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발견의 힘 - 나를 괴롭히는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평온과 행복을 찾는 여정
게일 브레너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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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와 함꼐 35년을 넘게 살면서 아직도 난 나에대해 잘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 나는 나보다 밖에 있는 모든것들에 신경을 쓰느라 너무 바빴다. 심지어 내 모습조차도 내가 어떻게 보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요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나 자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더 알아보려 노력하는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지 참 오래되었지만 지금만큼 나 자신에 집중하고 보내는 시간은 없는것 같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니 어떻게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알게되는것은 참 쉽고 편하게 다가가는데 평생을 함께한 나 자신과는 그러질 못하니 정말 웃긴일 아닌가 싶다. 이런 나에게 요즘 선물같은 책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그중에 자기 발견의 힘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것이 행복은 찾는것이 아닌 발견하는것이라는 띠지에 적힌 글씨 때문이었다.


 


나는 항상 나를 더 발전시키고 더 채워야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살았다. 부족한 나 자신에 불만이어서 힘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나를 무시할까 혹은 나를 외면할까 두려워하고 힘들어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라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조금씩 변해갔지만 어느순간 나 자신에게 지치는 일은 반복되었고 나는 계속 힘들어했다. 그런 나 스스로에게 다그치고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이 지속되며 계속 난 힘들어하고는 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고 바로 이 힘들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게되었다. 바로 나 자신이 완전한 존재라는것, 글을 읽고 좋은 말인긴 하지만 과연 내 마음속 깊숙하게 내가 정말 완전한 존재인가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더 자세히 알게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더 자세하게 읽어 내려갔다.


 


외부적인 요소들은 아무리 확신한다고 하더라도 변화한다. 나는 항상 그 변화가 싫었다. 사람들이 변하는 마음을 탓하고 변화하는 상황들을 원망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것은 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지금까지 돌고 돌아 지내왔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정말 이 책을 만난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내가 하고있던 모든 고민들의 답이 이곳에 있는듯했다. 스승을 만나 배우듯, 나 자신에 대해 발견하고 나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그동안 왜 그렇게도 힘들었는지 왜 나 스스로를 자꾸만 불행하게 만들었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왜 괴로운지 왜 고통스러운지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날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지 알아가며 내가 더 집중하고 존중해야할 것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당연하게 누리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생각해보며 정말 가치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내가 가졌던 불안감들 그리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더 깊이 깨닫게 되면서 난 조금 더 편안해졌다. 지금 이 책을 만나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던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 읽고 또 읽으며 나 자신을 더 많이 발견해나갈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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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 - 한남동 글루텐프리 & 비건 빵집 써니브레드 이야기
송성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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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 먹으면서도 살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정도로 빵을 좋아합니다. 뭔가 빵을 만들고 빵을 먹는 것은 특히나 저 자신에게 주는 힐링타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빵을 찾아 이곳 저곳 여행을 가기도 하고 좋은 케이크가 주는 위로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빵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최근 빵을 많이 먹고 밀가루를 많이 섭취하는게 처름으로 부담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런 순간이 나에게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밀가루를 제일 좋아하는데 하루종일 그렇게 밀가루만 먹다보니까 의외로 속이 부담스럽고 피부에도 영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밀가루 없는 삶은 진짜 즐거움이 없을것같아 좌절하는데 밀가루를 못먹는 주인이 빵집을 한다니 너무 매력적이었다. 밀가루를 줄이고 건강을 위해 하지만 즐거움은 놓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그 해결책이 여기 있는것 같았다.


 


빵을 좋아하는 마음은 나와 같았다. 요리 프로그램도 좋아하고 특히나 케이크를 만드는것을 보다보면 힐링이라는 그녀의 말이 백프로 아니 천프로 이해가 갔다. 특별히 새로운 레시피가 아니어도 그저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것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빵과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그 자체로도 힐링이다. 이렇게나 빵과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밀가루를 젼혀 못먹다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지금 직장에 들어오기 전에, 혹은 아직까지도 나는 빵과 차를 마시며 힐링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하지만 자꾸 현실이라는 상황에 나 자신을 미루고 설득하며 아직까지 그저 꿈꾸는 시간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작가님은 바로 실행하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처음은 마트에서 사온 제품을 그저 만드는 시작에 불과했지만 그렇게 만든것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며 진심으로 자신이 사랑하는것이 베이킹이라는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최근 나도 베이킹 수업을 간혹 듣고 있는데 그 수업만 가면 입꼬리가 내려올줄을 모른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기에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공감하고 웃게되었다.


