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셰프 - 백악관 초빙 셰프가 된 에티오피아 고아 소년의 맛있는 인생
마르쿠스 사무엘손.베로니카 체임버스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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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과연 내가 하는 결정이 맞나 궁금해 질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한 결정에 확신을 못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걸 수도 있어요. 깊이 생각해본것이 맞는지 이 길이 정말 내가 가야하는 길인건지 아무런 확신도 없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런때 제 꿈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내려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관심이 생겼던 예스, 셰프는 왠지 표지부터 에티오피아 고아소년이 백악관 초빙 셰프가 될때까지의 험난하고 어마어마한 여정을 이야기해줄 것 같아서 꿈을 두려워하고 확신이 없던 저에게 필요한 책 같아서 더더욱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요즘은 먹방이라던가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의 유행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있는 셰프라는 직업은 오히려 잘 생각해보면 지금에서야 인정받고 또 특별하게 인정받는 몇명만 유명하게 되어 돈도 벌고 조금 더 편하게 지내는것 뿐 실질적으로 모두에게 포함되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정말 힘들어도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정확하게 알고 열심히 노력할까 싶은 생각에 부럽기도 해요. 그래서 마르쿠스가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생각으로 셰프의 길에 들어서게 된것인지 참 궁금했어요. 또한 그가 노력해온 과정과 살아온 인생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어요.


어렸을 때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며 똑똑했기에 폐결핵이 돌았던 에티오피아에서 마르쿠스와 누나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자기 자신조차 숨쉬기도 힘들었던 상황에서 120킬로미터를 걸어서 병원에 찾아가 끝내 아이들의 목숨을 살린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그가 입양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그의 아프리카 어머니때문에 참 마음이 아팠고 그가 다시 만나게 된 스웨덴 어머니 덕분에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요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선을 사러가며 배운 장보는 법에 대해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가 스웨덴 어머니와 만나게 되어 만난 외할머니인 헬가 할머니는 마법같은 요리들로 그를 행복하게 해주었고 할머니를 도와 할머니의 꼬마 조수가 되어 요리가 식탁에 차려지는 마법같은 순간을 경험하고는 했죠. 그리고 할머니로 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요리들과 하나의 재료로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받아 할머니의 맛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어요. 


인종 차별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던 마르쿠스는 한때 꿈꾸던 축구선수를 포기하고 열다섯 살 때 이미 요리에대한 애정이 있을것을 알고 에스테르 모세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요리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마르틴을 만나 경쟁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을 더 많이 불태웠어요. 그가 배우는 요리에 대한 이야기는 참 경쾌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어내려가며 일찍이 그가 헬가 할머니를 만난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원했던 아니던 분명 마르쿠스는 할머니를 만나서 요리에 대한 흥미를 일찍 알게되었고 그 덕분에 그가 걷게되는 그 길을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빨리 정하게 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왠지 제가 어렸을때 헬가 할머니 같은 인생의 멘토를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혹시 이미 알고 있는데 제가 발견을 못한것인가 싶기도 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는 폭풍같은 젊은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끼고 배운점은 바로 그는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그는 꽤나 어렸을때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발견했고 또 그 부분을 발전시켜왔지만 그의 실력과는 상관없는 상황에 놓여 힘들기도 했고 그의 인생에 닥친 어려운 일들을 굳건히 이겨내며 그의 내면속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계속 노력하며 살아왔어요. 그가 그의 꿈을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만나며 과연 나는 이렇게 노력해본적이 있는가 반성하게 되었어요. 분명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하는 모습을 배워 제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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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이화정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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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고 좋아하는것을 전부 알고 있는 것처럼 통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어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을 고맙게도 써주었다면 그 책을 만나게 되었을때 저는 얼마나 놀랍고도 행복할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그 기쁨을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을 만나고 느끼게 되었어요. 책을 받아 들자마자 손에 닿는 그 책의 촉감이 범상치 않았어요. 핑크빛이 도는 이쁜 빛깔의 색상도 그리고 손끝으로 느껴지는 책의 느낌도 정말 저를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책을 받아 들었을 때보다 더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책을 펴니 더욱 멋진 행복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어떤 이들에게는 이제는 너무 낡아버린 물건일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 살아온 그 시간까지 더해진 빈티지한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꼭 여행하며 이곳을 가봐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이 칸에 취재하러 가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치열하게 일을하고서 만나는 꿈같은 칸 벼룩시장은 그 존재도 모르던 저에게는 정말 새로웠어요. 프랑스에서 꼭 가야하는 여행지가 하나 더 추가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슬픈 아쉬움을 남겼던 잔세스칸스 빈티지숍은 작가님을 대신하여서라도 꼭 그 천국을 방문하여 보물을 건져오고 말리라! 결심하게 되었죠. 


