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양념 - 국.찌개.반찬 걱정 없는
이현주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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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할때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싱싱한 재료일수도 있고 재료의 어울림일수도 있지만 전 양념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가지고 있는 재료가 오래되어서 상태가 안좋아졌을때에도 다양한 조리법으로 그 재료를 살릴수 있고 그 조리법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게 바로 그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이라고 생각해요. 양념은 비율도 중요하고 어떠한 재료와 어울리는지도 중요한데 사실 제가 알고 있는 양념 종류는 다양해도 그 양념을 만드는 법이나 색다르게 이용해서 다른 요리를 만들어내는 법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집밥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만능간장을 만나게 되었고 그 만능 간장을 보며 역시 음식에서는 양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양념 하나로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마법같이 느껴졌어요. 심지어 제가 해서 먹어보니 맛도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었죠. 하나의 양념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여러가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이 양념의 위대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만능양념을 배우고 싶었어요. 국과 찌개 그리고 반찬뿐만 아니라 샐러드까지 다 어우르는 만능양념은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았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섬에 살면서 엄마와 할머니에게 다양한 요리를 직접 배우고 만들어보며 시간을 보낸 그녀여서 더욱 믿음이 갔던것 같아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으로 외식을 하며 살아도 결국 가장 그립고 먹고 싶은것은 고향의 맛이고 어머니의 맛이니까요. 저는 평소 찌개를 국보다 더 좋아하는데요. 진한 국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결국 맵고 짠 음식을 좋아했던것 같아요. 자극적인 맛 말고도 앞으로는 깊은 맛을 더욱 느끼고 싶어요. 찌개나 국 없이는 밥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육개장도 직접 해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찌개덕분에 앞으로 메뉴걱정을 덜 해도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또 반찬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만능 된장과 만능 양념장은 정말 만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만능 요리술도 알게 되어서 앞으로 만들어 사용해보려구요. 


집에 이미 있는 재료들이 모이면 이렇게 맛있는 찌개장이 되는구나 싶어서 놀라웠어요. 역시 요리양념은 비율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요즘 날이 쌀쌀해지는데 얼른 만능양념에서 알려주는 전골도 해먹어보고 싶고 요즘 나오는 맛있는 밤으로 건강에도 좋은 밤부추무침도해서 맛보고 싶어졌어요. 또 집에있는 쌀국수면으로 해먹을만한거 없나 고민했었는데 버미샐리 샐러드도 꼭 해먹을거에요. 또 겨울을 위해 생강청도 만들어보려구요.


하나의 양념장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앞으로 무엇을 해서 먹어야할지 너무 기대되고 신나요. 이런 좋은 양념 비율과 비법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아요. 제 요리가 한결 맛있어질것 같아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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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 - 매일매일 새로운 365일 코디네이션 보통날의 스타일북 2
기쿠치 교코 지음, 김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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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는 해요. 아무래도 평소에 옷을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만큼 잘 입지는 못하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주변에서도 저에게 눈 감고 옷입는다고 할정도로 센스가 좋지 못한 편이기도 하고 또 제가 고른 옷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정도니까요. 뭐 평범한 옷을 골라 입는다고 해도 제 나름 잘 골랐다고 생각해도 입어서 확인해보면 왠지 색이 맞지 않거나 어색하더라구요. 그래서 나갈때마다 항상 옷입는게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엄청난 고민이기도 했어요. 