 


그녀의 현실도 그저 편한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일했고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꿈을 찾아 한국에 왔다는 간략한 이야기는 절대 간단한게 아니었다.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는가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는가 알게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꾸고 도전하는 모습에 나도 용기가 생겼다. 좋아하는일을 잘하며 돈을 벌수 있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축복받은 인생이 아닐까 생각하는 요즘, 그저 그녀가 간단하게 빵집을 열고 잘된것이 아닌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위험을 감수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저 안일하게 현실에 안주하며 내 꿈을 너무 멀리 두지 않고 나도 더 발전해나가며 도전해야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용기가 생겼다. 그저 편안하게 전한 그녀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되었다.


 


빵을 만들며 행복해하고 빵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견딜수 있는 그녀의 모습이 참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나는 얼마나 상황을 탓하며 진정 내 꿈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는가 제대로 나를 바라보게 됐다. 따스한 빵 한입 베어문듯 책은 소소하고 달콤한 이야기들도 가득했고 그 사이에 난 큰 위로와 힘을 받았다. 기분 좋은 그리고 속에서 깊은 파도를 일게하는 그런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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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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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정말 관심은 많은데 제대로 아직까지 책을 읽어보거나 배워본적은 없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며 아직 나 자신의 속마음도 잘 모르고 그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살아가며 더욱 신경쓰게 되는것은 나의 마음보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것이 더 많을것이다. 요즘도 명상을 하며 나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보려 무척이나 애를 쓰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보면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그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 혹은 그렇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에 대해 혹은 타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런 이야기를 모두 모아뒀다니 당연히 흥미로울수 밖에 없었다. 


 


프로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듣고 그의 이름도 굉장히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하던 사람인지 잘 몰랐는데 요즘 내가 많이 관심있는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세상으로 내놓았다니 그의 덕에 내 내면을 더 심도있게 알게 될수 있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명언들을 만나보며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삶의 가치들과 실제로 중시하며 살아가야할 삶의 가치의 차이는 얼마나 큰가 혹은 조금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고 누가 뭐래도 사랑만큼 강한 힘이 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책의 장점은 한명의 철학자 혹은 심리학자가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과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는것이다. 그들의 통찰력을 그저 책을 펴는것만으로 얻을 수 있다는것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심리학자들의 생각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은 너무 흥미로웠다. 특히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노력이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걸로 봐서 진리는 오랜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지금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심리학자마다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하게되므로 그 덕분에 나도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나의 직관에 대해 혹은 내 뇌의 무의식에 대해 지금까지 갇혀있던 모든 생각과 이야기들이 열리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관점으로 허를 찌르는 이야기들을 만나며 더욱 심리학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 인간이 가진 긍정적인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가능성이 열리기도 혹은 어떤 선이 명확해지기도 했다. 인간이 거짓말을 하거나 내 마음대로 기억을 하는 이유 그리고 내가 매번 알면서도 사는 마케팅 전략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너무 흥미로웠다.


 