한장 한장 이야기가 있고 사진이 있고 또 그 사이에 공간이 있는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어요. 특히나 덴마크 코펜하겐 빈티지 그릇 상점이라니! 세상에 제목을 보자마자 소리를 꽥 질러댔어요. 덴마크에 가야겠어! 이렇게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빈티지 그릇 상점은 내가 꼭 가고야 말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뽁뽁이를 챙기는 작가님의 센스에 감동하며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때는 뽁뽁이가 나에게도 필수품목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며 얼마나 아름다운 녀석들이 상점에 있을까 기대되더라구요. 또 모험같은 방브 벼룩시장은 파리의 주말을 즐기는 방법이구나 싶었어요. 이탈리아에서 장난감 카메라를 찾아다니는 작가님의 열정을 배웠고 작가님이 찍어온 사진들을 둘러보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되어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얼른 나도 시장으로 달려가야겠다 싶은 충동이 파도치듯 밀려오더라구요. 역시 여행 후에는 그 여행에서 나에게 남겨진 소중한 물건들과 함께하며 그 순간을 기억해줘야하는거거든요.


빈티지는 도시의 역사라는 두번째 장을 읽으면서 양로원에서 우연히 만난 바자회도 무뚝뚝한 아저씨같다던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도 다시한번 빈티지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곳이에요. 그냥 쉽게 만들어진 공장에서 쿵쿵 찍어내는 그런 물건일지라도 세월이 입혀지고 이야기가 얹혀지면 그것은 더 이상 그냥 물건이 아니게 되니까요. 그것은 역시 폴란드 콜로 바자에서도 드러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가본적 있는 도쿄 신주쿠 벼룩시장은 정말 작가님의 말씀대로 젊고 밝은 그런 시장이었어요. 저도 이곳에서 좋아하는 옷을 두벌이나 건지고 좋아하는 일본가수의 씨디도 구입했었죠. 


다양한 빈티지 마켓을 보면서 이렇게 보고 배울것이 많구나 이렇게 시간을 얻을 수 있구나 싶은 마음에 너무 설레이고 신났어요. 작가님이 뒤에 이야기하신 비비안 마이어를 찾는 마음으로 저도 감춰진 이야기와 시간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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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야간비행 - 정혜윤 여행산문집
정혜윤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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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해 편식이 심한 저는 항상 여행을 꿈꾸고 여행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여행 이야기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특별할 것 없이 그 곳의 멋진 사진들과 그 곳에 어떻게 가게 되었고 무엇을 하였고 그런 것들을 하는 시간을 보내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며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어있잖아요. 이번에도 스페인 야간 비행이라니! 분명 멋진 스페인 여행 이야기이겠구나 싶은 생각에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받아들게 되었어요.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가우디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멋지고 정열적인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멋진 해변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가득 들어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책을 펴고나서 가장 깜짝 놀란것은 사진이 정말 한장도 없다는 것이었어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여행 산문집이라는것이 여행 에세이와 다른것인가 싶은 마음에 조금 어색하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렇다면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며 저자에 대한 소개를 읽게 되었어요. 사실 전 작가님이 그렇게 유명한 분인지도 잘 몰랐거든요. 그냥 여행 얘기라면 뭐든 좋으니까 읽어야지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깊은 감성을 글로 전하는 분이라길래 정말 기대하고 처음 글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두장을 읽었는데 머리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다시 앞으로 돌아와 다시 읽었어요. 미스 양서류는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글들이 읽어지지 않았고 또 분명 스페인 여행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필리핀 보홀 섬이라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일까 싶은 생각에 집중이 안되어서 혹시 표지와 안의 내용이 잘못 된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했어요. 도저히 제가 평소에 알던 그냥 여행 에세이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뒤적이다 뒷장에 있는 용어 해설과 주 그리고 인용 도서들에 대한 설명을 읽어 내려가며 스페인 야간비행은 가벼운 여행기가 아니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미스 양서류를 다른 마음으로 이해한 뒤 그녀의 여행에 다이빙 연습하듯 푹 빠져보기로 했죠. 제가 아직까지 그냥 스쳐지나가듯 가벼운 감성에 집중하고 있었다면 이렇게 무거운 감성과도 만나서 진짜 제대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용어를 이해하고 부르는 미스 양서류는 처음과는 많이 다른 의미로 다가왔어요. 필리핀 보홀에서 해변에서 아이들의 추락연습을 보고 같이 해보거나 돌고래를 만나는 이야기들을 듣고 아름다운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직접 만나는것처럼 그 순간을 즐기다보니 왠지 제가 그녀의 여행을 전해듣는 미스 양서류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바다 속이던 하늘이던 땅이던 그녀가 가는 곳을 다 따라다니며 그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같았거든요.


