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 터키.
한국전 참전국이어서.. 형제국이라며 더 끈끈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나라.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
여행서를 보면서 늘 아쉬웠던 건 '나의 일정에 맞게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하는 점이었다.
정보는 많은데 활용법이 막막했다. 책도 인터넷도.
인터넷만 쳐봐도 사실 정보는 넘쳐난다.
그러나, '나'의 일정에 맞게, '나'의 동선에 가장 적합하게~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으니 소심한 초심자에겐 여러모로 힘들다고나
할까.
또 인터넷의 정보는 정확성이나 신뢰도에 약간의 문제가 있으므로(최근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블로그를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넘치는 정보가 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일수록 '잘 만들어진 책'의 필요성이 더 강조된다.
그런 면에서 <이스탄불 홀리데이>는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에 두근거리던 가슴을 '기대'로 두근거리게 바꿔놓는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내 여행 계획에 따라서 짧게 중간 기착지에서의 하루를 빼서 여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여유롭게 일정을 잡아 넉넉하게 집중적으로 터키를
둘러볼 것인지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 가이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상상하면서 나라면 몇 박짜리 여행을 짜야할까 상상해보는 기쁨도
있었다. 금전적인 여유를 생각하자면.. 2박3일에서 기껏해야 6박7일 정도일 듯하지만.. 상상만으로도 기쁜 건 왠지. ㅎㅎㅎ)
일정에 따라, 추천하는 코스들이 쭈욱 나와있어서 계획 짜기가 참 좋아보인다.
가보고 싶은 곳을 보자면..
난 전생의 공주였나~ 왜 궁들이 궁금한 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 맞을라;;)
그리고.. 터키 대중탕도 가보고 싶다. ㅋㅋㅋㅋ
근데 뭐가 이리 럭셜해 보이누~ ㅎㅎㅎ
여행하며 그나라 음식도 이것저것 맛을 봐야재미있겠죠~
그러나.. 나에겐 좀 넘기 힘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향신료;; ㅎㅎ
음식은 향신료 때문에 글쎄다;;;
그러나 맛보고 싶은 길거리 음식들 사진을 보니 낭군님과 같이 가면 한 입 맛보고 아깝게 버리지 않아도 될 거란 생각에 시도해보자~는
생각이... ㅎㅎㅎ
그런데.. 재밌는 건 이슬람인데 술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호~
담배는 피우는 근처에도 가기 싫어서;; (물담배는 다른 나라 여행하면서도 많이 봤다;; 나에겐 안 신기해; ㅎㅎ) 패스하겠지만 여기선
여행의 긴장을 풀며 술을 마셔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아,, 아래는 바가지 안쓰는 요령이 닮겨있다.
ㅎㅎ
하긴.. 나 이거 잘 못해서.. 바가지 엄청 쓴 적도 있으니.. 잘 읽어보고 다녀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
해보고 싶은 레저도 있다.
벌룬 투어라든가, 온천 방문, 지중해와 에게해가 만나는 지점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아,,, 진짜 이 책이 소개하는 내용들을 보니 간만에 여행이 떠나고파서 몸이 움칠댄다;;
가고 싶다....... 힝;
동생이 연느님 경기 보겠다고 크루아티아에 가면서 직항이 없어서 터키에서 갈아탄다고 했을 때,
아,,, 나라면 조금쯤 먼저 가서 터키를 좀 돌아보고 싶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었다는데 (물론 동생은 초딩 저학년 아들이 있어서 시간을
겨우 낸 그 일주일의 여행도 내게 부탁을 해야했으니 아쉽게도 그럴만한 여유는 없었다. 근데 그걸 바라보는 내가 더 아쉬운 건 왜인지;;
ㅎㅎㅎ), 실현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 싶다. 그럼 그 계획이 아쉬워서라도 한 번 용기를 내서 가려고 하지
않을까. ㅎㅎ
기간과 스타일에 따라서 일정을짜기 좋게 되어있는 여행책자라 상당히 마음에 든다.
터키를 가려는 그대, 한 권 사서 들고 가심을 추천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