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 다이어트 : 단맛 편 - 편하게 빼보자
이토 리사 지음, 김수연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날씬하고 아름답고 싶다. 모두의 바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건강한 정신으로 그렇게 날씬하게 살아가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녀의 책을 펴고 처음에 완전 빵터진다는 말 그대로 진짜 제대로 웃었다. 그녀의 체중차이는 정확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변화와 비슷했다. 급하게 열심히 살을 빼고 점점 쪄올라서 10키로그램 이상 오히려 그보다 더 살이 찌게되고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또 몸에 무리를 주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다시 찌는 일상이 반복되었다가 정말 다시 찔거라면 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이 점점 찌기 시작하더니 내 인생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체중이 되고야 말았다. 찌는것은 정말 순식간이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 이렇게 되어서 더이상은 양보할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 내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니 공감이 100% 될수밖에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엔더몰로지를 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이런것도 있구나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아무래도 나는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이렇게 편하게 돈만쓰고 다이어트 할수 있다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편한부분도 있지만 창피한 부분과 가격때문에 조금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할것 같았다. 심지어 48시간 다이어트도 슬픈 결과라고 해야할만한 빠른 요요를 가지고 오기에 도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의 다이어트 이야기는 무조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아니라 그저 그녀가 다이어트 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귀에 붙이는 침도 친구에게 들어봤었는데 은근 관심이 가서 해볼까 싶었던 참인데 아무래도 나도 안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불안했는데 바로 게으름뱅이의 다이어트는 성공할수 없는건가 싶은 마음에서 였다. 조금 더 여유롭게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결국 다이어트를 하려면 혹독하게 해야 성공하는건가 싶은 마음에 많이 불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이렇게 경쾌하게 지내보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었고 내가 입을 수 있는 곳과 입고있는 옷에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살이 격하게 늘어나면서 매일 입는 옷만 입고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 너무 위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이라도 더 자신있게 그리고 그녀처럼 밝게 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녀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다이어트를 찾지도 못했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그녀는 꾸준히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모습이 멋졌다. 정말 나 또한 예쁜 옷 예쁜 구두신고 다니고 싶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쉽게 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바보같다고 탓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 나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해주고 조금 더 여유롭게 다이어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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