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퀴어 주겠어!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귀여움!
(귀염~ ♪ 귀염~ ♪ 귀염~♬ !!! ^^;)
 
이 책은 이 단어 하나로 정의가 되네요. ㅎㅎ
 
새침하고 도도한 청아는 오빠 친구에게 반해 그 오빠가 다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마침내 열애의 장소가 될 것이라 여겼던 그 대학에 입성하게 됩니다.
공부하느라 포기했던 몸매도 독하게 다이어트 해서 정상화 시킨 후, 곧 다니게 될 대학이란 곳에 구경을 가게 되고
우연을 가장한 '오빠를 만나다닛!!!' 버전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하는 순간 그야말로 그 오빠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왠 얼토당토 않은 놈 하나가 톡 끼는 바람에 얼결에 그 놈을 쫒다 트럭에 치이고,
나 이러고 죽는거야?!!! 이럼서 억울해하다 눈을 뜹니다.
 
아,,,!!! 살아있네!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것도 한순간.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아기 고양이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것도 전혀 다른 세계에서.
 
이건 뭐야!!!!!!! 를 외치는 곤, 다시 또르르 머리를 굴리는 청아.
그래, 이렇게 왔다면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면 되돌아가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한 청아 고양이는 자살 소동을 벌이는데요,
이왕이면 때깔 좋은 고급 마차에 치여 죽으려 했던 것이 실수였나요;
이노므 마차에 타고 있던 반짝반짝 눈망울에 해맑은 미소를 지닌 앨런에게 붙잡혀 원치 않는 애정을 받으며 그만 그 집의 쥐잡이 고양이로 원치않는 입양을 당하게 되는데요....
 
앨런의 작은 형아, 냉미남 류안 대공작은 어째 이 아기 고양이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같지 않게 무척이나 건방진 태도, 말귀를 알아듣는 듯한 모습에 '너의 정체는 뭐지?!!' 이러면서 감시에 들어가는데요,
아, 어설픈 고양이 청아는 고양이인 척하지만 그 어설픔으로 인해 결국엔 인간이었음을, 말을 한다는 사실을 다 들키게 되죠.
 
다 들통이 났음에도 깡다구 하나만은 끝내주는 청아는 '깡패 고양이'모드로 류안을 대하고....
어쨋든 그렇게 그들은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로 발전해갑니다.
 
그런데 청아는 그냥 인간의 정신을 지닌 고양이 정도가 아니었던 것. 그녀의 정체는 어린 신수였던 겁니다.
 
어린 신수 고양이 청아양과 도시의 냉미남 류안 공작의 메이킹 러브.
그런 이야기 되시겠습니다. ^^;;;
 
 
읽는내내 '아이쿠 귀여워랏~' 이런 소리가 보글보글 올라오네요. ㅋㅋㅋㅋㅋ
심지어는.. 부작용으로 제가 "야옹~"소리를 자꾸만 내고 싶어지게 되고, 낭군님 손꾸락을 콱~ 깨무는 일도 벌어지는;; ㅋㅋㅋ
묘력이 있는 묘성(!)의 책입니다; ㅋㅋㅋㅋㅋㅋ  
 
3권과 외전으로 이루어진 책인데요.  본책 중간 중간에도 외전이 섞어 있답니다.
외전이 조금 많은가~ 싶은 감이 있어서.. 뒷부분의 것들은 조금 쳐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도 있네요. ^^;
 
로맨스 환타지에서 다른 세계로의 이동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동물'로 변신한 채 이동하는 경우는 처음 접하는 것 같네요. ㅎㅎ(뭐 물론 동물족~이나 동물이 주인공인 경우는 있어왔지만 말입니다. ^^;)
 
그러면서 이 주인공 동물이 지닌 특성과 그 특성에 어우러져 혼란을 일으키는 인간의 심리 등이 참 적절하게~ 아주 그럴 듯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내내 픽픽 웃음이 나게 하네요. ㅎㅎ
 
깡다구 하나로 버티는 깡패 고양이 청아.
차가운 냉미남이나 청아에게만은 휘둘리는 완벽 집사 류안.
제대로 빙신미를 풍기시는 허당 갑 황제.
강아지 필이 마구 나는 애정 충만 일방통행 앨런.
 
이래저래 귀여운 인물들이 나와서 절 웃게 하더군요.
 
사랑스러운 글~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힙니다. 그냥 즐겁게 읽으면 될 책이랄까요. ^^;
 
다만, 깊은 맛이나 구성의 완벽한 짜임새, 갈등으로 인한 긴박함, 갈등 해소에서 오는 카타르시스.. 뭐 이딴 거는 그닥 기대하지 않으셔야 할 듯합니다.
 
대신 톡톡 튀는 청아의 재기 발랄함과 고양이로서의 매력,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일관됨 등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강추, 강강추까지는 아니어도 추천 정도는 되지 싶어요.
한 번 읽고 편하게 웃어보시라고 추천해 볼만하지 싶습니다. ^^
 
제 경우는 각각의 장점만 있다면 좀 허술한 구석도 용서가 되는 인간인지라..
이 정도면 지니고 있으면서 한 번씩 우울할 때마다 꺼내서 다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소장용에 해당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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