또 필리핀에 있는 그녀가 다시 생각하듯 지난 리스본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드리드 광장에 대해 말하며 여행 중에 지난 여행에 대한 자세하면서도 몽롱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해주었죠. 스페인의 시인인 후안 라몬 히메네스를 만나게되고 그의 당나귀 이야기와 하얀 나비같은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새롭고 잘 알지 못하는 시인에 대한 비밀 이야기를 듣고 있는것 같아서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 읽어 내려가게 되었죠. 그리고 미스 영장류도 알게 되고 그녀의 생각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어요. 또 그녀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알함브라의 정원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게 되었죠. 


책을 읽어내려가며 제가 얼마나 책을 편식하고 있었던가에 대한 반성을 하며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그녀의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구나 싶었어요. 새롭게 흥미가 생긴 멋진 곳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또 새로운 작가들도 소개 받았지만 가장 좋았던것은 제가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몽롱하게 꿈에서 길을 떠난것처럼 현실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그녀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같이 끝마칠 수 있었다는것에 가장 큰 기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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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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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 도시씩 1년을 여행한다면 과연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본게 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혼자 유럽에 1년동안 여행해보는게 꿈이었던 저는 혼자 여행이란게 참 매력적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라는걸 지난 여행에서 알게된 후로 1년의 유럽여행을 혹시 1달씩 다른 나라에 여행하는것은 어떨까 고민해봤거든요. 그러면서 여행을 1달씩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그런데 마침 1달에 1도시라는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재미있고 흥미가 생겨서 꼭 그녀의 여행에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읽어보게된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는 처음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사건의 연속이었어요.


마이케는 열심히 일하던 50세 싱글 저널리스트로서 퀴즈쇼에 출전하게 되었고 그녀는 상금이 생기게 되었죠. 퀴즈쇼에서 상금을 받으면 어디에 쓸거냐던 질문에 대답으로 1년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녀는 그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솔직히 정말 돈이 많이 생긴다면 그 돈을 여행에 모두 쓰기란 쉽지 않겠지만 저 처럼 여행이 인생에 큰 목적중에 하나인 사람에게는 그녀의 행보가 참 멋지고 부러웠어요. 매달 1일 시작하는 여행을 그 달 마지막날 마무리하고 다시 다음달에는 다른 도시로 떠나는 여정, 지도를 보면서 참 12도시가 기대되었어요. 잘 알고 있는 익숙한 도시부터 정말 익숙하지 않고 여행하리라고 생각해보지 않은 도시까지 그녀의 여행을 따라다닐 수 있게 된것 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구요


심지어 여행하며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그녀의 직업조차도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마이케는 여행하며 깨달은것이 상금을 타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충분히 살 수 있는 인생이었다는것이었는데 저는 앞으로 이렇게 여행하듯 살아가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죠. 처음 시드니는 가볍고 편안했어요. 왜 마이케가 처음으로 시드니를 선택했는지 알것 같았어요. 대부분의 여행책은 사진이 많이 있지만 오히려 마이케는 이야기가 가득이어서 잔디밭이 좋은 시드니를 상상하며 같이 구경하는 듯 열심히 상상해보았어요. 두번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그녀의 글만 봐도 왠지 정열적이었어요. 그녀가 안타깝게도 좋아하지 않았던 탱고는 제가 정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더 많이 알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녀의 노력만큼은 최고였던것 같아요. 또 아침마다 배웠던 스페인어도 너무 부러웠어요. 또 한번도 상상한적 없던 인도여행에서는 제 예상대로 그녀는 굉장히 힘든 시작을 했지만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저도 여행에대한 편견이나 편식을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곳만 여행하고 싶었는데 왠지 새로운 도전도 해봐야 여행에서 얻는것이 있겠다 싶었거든요. 상하이 여행도 뭄바이와 마찬가지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여행이었던것 같아요.


