 한 번 베트남어 공부에 의욕이 올라온다. 유튜브에 시원스쿨 베트남어를 찾아보면 콘텐츠가 많다. 그리고 교재에 대한 듣기 파일은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으로 대표되는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발음이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 북부발음이 더 명확하고 잘 들리는 편인데, 호찌민 인사대 베트남어 시험은 리스닝이 남부 발음으로 나온다. 듣기 파일과 시원스쿨 유튜브에서는 남부발음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험이 목적이라면 참고가 될 듯 하다.

예전에 베트남어 공부했었던 입장에서 VSL교재는 장말 구하기 힘든 책이었다. 학습 콘텐츠도 많이 없었다. 힘들게 공부했었는데 이제 시원스쿨에서 VSL한국어판이 나오는 것을 보며 베트남어가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많이 보편화되는 제2외국어라는 생각도 들고 공부하기 편해졌다는 생각도 든다. 커리큘럼 없이 힘들게 효율안나게 공부했던 경험으로 체계적으로 베트남어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립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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