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데이즈 in 오사카 도시 여행 테마 가이드 3데이즈 시리즈
RHK 여행연구소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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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좋아하고 여행을 다녀왔지만 왜 일본을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욱 좋고 더 새롭고 더 많이 알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오사카는 딱 한번 다녀온 곳이에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구요. 다섯번째 여행이었기에 조금은 더 편하게 오사카에서 머무르던 시간을 추억해보며 3데이즈 인 오사카를 읽기 시작했어요. 읽으며 당장에라도 짐을 꾸려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내느라 정말 혼났어요. 여행책을 좋아하고 읽는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꼭 3데이즈의 스케줄대로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 가지고 싶던 것들이나 필요한것들을 쇼핑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곳을 보는것도 좋지만 제가 진짜 그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경험을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3데이즈 시리즈는 그런 부분을 만족시켜줘서 제일 좋았어요. 당장 떠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을때 다른 어떤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가볍게 이 책 한권만 들고 떠나도 괜찮을것 같은 그런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먹어야만 하는 도시 오사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중에 하나에요. 전에 갔던 여행에서도 어찌나 맛있는 가게들이 많은지 먹는 곳을 선택하는것이 더 어려웠어요. 처음 시작은 유명한 노스쇼어에서 시작하고 공원을 산책한다니 누구라도 꿈꾸는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난번에 전혀 모르고 지나쳤던 키타신치의 맛집들은 정말 사진을 보면서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또 한큐백화점을 다녀왔는데 유명한 디저트를 잘 몰라서 지나쳤던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이미 첫날만해도 제가 지나쳤던 곳이나 몰랐던 곳 그런데 정말 가고 싶은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3데이즈를 만나서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오사카에서 몰랐던 소품샵들이나 맛있는 레스토랑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행갔을때 대략적인것만 알고 가서 그런지 유명한 지역에 간다고 찾아갔는데 제대로 가게를 찾지못해 아쉬웠었거든요. 또 오사카 말고도 고베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좋았어요. 다음에 오사카에 간다면 근처인 고베도 꼭 가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알찬 시간도 보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더 알면알수록 욕심나는 지역인 오사카는 사랑스러운 도시이고 맛있는 도시이고 다정한 도시인것 같아요. 앞으로 3데이즈 인 오사카 덕분에 오사카를 더 많이 여행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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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 당신과 문장 사이를 여행할 때
최갑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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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볼때면 언제나 그런것을 찾고는 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중요한 부분만 시험에 나올 부분만 딱 정리해두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면 좋겠다. 마치 시험 전에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위해 필요한 모든것을 모아둔 보물같이 그가 모아둔 여행하는 문장들은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은 정말이지 부러웠다. 여행을 가거나 여행을 준비하며 글을 쓰거나 글을 읽는 인생이란 참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이 아닐까?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다가 돌아와 그 사진을 보고 글을 모으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의 삶이 정말 부럽고 또 부러웠다.


그의 멋진 문장들은 하나하나 앞뒤에 무슨 내용이 있던지 크게 상관없이 감동적이었고 그와 관련된 그의 이야기 또한 감동이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까지도 짙은 감동이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책은 내용과 사진 그리고 책 종이의 질까지도 완벽했다. 마치 오래된 편지를 다시 펴서 읽어 내려가는 것과 같은 마음이 들었다. 한창 감성이 솟구칠때 고이 모아두었던 일기같고 러브레터 같았다. 그의 문장은 달달했고 쓸쓸했으며 따뜻했다.


가을보다 열배는 더 외로운 겨울,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사랑이야기를 멀리하던 나조차 그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도무지 도망칠수가 없었다. 오히려 더 커지는 외로움을 즐기게 되는것 같았다. 짙게 외로움에 빠져있다가 책을 덮으며 그 외로움에서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만큼 마음이 움직였고 실컷 사랑을 그리워했다.


