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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여성 니트 ㅣ 두근두근 대바늘 레슨
시모다 나오코 지음, 김수정 옮김, 송영예 감수 / 참돌 / 2014년 12월
평점 :
겨울은 니트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따듯한 무릎담요를 덮고
의자에 앉아 TV든 음악이든 틀어놓은 채로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너무도 잘 연상된다고나 할까. ^^;;
그런 모습은 좋은데 마음만 앞서지 뜨개질이란 걸
잘 못한다~ 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 바로
요 <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여성 니트>가
아닐까.
이 책은 초보들에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아주 조금의
변형만을 이용해 쉽게 조금씩 다른 완성품을 만들게 해주고 있어서 초보자들도 완성품이란 걸 손에 제대로 쥘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120/pimg_7197561241138948.jpg)
사진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디자인의 변형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A라인 가디건을 실의 종류나 색의 변화를 준 것.
허리 라인이 들어간 옷을 실의 종류나 길이로 변화를 준 것.
팔이 짧아진 볼레로를 실의 종류를 달리 하여 뜬 것.
겉무늬를 이용한 남녀 옷.
줄무늬를 넣은 옷,
흔히 꽈배기라고 부르는 사슬모양이 있는 옷.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간 남녀 옷과 어린이 옷.
이렇게 작은 변화만 가지고도 여러 개의 옷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120/pimg_7197561241138950.jpg)
뒷쪽에 가면 사람 옷의 축약판 인형옷, 가방, 양말 등의 소품도 조금 소개하고 있다.
음.. 책을 자세히 보면서 느끼게 된 점은
우선은 심플하다! 라는 점이다.
그래서 쉽다.
주로 가터뜨기로 대부분의 옷을
완성해낸다.
초보자들이 어려워할 절개와 연결이
최소한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120/pimg_7197561241138951.jpg)
단순한 기법으로의 뜨개라 모양도 스타일도 아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근데 그게 밋밋하다거나
심심해보이기 보다는 아주 깔끔해 보인다. 오드리햅번 스타일
같달까. ^^
하나를 완성하고 나면 다른 것들은 약간의
변형(허리가
들어가거나, 아랫단이
길어지거나, 팔이 짧거나 같은 크지 않은
변형)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도 금새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나처럼 뜨개 자체보다 연결 같은 부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연결부위 안내도 보고 배우기 너무 좋을 것 같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120/pimg_7197561241138952.jpg)
최소화한 절개 부위의 연결 모습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있다.
완성품을 다른 옷들에 비해 빨리 만들수 있어서
뜨개에 대한 만족도와 의욕을 높일 것 같다.
단점을 꼽자면... 그게 그것 같아 보일 수
있다?!! ^^;;; 작은 변형에
따른 옷이라 다양한 뜨개를 하기는 힘들다. 하긴, 이 책자는 초보자들을 위한
책자이니 이게 단점이라고 집어내는 것은 좀 억지스러울 수도 있겠다. ^^;;
단순한 기법과 최소의 연결로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하다 보니, 걸고리 같은 부자재가 좀
들어간다. (단추 구멍 만들고 단추
달기보다는 그래도 걸고리 달기가 더 쉬울 듯하니.. 초보자들에겐 이 또한
단점은 아닐 듯. ^^;)
포인트 악세서리 등을 해주어야 더
예쁘다. (이것도
뭐.. 크게 단점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처음 배운 무늬는 바로 요것!
구슬뜨기.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120/pimg_7197561241138953.jpg)
설명이 생각보다 쉬워서 금새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초보 니터들이라면 겁없이 덤벼서 만족스런 완성품을 쥐게 될 것 같은 좋은 책이지 않나 싶다.
다채로움은 그 다음 단계의 책에서 얻으면 될 터이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