저는 우선 필요한 옷을 고르는 것부터 배울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어떤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입을수 있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아요. 티 하나를 고를때도 얼마나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구매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사실 평소에 옷을 살때도 어떻게 입을지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그 자체로서만 마음에 드는 옷을 사는 편이어서 어울리게 입는게 힘들었거든요. 옷을 하나하나보면 괜찮은데 어울리는 옷은 없었던것 같아요. 옷을 살때부터 제대로된 방법으로 쇼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맞춰입기 좋은 아이템들도 많이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름에는 사실 원피스 하나만 입고다니는 편이라서 딱히 맞춰 입는게 힘들지 않았는데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확실히 원피스만으로 입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고 레이어드해서 입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더더욱 힘들어져요. 그래서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을 보며 더 배우고 싶었어요. 또 평소에 바지 입는걸 더 어려워해서 치마를 주로 입었는데 그녀가 알려주는 스타일은 정말 시크하면서도 편안한 일상에서 멋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 같아서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매일 다르며 각자의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심지어 스타일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설명이 함께 있어서 이 옷을 입으며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입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가을 겨울 스타일에 대한 고민은 이제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덕분에 끝난것 같아요. 저도 이쁘고 자신있게 옷을 입고 다닐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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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전명진 글.사진 / 북클라우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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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동시에 드는 특이한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을 시작할때 또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것 같은데 새로운 시작을 자주 할수는 없지만 여행은 자주 떠날수있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여행을 좋아하는걸수도 있어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여행과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책을 발견할때마다 보물을 발견한것처럼 전 정말 기분 좋거든요. 낯선 또한 그런 책이었던것 같아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는 전명진 작가의 사진이라면 한번 더 바라보게 될것같은 아름다운 책 표지를 보면서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낯설다는 느낌과 새롭다는것은 그렇게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반대적인 의미로서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여행이라는 것이 낯설음과 새로움 사이에서 줄을 타는듯 아슬아슬하게 걷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낯설다는 느낌이 주는 그 설레임만큼은 책에 있는 많은 사진들에서도 느낄수가 있었어요. 작가님의 사진을 보다보니 하나하나 너무나 선명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애매모호한 그런 장소나 순간이 아닌 정확하게 느껴지는 그 시간과 그 순간이 참 좋다는 느낌이었어요.그래서 진짜 제가 그곳에서 있는듯한 느낌에 너무 좋았죠.


물론 그가 보여주는 사진에 흠뻑 빠지기도 했지만 그의 이야기 또한 너무 좋았어요. 스님에게 그가 들은 칭찬처럼 정말 스무살처럼 맑으며 마흔처럼 깊은 사람이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 잘 알겠더라구요. 저도 저 스스로 잘 살아왔다면 그런 칭찬을 들었을텐데 싶은 마음에 솔직히 스무살처럼 맑지는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은근 씁쓸해지더라구요. 또 그의 카우치 서핑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정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그것이 쉽지 않았다는 그리고 다시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역시 인생은 예상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봤어요. 그리고 자유롭게 그가 하는 여행에 대해 부럽기도 했구요. 


그의 사진들을 보며 세계가 정말 아름답구나 느꼈지만 그 중에서도 중간중간 만나볼 수 있는 제주나 고성 태백등 생각도 하지 못했던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언제나 세계여행이 진정한 여행이지 않을까 싶던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제가 좀 바보같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에서 이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게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알게되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프레임 안에서 살아가려고 하지 않고 좀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지내려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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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서울여행 - 버스여행가를 위한 일곱 노선 서울여행법
이예연.이혜림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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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버스를 싫어해요. 아니 무섭다고 해야 더 정확할것 같아요. 전 제가 이렇게 멀미를 잘하는 사람일줄은 몰랐거든요. 하지만 제가 멀미를 하는 버스는 서울버스뿐이에요. 아무래도 출발하고 멈추는 순간에 멀미를 하는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서울에서 버스를 타면 꼭 멀미를 해요. 고속버스나 해외에 갔을때 일본에서 탔던 시내버스는 멀미기운이 전혀 없었는데 왜 서울 시내버스만 멀미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전 버스를 무서워하고 잘 타지 못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서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멀미약을 붙이고서라도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버스로 서울여행을 읽게 되었어요.