나 역시 여행은 부족했고 사랑은 목말랐다. 하지만 어차피 늙어가고 있으니 지금처럼 방 한구석에 앉아서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경험하고 더 세상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것 같았다. 니가 흘려보내는 시간에 넌 어차피 늙어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피곤할 뿐인것을 당당하게 경험하고 살아가라는 이야기인것 같았다. 제대로 혼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그래! 어차피 흘러갈 시간이고 내 인생이라면 이 방구석에서 멀어져 모든것을 경험하고 더 많이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만났던 짧은 문장들을 나도 만나며 그가 만났던 문장들이 나온 그 책들을 나도 여행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읽어내려가야할 책이 이토록 많아졌다는것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인생도 여행도 사랑도 가득 배운 그런 책이었다. 너무 외로우면서도 행복했고 책과 책 사이를 신나게 여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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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놓는 그곳에 꽃이 핀다
오하라 게이코 지음, 여선미 옮김 / 이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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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무살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스무살의 여자만 읽는 책은 확실히 아니다. 책을 읽으며 미소가 아름다운 나이 많은 언니에게 조언을 듣는것처럼 진심어리고 따스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왠지 홍차향이 나는 책같은 느낌을 받았다. 꽃향기가 담겨있는 홍차같은 책이었다. 처음 책 표지부터 느껴졌던 부드러운 향기가 끝까지 함께했다. 딱딱하게 룰을 정하고 그 정해진 룰에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는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내 마음속을 휘집어 놓았다. 내가 뭘 원했었지?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했었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정말 그녀의 말처럼 내 방의 먼지는 매일 쓸어도 쌓이고 머리카락을 주워담아도 어느샌가 날라다니는것이 눈에 보이듯이 고민도 그랬다. 작은 고민 큰 고민 가릴것 없이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다. 눈에 보이면 바로바로 치워버리면 되는 머리카락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가는 먼지처럼 점점 마음이 답답해지고 고민하느라 하루 온종일 다른것에 집중을 못하고는 했었던것 같다. 왜 난 이렇게 힘들어 할까? 너무 고민이 많은것은 아닐까? 혹시 고민만 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많이 해보았지만 고민이 많은것은 욕심이 많고 그만큼 용기있게 살아갈 에너지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작은 위안을 받았다.


연말이 되고 마음이 점점 더 힘들어 졌다. 올해 내가 이루려고 했던것중에 과연 나는 무엇을 했나하는 생각에 해두었던 일보다 하지 않은 일에 눈이 가고 마음이 가서 더 힘들었고 무기력해졌었다. 내가 정했던 목표는 나의 꿈과 인생의 목표였나 고민해보게 되었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게으르게 시간을 흘려보낸것은 아니었나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분명 나는 목표가 뚜렷하고 원하는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더 명확하고 자세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공부하기가 아닌 하루에 몇분 공부하기로 바꾸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사실이 아닐꺼야 싶은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괜찮아 힘내같은 상투적인 위로가 아닌 진심으로 나를 위해 말을 해주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속상했던 일이 바로 보이고 어떻게 되었던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 일을 밟고 이겨내서 결국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그녀를 나의 언니로 선생님으로 내 멘토로 함께 하는 만큼 힘들때에는 그녀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들으며 기운을 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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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 -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
이미상 글.사진, 솨니 그림 / 달콤한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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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것중에 하나일텐데 요즘 저만큼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을거에요. 왠지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어요. 올 한해에도 내가 원하는것을 이루었던가 싶은 생각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왠지 여행만 그리워하며 한 해를 보낸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여행책을 읽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요즘 정말 열심히도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는 보고있는데 거기서 언제나 엄마는 든든한 존재라서 투덜거리기도 하고 화도 짜증도 많이 내는것 같았어요. 저 또한 딸이라 그런지 왠지 엄마와의 대화는 대부분 그랬던것 같아요. 괜시리 툴툴거리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를 읽으면서 엄마와 딸의 관계가 이렇게 멋질수도 있구나 싶었어요.가는 곳마다 엄마는 일기를 쓰고 딸은 그림을 그리며 기억해 나가는 그리고 여행하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거든요. 또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주면서 대화를 나누며 여행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그러면서도 투닥거리는 모습 또한 참 다정해보였어요.


