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잘 만나면 좋은 것은 자연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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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김용택선생님을 잘 만나
다른 어느 강 보다 행복하겠다.
이 책은 섬진강이 화자가 되어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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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느 소리를 제일 먼저 내는 것은 나야, 봄이 오면 벌써 내 소리가 달라지지..
섬진강이 내는 봄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
나를 진메마을로 불러낸 아름다운 김용택님의 글.. 김용택선생님의 책이라면 무조건 사서 읽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데 이 책은 나를 가만히 놔두지 못했다. 이 책을 나의 애마 티코 옆 좌석에 앉혀놓고 무작정 차를 몰로 그 진메마을을 향해 달려본 적이 있다.
정말 그 때가 언제지? 그립다. . 섬진강 이야기 1,2,3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이 책을 본다.
나한테는 느리고 우둔한 데가 있다. 어떤 한 가지 일에 생각이 묶이면 거기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그 한가지 일 속에서 맴도는 것이다..
이렇게 선생님은 '껍질 벗는 법 가르치는 바다'에서 시작하신다.
우리 것을 잘 알아야지. 내가 배웠던 역사와는 많이 달라진 것들이 너무 많다. 역사도 시대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나 보다.
불영과 불행(不盈科不行)이라는 말이 있는데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앞으로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 건너뛰고, 지름길에 연연해 하지 않고,정도를 걸으며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고집이 바로 훌륭한 전문가에 이르는 방식임을 알아야 한다. 기본을 중시하고 원칙에 충실한 독학이 스스로를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적합한 배움과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열정을 이끌어 내며,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사람을 배치하고 적합한 대우를 해줌으로써 사람들이 스스로 경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훌륭햔 경영자와 리더의 공통된 과제다. 구본형님의 저서 '사람에게서 구하라'의 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