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을 떠나는데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또 무슨 이유로 여행을 하게 되는지 궁금했다. 여행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본적이 있다. 여행도 하고 돈도 벌게 된다니 그거야 말로 최고가 아닐까 싶었지만 진지하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확실하게 즐겨야할 상황에서도 일을하는 사람들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 참 멋져보였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생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지의 모습과 그 곳에서 느끼는 기분은 어떨지 알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행은 꼭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해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남해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다 있었던가 싶은 마음이 들고 남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해에 대해 찾아보기도 했다. 어떤 장소에는 그 장소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는데 그런 곳이라면 여행이 더 행복하고 기분 좋게 아니라면 아릿하게 남아 더 좋은 여행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여행지를 선택할때 내가 애정하는 곳을 선택하듯 그들도 그런 여행을 다녀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주 이야기는 참 기억에 남았다. 사려니숲길을 만나러가는데 긴 시간동안 만나는 그 길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이란것은 인생을 만나는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다양한 여행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세상이 넓고 멋지구나 그리고 내 주변에도 멋진곳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프랑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막연하게 큰 그림으로만 생각하고 좋아하던 프랑스에 몽생미셸이라는 멋진 곳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또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겨서 좋았다. 혼자서도 그 혼자만의 느낌을 충실히 느끼며 몽생미셸에 있고 싶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이지만 조금 다른 오키나와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싶어졌고 가족과는 많이 여행을 해봤지만 엄마와 단둘이 혹은 아빠와 단둘이 여행해본적은 없었는데 그런 여행도 꼭 해보고 싶어졌다. 더 많이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만 아는 여행의 즐거움도 같이 누려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여행이란것에 대해 더 많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양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에 대해 가지고 있던 열정이 훨씬 커진 느낌이 든다. 읽으며 전 세계를 여행한듯해서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름뱅이 다이어트 : 단맛 편 - 편하게 빼보자
이토 리사 지음, 김수연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날씬하고 아름답고 싶다. 모두의 바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건강한 정신으로 그렇게 날씬하게 살아가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녀의 책을 펴고 처음에 완전 빵터진다는 말 그대로 진짜 제대로 웃었다. 그녀의 체중차이는 정확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변화와 비슷했다. 급하게 열심히 살을 빼고 점점 쪄올라서 10키로그램 이상 오히려 그보다 더 살이 찌게되고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또 몸에 무리를 주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다시 찌는 일상이 반복되었다가 정말 다시 찔거라면 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이 점점 찌기 시작하더니 내 인생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체중이 되고야 말았다. 찌는것은 정말 순식간이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 이렇게 되어서 더이상은 양보할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 내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니 공감이 100% 될수밖에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엔더몰로지를 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이런것도 있구나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아무래도 나는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이렇게 편하게 돈만쓰고 다이어트 할수 있다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편한부분도 있지만 창피한 부분과 가격때문에 조금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할것 같았다. 심지어 48시간 다이어트도 슬픈 결과라고 해야할만한 빠른 요요를 가지고 오기에 도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의 다이어트 이야기는 무조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아니라 그저 그녀가 다이어트 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귀에 붙이는 침도 친구에게 들어봤었는데 은근 관심이 가서 해볼까 싶었던 참인데 아무래도 나도 안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불안했는데 바로 게으름뱅이의 다이어트는 성공할수 없는건가 싶은 마음에서 였다. 