솔직히 유럽여행이 평생 꿈이기도 하고 어느 곳을 여행한다고 생각해도 제가 이미 너무 커버려서 인건지 이기적인건지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은 생각해본적이 없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와 손잡고 이렇게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용한 도시 아빌라를 가고 대성당을 보며 우리나라에 이런 엄마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솨니가 이렇게 멋지게 자란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딸을 사랑해주고 절대 어떠한것도 강요하지 않는 엄마라니 너무 멋지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은 왜 나도 어렸을때 엄마와 함께 이런 여행을 떠나보지 않았을까 아쉬웠어요. 조금이라도 핑계나 변명하지 말고 여행을 즐길껄 싶더라구요. 나름 가족과 함꼐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여행에서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하고 맛있는거 먹고 차만타고 이동했던것 같거든요. 물론 그렇게 같이 떠난 여행에 먼저 감사해야겠지만요. 


많이 감성적이고 따스했던 엄마와 딸의 여행은 어디라도 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줬어요. 왠지 저도 이렇게 감성적인 유럽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에스파냐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으며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 꼭 팔레르모를 가봐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어요. 특이하면서도 감성적이었던 모녀의 여행기를 보며 엄마와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고 여행도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나 작가와 전혀 상관없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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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마법의 명언 200
책속의 처세 엮음 / 리텍콘텐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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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이 있을때 그럴때 나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어요. 요즘은 누구를 만났을때 진심으로 내 마음을 뒤집어 보여주며 내가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조언을 구할수 있는 사람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친구를 만나도 이야기를 듣는 편이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가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주제라 괜히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까 싶은 생각에 말꺼내기도 힘들었던 적이 더 많이 있었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 꿈에 대한 깊은 생각도 해보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어디서 답을 찾아야할까 고민하고 있을때 그런 고민들에 도움이 될만한 마법의 명언들이 있다고 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어볼까 싶은 생각에 책을 펴들었어요. 총 200가지의 다양한 고민들을 읽어보면서 정말 내가 평소에 하는 고민과 가까워서 놀랍기도 했어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고민을 해결하거나 말하거나 표현할 수 없어서 혼자 끙끙거리고 앓았단것은 아닐까 싶었죠. 


연말이 되면서 난 왜 이렇게 미루는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게으르게 지내는걸까 싶은 생각도 들으면서 스스로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마침 이번에 게으른 습관을 뿌리치는 행동지침에 관한 명언을 만나보며 해야한다면 바로 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조금씩 미루고 있던 모습이 떠올랐고 지도자들은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나 스스로를 이렇게 미루고 변명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면서 왠지 아직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나는 무언가를 못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점점 쌓여가고 불만도 쌓여가고 있었는데 가장 소름끼치는 불신은 자기안에 있는 불신이라며 내가 진정 원하는 바를 향해 나아가려면 자신을 믿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어요.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한다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본것 같지만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하던 내가 그에 딱 맞는 조언을 만나면서 조금 더 기운을 차리게 된것 같아요


요즘 이러다가 내 인생에 실패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 혹시 이미 실패한걸까 싶은 생각이 자꾸 의욕을 뺏고 힘을 빠지게 했었는데 내 인생이 시작조차 하지 않을수 있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에 정신이 확 차려지더라구요. 시작하지 못함은 실패한것보다 더 잔인한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아가는데 그리고 도전하는데 더 자신감도 생긴것 같아요. 


앞으로 살아가며 많은 도움을 받을것 같은 명언들이 가득차있는 마법의 명언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특히나 저처럼 다른 사람에게 스스로의 고민을 많이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더욱 도움이 될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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