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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 얼음곤약 -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가나마루 에리카 지음, 신미성 옮김 / 성안당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부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도해보고 있다. 닭가슴살같은 건강에 좋은 것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곤약도 너무 좋다고 해서 사서 먹어봤었다. 그나마 실곤약은 먹을만했는데 큰 덩어리 곤약은 조림을 만들어두었는데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었다. 식감도 그렇고 특유의 맛이 왠지 싫어서 더이상 먹지 못하겠어서 버리게 된것이다. 그런데 예전에 오뎅탕같은곳에 들어있는 곤약은 참 맛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요리를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 지루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래도 곤약을 먹지는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번 실패한것으로 포기할수는 없어서 아무래도 다시 제대로 배워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칼로리가 적은 얼음 곤약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거라면 나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책을 펼쳐 봤다. 우선 얼음 곤약도 만들기도 참 쉬운것 같았다. 우선 얼려두었다가 사용하면 수분도 빠지고 식감도 좋아진다니까 기대가 되었다. 얼른 사서 만들어 먹어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밥이나 면대신해서 먹고 배부를 수 있다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지겹지도 않을것 같았다. 심지어 곤약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식이섬유가 많은줄은 몰랐는데 식이섬유도 많다니 다이어터인 나에게는 최고의 재료라고 할수 있다. 무조건 레시피를 배워서 제대로 다양하게 해먹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기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식감도 비슷하다면 고기를 대신하거나 먹을 때 같이 먹어서 포만감이 더 느껴질 수 있는 곤약 넣은 햄버거 스테이크나 비프스튜는 정말 최고의 메뉴였다. 특히나 곤약 돈가스는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어떤 맛이날지 너무 궁금했다. 또 채소와 함께 볶음 요리를 만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소고기 넣지 않고 소고기 조림을 만들고 고기 없이 불고기를 만드는게 꼭 마법같았다. 앞으로 내가 섭취하게 될 칼로리가 훨씬 적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방법을 알게되었고 곤약이 그리 높은 가격이 아니기에 오히려 저렴한것도 너무 좋은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면 항상 국수나 냉면을 먹었는데 요즘 너무 먹고 싶어서 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얼음 실곤약으로 면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이것은 혁명이었다. 물론 음식에 넣어먹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얼음 실곤약으로 만들면 식감도 더 좋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얼른 비빔냉면을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졌다. 밑 반찬부터 메인요리까지 무한 변신이 가능한 곤약은 참 신기했다.
얼른 나가서 곤약을 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이라도 당장 곤약을 사다 얼리고 얼음 곤약을 만들어 냉면도 해먹고 고기 요리처럼 맛나게 다양한 요리를 해보고 싶다.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