조금 더 여유롭게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결국 다이어트를 하려면 혹독하게 해야 성공하는건가 싶은 마음에 많이 불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이렇게 경쾌하게 지내보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었고 내가 입을 수 있는 곳과 입고있는 옷에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살이 격하게 늘어나면서 매일 입는 옷만 입고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 너무 위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이라도 더 자신있게 그리고 그녀처럼 밝게 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녀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다이어트를 찾지도 못했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그녀는 꾸준히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모습이 멋졌다. 정말 나 또한 예쁜 옷 예쁜 구두신고 다니고 싶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쉽게 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바보같다고 탓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 나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해주고 조금 더 여유롭게 다이어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 - 갈팡질팡 인생길마다 펼쳐보고 싶은 매력적인 인생 오답
김글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종류로는 자기계발서와 여행 에세이가 있다.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나 스스로 완벽한 시작을 바라며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걸음도 내디디지 못하고 지내는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책 제목이 마치 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것 같아서 정말 그런 상황에 내 모습을 말하고 있는것 같아서 당장 읽고 싶어졌다. 당연하게 자기계발서인줄 알았는데 책을 펴고 전혀 상상했던 책이 아니어서 조금 놀라웠다. 책 제목과 여행이야기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걸까 궁금해졌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또 이 제목에 어울릴법한 이야기는 언제 나오게 될지 알고 싶어져서 얼른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식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던 그녀가 세계를 여행하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생각이 달라졌고 그녀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확실히 우리는 너무 확고한 기준, 그것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에 의해 만들어진 그런 기준들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정말 조금만 살이 쪄도 옷으로 가리고 다니려고 애쓰고 살을 빼려고 노력하고 자신감 없이 살아가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나도 그 사람들중에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꾸준하게 그리고 다양한 곳에 여행을 다니는 그녀가 참 부러웠다. 요즘 내 마음이 힘들고 여행을 항상 가고싶어서 그런지 더욱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1년 넘게 여행하다보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 온다는 그녀의 말이 얼마나 배부른 말 같은지 질투심이 마구 솟아 올랐다. 지겨운 마음을 느끼고 싶으니 나도 1년 넘게 돌아다녀봤으면 그렇게 여행해봤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슬럼프라는것이 여행을 해도 찾아오는구나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살아가도 슬럼프는 온다. 내가 딱 지금 그렇다. 아무래도 이 슬럼프가 잘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을뿐인 상태라서 괜시리 더 질투가 났던것 같다. 하지만 그녀가 전해주는 한밤중의 태양에 대해 듣고 나니 나에게도 그 태양이 있는것 같아서 조금 미운 마음을 툭툭 털어버릴 수 있었다.


처음엔 분명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와는 상관없는 그저 여행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에서 만나는 그 사이사이에 그리고 장소 사이에 느껴지는 생각이 제목과 꽤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훅 하고 바람불듯 와 닿았다. 편안한 여행이야기 속에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생각과 그런 삶을 살려면 겪어야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질투에 대한 의견이라던가 공짜 점심은 없지만 까짓거 대가를 치른다면 분명 그 일은 이루어진다는 것 같아서 힘이 쑥쑥 솟아나는듯했다. 


인생에 가이드 북은 존재할 수 없듯이 여행도 그렇게 떠나고 그곳을 그대로 느끼는 그녀의 여행법은 참 멋져보였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미리 가보고 좋은곳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을 따르는것이 참 좋은 방법이라는것은 누구라도 아는 일이지만 진정한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나만의 이야기와 추억이 더 소중하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렇듯 내 인생도 그렇게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유럽의 골목을 걷고 싶다
박신형 글.사진 / 알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미치겠다. 그런 마음이 아마 요즘의 나에게 딱 맞는 말일것이다.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당장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매일 하고 살아간다. 왠만한 책을 읽어도 위로가 되지 않고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 마음이 힘들때에는 항상 습관처럼 여행을 생각한다. 물론 여행간다고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는 않겠지만 여행은 순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분위기를 조금씩 바꾸다보면 작은 힘이 다시 생겨나는것 같다. 이번에도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여행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펼쳐들었다.


