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델핀 자코 지음, 권오준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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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아름다운 새들이 살고 있는 숲에 불이 났어요.
소중한 보금자리가 활활 타오르지만 두려움에 떨면서도 새들은 바라볼 수 밖에 없어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절망속에서 포기해버린 것이죠..

그때 작은 벌새 한 마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근처 연못에서 물을 한 방울씩 뜨거운 불속으로 날라요.
이 모습을 바라보던 숲 속의 아나콘다, 재규어, 나무늘보, 꼬리감는 원숭이 등 많은 동물들이 벌새의 행동을 비꼬고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벌새 한 마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이런 무시와 조롱을 듣게 된다면 그 행동이 옳다고 믿고 선하다고 생각했더라도 주춤하게 되고 움츠러들게 만들어요. 하지만 벌새는 무시와 조롱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요.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이야."

얼마나 용기있고도 또 대단한 모습인가요!
우리는 옳다고 믿는 일이더라도 주변의 만류와 비난을 받게 된다면 포기하거나 좌절하기 쉽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묵묵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벌새를 보고 주변의 새들이 한두마리씩 벌새를 돕기 시작해요. 이런 주변 새들의 모습도 박수받을 만하죠?!
누군가의 행동이 용기있고 옳은 일이더라도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면 방관자의 자세로 자신의 몸을 낮추기도 하거든요. 저역시 쉽게 용기낼 수 있을까? 생각했을때 그러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한 새들의 작은 힘들이 보태어지고 보태어져 수천년 된 소중한 숲을 구하게 되어요!!
자신의 보금자리 뿐만아니라, 조롱하고 비난하던 모든 동물들의 터전을 구한셈이지요.

면지에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적혀있어요.
세상이 변화하는 걸 보고 싶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작은 벌새의 선한 행동이 주변 새들에게도 선한영향력을 주고 결국엔 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소중한 숲을 구해요.

작은 벌새가 옮긴 물 한방울이 주는 의미와 영향력은 의미있고 대단합니다. 때론 주변의 무시와 조롱, 불신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의지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벌새와 같이 용기를 내어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며 세상을 구하고 바꾸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벌새하나가작은날개를펼칠때 #델핀자코 글그림 #권오준 옮김 #초록귤 #용기 #책임 #선한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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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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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글그림. 길벗어린이

한참 비가 쏟아진 뒤 숲에 생겨난
바다? 호수? 연못? 물웅덩이!
똑같은 현상을 마주함에도 그것을 바라보는 대상에 따라 처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걷는 것이 무엇보다 쉬운 행동이 될 수 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고요. 다리를 다친 누군가에게는 걷는 것이 고통이거나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내가 보고 판단하는 시선만이 옳은것이 아님을 알면서 세상을 마주하고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보람 작가님의 <모두 참방>에서는 서로 다른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어져 살아가요. 누군가는 두려움을 가득 안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신나는 놀이가 되기고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별게 아닌 것일 수도 있어요. 서로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에 대해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에 대해 사랑스러움 가득한 그림책 <모두 참방>을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 개미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바다가 무서워요.
🐿 개미에게는 바다였지만, 다람쥐들에게는 튜브와 배를 타고 즐길 수 호수
🐰 토끼에서는 신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연못
그리고 여자 아이에겐 물웅덩이

서로 다른 이 친구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다함께 조화롭게 물놀이를 즐기려 해요. 각자 준비해온 간식도 나누어 먹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물놀이도 즐겨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요. 동물의 세계에서 무섭고 포악해보이는 호랑이의 태도에요. 호랑이 하면 무섭고 두려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서는요. 여자아이부터 작은 개미, 토끼들, 다람쥐들을 모두 등에 태우고요. 다함께 놀 수 있는 물놀이 장소를 찾아요. 친구들이 먹기 좋게 각자에게 알맞은 크기로 수박을 잘라 나누어주고요. 작은 개미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요.
부모님역시 어린아이가 먹을 수 있게 과일을 갈아 즙을 내어주거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작은 크기로 잘라서 주곤 하시잖아요. 자기보다 약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호랑이의 모습에서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조화롭게 살아가는데도 호랑이와 같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꼭 필요한데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꼭 지녀야하는 태도에 대해 지혜롭게 알려주네요.

#벗뜨리 #길벗어린이
#모두참방 #보람 #다름존중 #입장차이 #존중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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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 2025 그림책의 해 어린이가 직접 뽑는 그림책상, 2025년 고양시 올해의 책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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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보람작가님의 새 작품이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출간 전 소개해주시는 토끼 캐릭터를 보고 아이와 함께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요!
그래서 더 반갑고 반가운 <거꾸로 토끼끼토> 드디어 만났습니다.

토끼는 생일에 새 신발을 선물받았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갖고 싶던 무언가가 생겼을 때
닦고 또닦고 먼지라도 묻을까 고이 모여두는 마음 ❤️
한번쯤 겪어보지 않았나요?!

그런데 어떤 아이가 급하게 달려오다가 흙탕물을 튀겨 새 신발이 더러워졌어요. 힝ㅜㅜ너무 속상하고 울고싶어요.
저는 새 휴대폰을 샀는데 조심조심 잡다가 떨어뜨려 상처가 생겼을때 그렇게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토끼는 거꾸로 걷기로해요 👍 짜잔!!

💡 저도 학창시절 새 휴대폰을 샀을때요. 그 휴대폰에 기스라도 생길까봐 손수건으로 감싸 가방에 넣었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기도 하고 쓰고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했다는 거죠!!
그래서 다소 엉뚱해보일 수 있는 토끼끼토의 행동이 이해되기도 해요.

