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루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6
김수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반했다.

 

이 단순한 한마디로 내 마음이 다 표현이 될란가;; ㅎㅎㅎ

부족하지만 가장 정확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

 

환타지 소설 속의 새로운 세상을 늘 대단하게 봐왔던 나였지만,

여직껏 보아왔던 환타지 안에서의 틀을 깨고 또다른 세상을 본 기분이다.

 

동서양의 만남이 너무 조화롭다.

이렇게 균형감각있게 잘 맞물려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그저 놀랍고 독자로서 행복하다.

 

정적이면서도 많은 것을 포용하고 인내하며 하나로 흐르는 동양적인 사상과 개념,

동적이면서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서양의 개념들이

'아, 이게 원래 이렇게 짝이 딱 맞았나?!!!!!!!!!!'라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서로의 빈 부분을 채우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에

그저 홀릭되어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어느정도 추측 가능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그것이 또 과연 맞을지 확인할 때까지 긴장하며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또, 맞는 부분에서도 '애게~'가 아닌 ' 역시, 그랬군!' 이런 감탄사가 나오는 걸 보면..

추측 가능한 부분조차도 이야기가 시시하지 않고 굉장히 잘 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 3권을 아우르면서 한군데도 늘어지는 부분이 없었다는 점.

덕분에 지루할 사이 없이 굉장히 몰입도가 높았다는 점.

 

거기에..  인물들의 매력도가 진짜,,,,,,,,,  최고였다는 점.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주인공들의 무게중심조차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남녀가 대등하게 유지되었고

조연들 역시 일관성있게 표현되어 하나하나 너무 개성있고 좋았다.

나처럼 환타지 속의 인물 이름을 헷갈려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조차도 거의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각각의 개성이 다 살아있었다는 점, 이 점도 아주 높이 산다.

 

어쩜 이렇게 일관성있게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는지,

나중엔 다리우스의 똥통고집조차도 푸후훗~ 웃음을 짓게 만들어서 너무 좋았다. (자꾸 보다보니.. 이놈 이거 진짜 꼴통일훼~이러는 부분이 있는데도 너무 귀여운 것이..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ㅎㅎ)

 

외전조차도 사랑스러운!!!!

(고집불통 왕자님과 참 삐딱하고 잔인한 레이크 다한의 심술과 해랑의 아픔까지.. 아놔.. 외전이 일케 짧게 느껴지다니!! ㅜ.ㅠ;; 아쉽아쉽~)

 

참 개셩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조연짝짓기 같은 게 거의 없어서(물론 가능성이 보이는 커플이 두쌍 있었으나.. 그 가능성만 보여준 것에) 더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조연들의 사랑의 짝대기를 참 군더더기로 느껴 싫어라 하는 1인인지라^^;; ㅎㅎ

 

오래 전 연재 작품이었음에도 찾아내서 책으로 내준 디앤씨에 감사의 마음이!!!

그.러.나. 교정은 쫌!!!!!!!!!!!!!!!!!!  제발 좀 제대로 잘 봐주었으면 좋겠다. ㅜ.ㅠ

이렇게 내용이 좋은 책의 교정이 이게 말이 되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자 탈자, 거기다.. 아무리 봐도.. 교정자가 잘못 알고 있는 듯한(달괴에서도 그러더니, 똑같은 것을 이젠 하도 계속 틀려서, 이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헷갈리는 단계에 이른) 어느 글자 때문에;; 국어학회에라도 물어봐야 하나 고민중이다. 아주 심각하게;;

 

제발, 제~~~~~발 부탁인데;; 교정 좀 더 세심히 봐주었으면!!!!!! 어흐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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