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셰프 - 백악관 초빙 셰프가 된 에티오피아 고아 소년의 맛있는 인생
마르쿠스 사무엘손.베로니카 체임버스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과연 내가 하는 결정이 맞나 궁금해 질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한 결정에 확신을 못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걸 수도 있어요. 깊이 생각해본것이 맞는지 이 길이 정말 내가 가야하는 길인건지 아무런 확신도 없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런때 제 꿈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내려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관심이 생겼던 예스, 셰프는 왠지 표지부터 에티오피아 고아소년이 백악관 초빙 셰프가 될때까지의 험난하고 어마어마한 여정을 이야기해줄 것 같아서 꿈을 두려워하고 확신이 없던 저에게 필요한 책 같아서 더더욱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요즘은 먹방이라던가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의 유행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있는 셰프라는 직업은 오히려 잘 생각해보면 지금에서야 인정받고 또 특별하게 인정받는 몇명만 유명하게 되어 돈도 벌고 조금 더 편하게 지내는것 뿐 실질적으로 모두에게 포함되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정말 힘들어도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정확하게 알고 열심히 노력할까 싶은 생각에 부럽기도 해요. 그래서 마르쿠스가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생각으로 셰프의 길에 들어서게 된것인지 참 궁금했어요. 또한 그가 노력해온 과정과 살아온 인생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어요.


어렸을 때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며 똑똑했기에 폐결핵이 돌았던 에티오피아에서 마르쿠스와 누나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자기 자신조차 숨쉬기도 힘들었던 상황에서 120킬로미터를 걸어서 병원에 찾아가 끝내 아이들의 목숨을 살린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그가 입양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그의 아프리카 어머니때문에 참 마음이 아팠고 그가 다시 만나게 된 스웨덴 어머니 덕분에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요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선을 사러가며 배운 장보는 법에 대해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가 스웨덴 어머니와 만나게 되어 만난 외할머니인 헬가 할머니는 마법같은 요리들로 그를 행복하게 해주었고 할머니를 도와 할머니의 꼬마 조수가 되어 요리가 식탁에 차려지는 마법같은 순간을 경험하고는 했죠. 그리고 할머니로 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요리들과 하나의 재료로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받아 할머니의 맛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어요. 


인종 차별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던 마르쿠스는 한때 꿈꾸던 축구선수를 포기하고 열다섯 살 때 이미 요리에대한 애정이 있을것을 알고 에스테르 모세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요리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마르틴을 만나 경쟁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을 더 많이 불태웠어요. 그가 배우는 요리에 대한 이야기는 참 경쾌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어내려가며 일찍이 그가 헬가 할머니를 만난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원했던 아니던 분명 마르쿠스는 할머니를 만나서 요리에 대한 흥미를 일찍 알게되었고 그 덕분에 그가 걷게되는 그 길을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빨리 정하게 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왠지 제가 어렸을때 헬가 할머니 같은 인생의 멘토를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혹시 이미 알고 있는데 제가 발견을 못한것인가 싶기도 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는 폭풍같은 젊은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끼고 배운점은 바로 그는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그는 꽤나 어렸을때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발견했고 또 그 부분을 발전시켜왔지만 그의 실력과는 상관없는 상황에 놓여 힘들기도 했고 그의 인생에 닥친 어려운 일들을 굳건히 이겨내며 그의 내면속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계속 노력하며 살아왔어요. 그가 그의 꿈을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만나며 과연 나는 이렇게 노력해본적이 있는가 반성하게 되었어요. 분명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하는 모습을 배워 제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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