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피구 규칙 초등 읽기대장
한유진 지음, 국민지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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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피구 규칙
영원한 라이벌 진아와 해미의 불꽃 튀는 피구 경기🔥

해미와 진아는 이종사촌이면서 같은 날 태어났어요.
해미는 인기도 많고 자기 주장도 똑부러지게 해서 진아는 늘 해미와 비교아닌 비교를 당해요. 제발 같은 반이 되지않길 바랬는데 4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되었어요. 생일파티도 밀리고 피구도 잘해서 친구들에게 인정 받는 해미가 계속 신경이 쓰여요.

😔휴
저는 진아와 해미의 일을 보면서 어찌나 속에서 열불이 나고 진아가 비교당할 때마다 내 일처럼 화가 나는지 참느라 혼났지 뭡니까😆 너무 몰입해서 읽었나봅니다. 해미는 자신이 인기도 많고 무엇이든 잘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진아보다 무엇이든 앞서기에 가족들 사이에서도 똑순이로 통하지요. 그런 해미옆에서 진아는 비교아닌 비교를 당했을거에요. 심지어 같은 반 안에서도 해미와 쌍둥이처럼 세트로 여기질 때, 그런데 진아가 주도적 인물이 아닌 들러리로 여겨질 때 얼마나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쁠까요?
저는 학창시절 튀지않는 성실한 학생이었어요. 누구와 비교당해 속상했던 적은 없지만 주도적이거나 친구들 앞에 나서서 리드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그러기에 진아에게 좀더 마음이 쓰이나봅니다^^

학교에서도 보면 해미와 같이 리더십있고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있어요. 게다가 운동까지 잘한다니! 안좋아할 이유가 없지요. 어쩌면 부러움의 대상이 될거에요. 하지만 제가 읽으면서 화가 났던 포인트는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혼자만 잘난척하는 해미의 태도였답니다. 내가 인기가 많다고 또 운동을 잘한다고 해서 다른 친구를 무시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되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이에 진아도 끼어있으니 은근히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해미의 태도에서 자존감이 떨어졌을 거에요. 그러니 사사건건 자기도 모르게 해미를 의식하게 되고 경쟁이 아닌 상황에서도 해미에게 지는 게 속이 상한 것이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즐기는 상황에서 진아는 즐기지 못해요.

진아는 피구에서 져도 즐거워하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아가 신기해요. 그리고 "이기면 더 좋지만, 재미있게 하는 거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모아의 말에 머릿 속이 복잡해져요. 매번 해미를 의식하여 있는 그대로 즐기지못했던 진아. 더 이상 해미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상황을 즐기려고 마음 먹어요.
늘 잘하는 해미와 자신을 자기도 모르게 비교하고 이기려고 했던 진아는 더 이상 해미를 신경쓰지 않자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느껴요.
구겨졌던 마음이 쫙 펴지는 순간이네요. 💕

선의의 경쟁자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어요. 하지만 필요이상 의식하고 신경쓰고 경쟁을 느끼게 되면 결국 매 순간 즐기지못하고 이기는데만 빠져들 수 있어요. 질투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어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인 질투역시 노력하게 만들고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이 또 지나치게 되면 결국 나를 망칠 수도 있지요.

내가 무언가를 도전하고 성취함에 있어 그 중심엔 내가 있어야해요. 누구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해서 즐기고 도전하는것이에요. 그 기준이 남이 아닌 내가 되었을때 나의 반짝이는 부분을 더 잘 볼 수 있고 그런 내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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