하지만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은 걱정을 핑계로 자꾸 간섭하고 핀잔을 주어요. 그러던 중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바라봐주는 친구 토토를 만나요.

걱정을 핑계로 잔소리하고 비난하고 또 자기만의 방식을 옳다고 주장하는 주변사람들. 이런 말과 행동이 의도와는 달리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진심어린 공감과 위로는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해요.

누군가에겐 엉뚱해보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을 수도 있음을 토끼끼토를 보고 다시금 알게 되네요.

나다움!! 그리고 공감의 힘 ❤️
토끼끼토가 전해주는 마음입니다.

#벗뜨리 #길벗어린이 #거꾸로토끼끼토 #보람 작가
#나다움 #공감 #공감의힘 #다름 #다름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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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피구 규칙 초등 읽기대장
한유진 지음, 국민지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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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피구 규칙
영원한 라이벌 진아와 해미의 불꽃 튀는 피구 경기🔥

해미와 진아는 이종사촌이면서 같은 날 태어났어요.
해미는 인기도 많고 자기 주장도 똑부러지게 해서 진아는 늘 해미와 비교아닌 비교를 당해요. 제발 같은 반이 되지않길 바랬는데 4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되었어요. 생일파티도 밀리고 피구도 잘해서 친구들에게 인정 받는 해미가 계속 신경이 쓰여요.

😔휴
저는 진아와 해미의 일을 보면서 어찌나 속에서 열불이 나고 진아가 비교당할 때마다 내 일처럼 화가 나는지 참느라 혼났지 뭡니까😆 너무 몰입해서 읽었나봅니다. 해미는 자신이 인기도 많고 무엇이든 잘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진아보다 무엇이든 앞서기에 가족들 사이에서도 똑순이로 통하지요. 그런 해미옆에서 진아는 비교아닌 비교를 당했을거에요. 심지어 같은 반 안에서도 해미와 쌍둥이처럼 세트로 여기질 때, 그런데 진아가 주도적 인물이 아닌 들러리로 여겨질 때 얼마나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쁠까요?
저는 학창시절 튀지않는 성실한 학생이었어요. 누구와 비교당해 속상했던 적은 없지만 주도적이거나 친구들 앞에 나서서 리드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그러기에 진아에게 좀더 마음이 쓰이나봅니다^^

학교에서도 보면 해미와 같이 리더십있고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있어요. 게다가 운동까지 잘한다니! 안좋아할 이유가 없지요. 어쩌면 부러움의 대상이 될거에요. 하지만 제가 읽으면서 화가 났던 포인트는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혼자만 잘난척하는 해미의 태도였답니다. 내가 인기가 많다고 또 운동을 잘한다고 해서 다른 친구를 무시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되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이에 진아도 끼어있으니 은근히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해미의 태도에서 자존감이 떨어졌을 거에요. 그러니 사사건건 자기도 모르게 해미를 의식하게 되고 경쟁이 아닌 상황에서도 해미에게 지는 게 속이 상한 것이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즐기는 상황에서 진아는 즐기지 못해요.

진아는 피구에서 져도 즐거워하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아가 신기해요. 그리고 "이기면 더 좋지만, 재미있게 하는 거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모아의 말에 머릿 속이 복잡해져요. 매번 해미를 의식하여 있는 그대로 즐기지못했던 진아. 더 이상 해미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상황을 즐기려고 마음 먹어요.
늘 잘하는 해미와 자신을 자기도 모르게 비교하고 이기려고 했던 진아는 더 이상 해미를 신경쓰지 않자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느껴요.
구겨졌던 마음이 쫙 펴지는 순간이네요. 💕

선의의 경쟁자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어요. 하지만 필요이상 의식하고 신경쓰고 경쟁을 느끼게 되면 결국 매 순간 즐기지못하고 이기는데만 빠져들 수 있어요. 질투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어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인 질투역시 노력하게 만들고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이 또 지나치게 되면 결국 나를 망칠 수도 있지요.

내가 무언가를 도전하고 성취함에 있어 그 중심엔 내가 있어야해요. 누구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해서 즐기고 도전하는것이에요. 그 기준이 남이 아닌 내가 되었을때 나의 반짝이는 부분을 더 잘 볼 수 있고 그런 내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거에요.

#맘대로피구규칙 #한유진 글 #국민지 그림 #초등동화
#규칙 #라이벌 #맘대로 #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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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 별숲 동화 마을 54
고재현 지음, 유시연 그림 / 별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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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몰입감과 빠른 전개에 단숨에 술술 읽어나간 장편동화.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면서 휘몰아치듯 전개된 이야기에 몇백년을 거스르고 긴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던 동화.

준서에게 새로 생긴 여동생 영서
친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영서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새엄마아빠와 오빠를 만났지만 마음 한켠에는 또 버림받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린동생의 아픔은 모른채 부모님의 사랑을 나누어가지고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동생이 성가시고 귀찮았던 준서는 월령마을에서의 끔찍한 일들을 경험하고선 비로소 영서의 마음을 알게 되고요. 마음 깊이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어요.

판타지라는 요소를 통해 현실 속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그 긴박함과 몰입감이 대단하여 읽는 내내 숨죽이며 영서와 준서 그리고 상처가 많았던 나머지 499명의 아이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사려져도 아무도 찾지않는다면 그 얼마나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일일까요.
동화로 만났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기길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사랑 받을 존재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황금가면마술사의비밀 #별숲 #고재현 장편동화 #유시연 그림 #판타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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