그 후에 제가 꿈에 그리던 하와이와 센프란시스코는 예상대로 너무 마음에 들고 아름다웠고 그 곳이 주는 기운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무조건 꼭 가봐야지 결심하게 되었죠. 왠지 계절감이 지금과 잘 맞는 런던과 코펜하겐에서는 벌써 이 여행이 후반부로 가고있다는 생각에 저 조차도 아쉬운 마음이 가득이었어요. 또 햇살 가득할것 같은 스페인은 여가 활동마저도 정열적이어서 많이 놀랍기도 했어요. 처음 이름을 들어본 텔아비브는 그녀가 여행을 간다고 할때부터 괜시리 불안했던 곳인데 배울수 있고 느낄 수 있는것이 참 많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위험하고 모순적이지만 그게 사람이 사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또 여행장소로는 상상도 못했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의 여행은 솔직히 그녀와 마찬가지로 지금 제가 얼마나 큰 행운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그녀가 푹 빠지 그 커피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여행의 끝이 오고야 말았죠. 아바나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그녀와 함께 저도 왠지 잠깐 사이에 1년의 여행을 얻게 된것 같았어요. 


분명 그녀와 같은 곳에 여행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이런 여행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꼭 이런 멋진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제 여행은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것 같아요. 우연한 행운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멋진 여행을 즐기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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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면 이긴다 - 기대 심리의 놀라운 힘
크리스 버딕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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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너무도 많이 들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생각하고 상상하면 그것을 이룰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처음에는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고 믿을 수 없었지만 시크릿을 읽고난 후 언제나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이제는 제목 만으로도 어느정도 저 스스로 내용을 짐작하게 될만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언제나 제 스스로 가지고 있는 믿음에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이 이야기를 믿고 있는지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게 되어있으니까요. 처음 들었을 때는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았고 놀라웠던 마음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제가 상상하고 설레이며 꿈꿨던 것들이 제 손에 없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점점 저 스스로 확신을 잃어가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져도 혹시나 이번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 새로운 방법이 있는건지 아니면 저 스스로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는건지 알고 싶어서 또 읽게 되었던 상상하면 이긴다는 또 새로운 이야기를 해주어서 정말 흥미로웠어요.


처음에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굉장히 의아했었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달리기는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공으로 하는 운동은 나와는 상극이구나 싶은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을만큼 운동을 못하는 사람인데 100년전의 올림픽 경기 결과와 현재의 결과를 비교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선수들은 계속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고 조금 더 높이 빨리 멀리 달리고 넘어서는 모습을 생각하니 제가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의 한계도 정말 별것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둔 한계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기대심리가 주는 놀라운 힘에 대해서 이야기할때에도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흥미로웠어요. 뇌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상상하는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것인지 정말 놀랍더라구요. 같은 것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지 아닌지는 뇌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앞으로 다이어트한다면서 오히려 스스로 계속 배부른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 스트레스만 받고 힘들어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조금더 신경써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죠. 또 가장 인상깊었던 즐거움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때 돈이 주는 행복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요즘 제가 가장 집착하듯 생각했던것은 부에 관한 것이었기때문에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죠. 사실 돈이 주는 편안함과 부유한 모습을 볼때마다 느끼는 부러움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앞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도록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행복에 집착해서 행복을 잃을까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는 않도록 제대로 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죠.


상상의 힘은 정말 커서 놀라웠고 심지어 뇌가 새로운 나를 창조하는 이야기까지 하나하나 배우듯 열심히 읽어봤어요. 읽는 동안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한번에 이해가 안가서 다시 읽어본 부분도 있었지만 읽고난 후 느낀 가장 큰 부분은 제가 제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어요. 사회적인 기준이나 일반적이라고 말했던 지식같은것이 중심이 아닌 제가 꿈꾸고 상상하는 세상에 대해 조금더 집중할 필요가 있고 그건 저 자신을 바라보는 저에게도 포함되는 이야기였어요. 스스로 작은 상자에 저를 가둬두지 말고 앞으로 새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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