길이 막히지 않는 밤 한강을 건너는 버스를 타면 참 여유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물론 길이 덜막히고 차 문을 열어두어 한곳만 바라보며  짧은 거리를 이동할때에는 멀미를 하지 않아서 더 좋기도 하구요. 사실 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것을 더 좋아해요. 풍경도 사람도 더 생동감있게 만나볼수 있어서 매력있는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결심을 단단히 하고 버스에 적응해서 서울을 제대로 즐겨보려구요.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7개의 노선들을 보니 제가 알던 곳들도 보이지만 모르는 곳이라던가 가고싶었던 곳들이 눈에 띄어서 이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소개되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지역을 지나가는 강북 힙스터 버스는 제가 오래전부터 가고 싶다던 카페 부부를 지나가고 궁금했던 망원시장을 들리더라구요. 처음 알게된 델문도라는 곳은 절대 아무도 알려주고 싶지 않을만큼 매력적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어서 당장 달려가고 싶었어요. 


또 데이트 버스는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꼭 타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며 살펴봤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곳들이 있었다니 책으로 소개받아서 정말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빠른 시일내에 다녀올것 같은 꿀맛식당과 너무 이쁘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오롤리데이샵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놀라웠어요. 이름만 알고 자세한 정보를 몰라서 찾아봐야지 생각만하고 있었거든요. 


그 외에도 멋지고 다양한 알고 싶었던 장소나 새로운 장소를 알게되어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이제 멀미약 붙이고 여행 떠나는 일만 남았네요. 벌써부터 서울 여행을 할 생각에 너무 신나요. 보자마자 달려나가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 다녀보려구요. 너무너무 설레이고 기분좋은 서울여행을 소개받아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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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괜찮을까? - are we okay?
김미정.K 지음, 한차연 그림 / 소모(SOMO)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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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친구들에게 결혼 연락을 받고 있는 요즘, 결혼하고 난 후의 생활은 과연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어요. 사실 결혼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과연 할수는 있는건지 싶은 느낌이 드는 저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쩔 수 없이 떠오르기는 해요. 결혼한 부부들이 떠난 세계여행에 대한 책을 읽어봤었지만 대부분 그들의 생각과 생활보다는 오히려 같은곳에서 느끼는 다른 느낌에 기준을 두고 여행하는 곳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에 더더욱 관심을 많이 가져서 그런지 꼭 부부의 이야기이고 결혼의 이야기라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시기가 마침 가을이어서 이번에는 더더욱 이 부부가 떠나는 여행에서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나 고단하게 일하던 그는 결혼을 했으니 같이 떠나자고 말했고 평소 여행을 사랑하던 그녀는 결혼을 했으니 현실을 봐야한다며 떠나기를 주저했었죠. 그녀가 여행중 만났던 20대가 30대 부부가 장기여행을 떠나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면서 과연 여행을 떠나기 쉬운 나이가 있냐고 묻던 그녀의 물음에 저 또한 과연 나에게도 여행하기 쉬운 나이가 오게되는걸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결국 떠난 그와 그녀는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죠. 


필리핀에서 늦은 밤에 숙소 앞의 사무실에 불이 켜진 이야기를 들으며 그도 역시나 그렇게 일을 했다는 대화를 하며 야식을 먹을때 그들에게 진짜 여행이 필요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또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살았던 그와 그녀도 떠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살아가는 현실이 힘들었다는 이야기에 나름 위로가 되었어요.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꽤 이성적이었던것 같아요. 어떤 장소에 가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낭만적인 이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보고 느낀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였던것 같아서 더 좋았어요.


또 열심히 여행하는듯한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화장실이 없는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하다 밤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일어나서 운전을 해야하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걸어가다가 6차선 도로를 만나는 바람에 택시를 탔더니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오랜시간을 기차를 타고 멀미를 하는 고생을 하면서도 열심히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기도하고 여행이란 이런것이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부부처럼 믿을수 있는 누군가와 떠나는 여행은 이렇게 좋은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과는 24시간을 함께 하는것이 쉽지 않겠지만 부부이기 때문에 더욱 알차고 믿음직한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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