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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엠블럼 사전 - 위대한 영감과 테크놀로지로 탄생한 전설의 명차 브랜드 라이브러리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김태진.임유신 지음 / 보누스 / 2024년 8월
평점 :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 중 꼭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자동차이다. 생활필수품일까, 아니면 사치품일까? 내 기준으로는 제네시스, 독3사 이상이면 사치품이고 국산차라면 그나마 생활필수품이지 않을까 싶다. 내 기준이다.
어쨋든 자동차는 100년이 훌쩍 넘은 탄생시기에 비추어 그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고, 오랜 역사 사이사이에, 또한 비교적 최근에 나타나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브랜드들도 존재한다. 반면에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브랜드들도 있다. 그 속에서 자동차 엠블럼은 각 회사들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담으려 노력한다. 엠블럼 자체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엠블럼 자체가 자동차 기종을 부르는 이름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 엠블럼 사전'에서는 유럽의 11개 브랜드, 미국의 4개 브랜드, 아시아의 9개 브랜드에 대하여 그들만의 모토, 역사와 비전, 그리고 엠블럼의 의미와 변화 등을 소개한다. 책의 작가인 김태진, 임유신 작가님은 각각 카가이(Carguy) 편집장, 탑기어, 모터트랜드의 기자, 편집장 등으로 풍부한 전문지식을 정말 읽기 편한 책으로 지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재미있게 빠져드는 책이다.
독3사를 포함한 24개 브랜드의 스토리와 멋진 사진들이 인상깊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자동차업계의 게임체인저라고 생각하는 테슬라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현 시대 가장 큰 임팩트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 책에서는 규칙파괴자라고 부른다. 간단한 지식으로는 실립년도가 2003년으로 의외로 20년이 넘은 역사에 놀랐고, 설립자가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으로 일론 머스크가 아니어서 더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가장 놀라운 것은 엠블럼의 커다란 T가 테슬라(TESLA)의 T가 아니라는 것. 전기자동차 모터의 단면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평범하다고 생각했었던 엠블럼이 새롭게 보인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자체를 처음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전기차=테슬라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는 내연기관에서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의 커다란 흐름을 가져왔다는 것. 기존의 소형사이즈, 소형배터리로 대중화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되었던 전기자동차를 더 크고, 고성능,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전기자동차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일론머스크는 화성에서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테슬라에 투자했다고 한다.
독3사 엠블럼과 모토, 인터넷에서도 잘 알려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자세한 이야기, 멋진 자동차 사진 등 책 속에 정말 많은 컨텐츠가 꼭꼭 눌러담겨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식도 넓혀 주고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