여행 에세이를 읽다보면 언제나 이곳에 갔다 어떤 기분이었다식의 이야기를 들어서 여행책을 많이 읽는 나로서는 어느 순간 크게 와닿는 느낌이 없었는데 그녀의 책은 달랐다. 어디에 가서 어떤것을 했다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일상같은 이야기를 해주어서 좋았다. 배경이 유럽일뿐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그저 여행이야기를 늘어뜨려놓는것이 아니라 함께한 친구이야기라던가 손을 잡고 있던 노부부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참 좋았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조금 더 마음이 누그러졌다. 덥고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상도 조금은 달라보일까 싶었다. 힘들다고 징징거렸던 나에게 새로운 풍경은 위로가 되었고 편안한 이야기는 일상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다.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둔적은 많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리고 더 행복하게 적어내려갈 것 같았다. 우선 하고 싶은 것중에 첫번째는 에펠탑 앞에 회전목마 타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에는 이나라 가보기 저나라 가보기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자세하게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갈것 같았다. 그녀가 모으고 싶다는 어린왕자 헌책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읽고는 그냥 넘겨버렸던 어린왕자가 읽고 싶어졌고 퀘퀘한 냄새가 나는 오래된 서점에 가보고 싶어졌다. 살것이 없다면 들어가지도 않고 살아가는 나에게는 어딘가를 편안하게 들어가는것은 참 두려운 일중에 하나인데 외국에서는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은근 쉽게 들어가본다. 꼭 헌책방이던 아니던 책방을 가봐야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을 사랑한다는 것이 괜시리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해변에서 그림을 그리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하다니! 멋진 여행법이었다. 순간을 기억하기위해 찍는 사진들 그리고 그 사진을 말해주는 이야기들은 다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반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아쉽고 또 아쉬웠다. 시간이 흐르는것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을 떠나면 힘들어도 발에 물집이 잡혀도 비가와도 행복하다. 인생도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 조금 내 발 대신에 마음에 물집이 잡히고 마음에 비가오더라도 조금 더 힘내고 여행하듯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오스카 - 호스피스 고양이가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
데이비드 도사 지음, 공경희 옮김 / 예문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늙어가는것은 인생을 배우고 멋지게 세월을 보내는것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되돌아보면 지난 시간은 나에게 너무나 짧았고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지 난 어느날 문득 어떤 순간에 늙는다는것과 죽는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폭풍처럼 몰려올때가 있다.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나를 위로하고 넘어가보지만 묵득 오는 두려움에는 크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것이 없는것같다. 평소에 나는 다른 사람들의 아픈이야기를 듣기 싫어하고 회피한다. 그래서 뉴스도 열심히 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괜시리 마음만 아프고 불편해지기 때문에 피하는것 같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이겨낼 정도로 고양이 오스카는 나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오스카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아무리 화가나도 기분이 안좋아도 고양이나 강아지가 전해주는 심장소리를 듣고 있자면 마음이 빠르게 진정되고 평화로워진다. 그만큼 고양이나 강아지는 어마어마한 존재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런 시간에 고양이가 함께해준다면 왠지 조금의 위로가 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스카가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의 곁에 머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의사인 데이비드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에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이나 하듯 오스카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떠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스카가 하는것은 결코 떠나는 사람을 외롭지 않게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남는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누구하나 이야기 없는 인생이 있겠냐만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나이를 든다는것 그리고 아프게 된다는것 심지어 혼자서 견뎌야한다는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고양이들이 함께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라는 병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지만 책을 읽고난 후로 어쩐지 막연했던 두려움은 좀 줄어든것 같았다. 정말 데이비드의 말대로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평정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것을 배우게 되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진심으로 마지막을 바라본다면 그것도 꽤 나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상황에 오스카같이 따스한 순간을 선물 받는다면 조금 더 편안하고 더 안심되지 않을까 싶었다. 


오스카는 진심으로 사랑스러웠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가도 자신이 꼭 해야할 일처럼 곁을 지켜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끝까지 함께해주고 위로를 전해주니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오스카를 만났던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 마지막 순간을 가지게 되었고 또 가족을 보내야하는 아픔속에서도 큰 위로를 받았을것 같았다. 멋진 고양이 오스카를 만나서 정말 많은것을 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