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고지영 지음 / 다향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눈에 안튀게 4년, 쭈욱~ 대리로 계시는 우리의 만년 대리 양설희양.
사실 제법 성깔있는 뇨자이건만, 그 성질 다 죽이고 진짜 벽지처럼 지내고 있었네요.
 
늘 회식자리에선 취한 척 연기하며 미꾸라지처럼 빠져주시는 센스를 지닌 그녀에게
초고속으로 1년만에 대리 단 한참 후배 권운 군께서 살짝 시비를 걸어주시네요.
 
나는 너의 정체를 알고 있다~뭐 이런 뉘앙스 풍기고는 골아떨어져버리는 권대리를 보며 양대리는 살짝 찜찜하지만
뭐 별 일 있겠나 싶어 그냥 넘어갑니다.
 
회사 최고의 인기남이자 꽃미남 권운. 인석이 웃어주기만 해도 설레는 주책없는 서른살의 가슴.
우리의 양대리는 자신의 설레는 가슴을 마인드 컨트롤 해가며 다스리고 있건만
이녀석은 지금 시비를 거는 걸까요, 좋다고 덤비는 걸까요?
 
양대리의 못됐기(!), 일명 리즈시절 이야기 되겠네요. ㅋㅋㅋㅋ
 
대한민국은 세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증명해보이며 글로 구현한(?) 코믹 로맨스 되시겠습니다. ^^;; ㅎㅎㅎ
 
 
음.......... 제가 다른 분들의 리뷰를 넘 열심히 본 걸까요?
아님.. 유머 코드가 좀 안맞는 걸까요?!!
생각보단 덜 터졌어요;; (기대를 너무 했던 걸까요?!!^^;;;)
 
분명 웃음코드 유머코드 재밌게 웃기도 했지만.. 계속 소소한 웃음은 터지는데 크게 한방 빵 터져주길 기대하던 마음이라 그런가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해 보이네요. ^^;; 그 점이 제일 아쉬워요.
 
 
캐릭터들이 재미있습니다.
내숭 없고, 솔직하고 나름 털털하면서 순진하고, 그러면서 나이에 맞게 응큼하기도 한 양대리도 재밌구요,
도대체가 차원을 알 수없는 혁 도령도 웃기고요,
꿍짝 잘맞는 참 좋은 파트너 곽대리도 좋네요. ^^
소소하게 나와주시는 권씨 형제 부모님도 재밌으시구요. ㅎㅎ
 
다만...........  악마라고 하는 운이가 그닥 악마로는 안보여요; ㅎㅎ
그저 좀 성질 많이 까칠한 형 정도로 밖에는;; ㅎㅎ
 
나름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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