좋은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조언처럼 듣다보니 이 책은 한번에 읽을것이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필요할때 혹은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때마다 열어보고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 함께할 좋은 스승을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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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 - 하루 1%의 시간을 멈추어, 99%의 시간을 다스린다
에밀리 플레처 지음, 이은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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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명상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양한 자기계발서를 읽고 이것저것 해보고는 하는데 그런 시간을 항상 보내면서 나 스스로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듯한 느낌에 아쉬운 마음이 항상 들었다. 왠지 내가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들만 보이고 스스로에게 너그럽지 못한 시간을 항상 보내왔다. 사실 명상이 중요하다 혹은 명상이 큰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이다. 다만 그 이야기를 항상 흘려듣거나 왠지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난 못한다는 생각을 하거나 혹은 너무 하나의 종교적인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아직까지 외면해왔었다.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순간 정말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항상 명상을 이야기하는것을 듣고 점점 인식하는 방향이 달라지게 된것 같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꾸준히 명상하는 음악이나 명상을 들었지만 막상 제대로 따라하지는 못하고 항상 틀어두고 잠에 빠지고는 했었다. 그런데 이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던 차에 마침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을 만날 수 있었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 책에 있는 명상에 관한 모든것을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시작하며 명상이 주는 긍정적인 기운이나 다양한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명상에 대해 흥미가 가게 되었다. 지금은 우선 할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잘 하지 못하지만 이 책을 보고 배워나가면 앞으로는 좀 더 발전적이고 나를 위한 명상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됐다. 이 책을 읽고 배우고 따라하다보면 뭔가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거라는 확실이 들었다. 마침 명상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 이렇게 선물같은 책을 발견하게 된것도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우선 왜 명상을 하는지 가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명상에 대해 잘못알고 있던 그런 인식들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다행이도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래도 명상으로 가는 길이었고 나는 그래도 명상 근처에서 머뭇거리며 꾸준히 길을 찾아왔던 것이다. 홀로 책의 목적을 설정하며 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삶에 더 편안해지고 능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중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내 삶의 다양한 요소들에 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정말 특별했다. 평소에는 힘들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얼마나 어떻게 힘든지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책에는 방법을 그저 말하는것이 아니라 과제형식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를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 만큼 소중한 시간이 없었던것 같다.


 


요즘 정말 매일이 쫒기는 듯한 느낌이고 뭔가 불안한 느낌이 나를 감싸 더욱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솔직하게 돌아보면 그렇게 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데 나는 자꾸 불안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쩌면 스트레스 받는것이 내 습관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이 이유없는 불안은 나를 힘들게 했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명상을 찾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내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명상으로 나를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다하니 마음이 조금 안심이됐다. 


 


책에서는 3M등 다양하고 자세하게 명상에 대해 설명해준다. 책을 한번 다 읽고 다시 읽어보며 하나하나 따라해보려고 한다. 단기적으로 하나씩 하는것이 아니라 한 방법을 꾸준히 하며 나에게 맞는 명상법인지 지금 상황에 맞게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확인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지난 시간 내가 힘들었던 모든 것들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더 편안하게 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명상하며 살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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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er (셀퍼)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작은따옴표 지음 / 셀퍼(Selfer)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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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30년을 넘게 살았다. 내 삶에서 가장 오랜시간 함께 했고 앞으로도 절대 헤어지지 않을 단 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 그런 나 자신과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난 이따금 아니 매우 자주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다. 때로는 굉장히 따스한 사람같다가도 때로는 너무 차가워 스스로도 소스라치게 놀랄때가 있다. 가끔 나는 나를 하나의 단어로 단정 짓고 싶어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될수 없는게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은 어떤 때에는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이 정한 단어로 정의하기도 한다. 너는 참 이기적이야라던가 너는 참 다정해 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 모든것이 바로 그 단어인듯 나는 한동안 그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간다. 정말 나는 어떤 사람일까? 사회에서 지정하는 직업이 나일까? 혹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겉모습이 나일까? 나 스스로를 마주보며 나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오래 지내왔지만 아직 잘 모르는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다양한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 잃어버린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질문들을 만나 보고 싶었다.


 


책을 넘기며 질문들을 만났다. 이 책은 2020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 자신을 정리하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당장 읽자마자 마음이 혹은 생각이 턱 막히는 그런 질문들도 있었다. 책을 넘기고 질문들을 보며 답을 적고 싶은 부분에는 적어내려갔고 생각이 나지 않거나 아직 잘 모르겠는 부분은 그저 넘겼다. 꼭 다 완성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하나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질문들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부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은 참 재미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괜시리 눈물이 자꾸 나서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때 네가 힘들었구나 따뜻하게 널 감싸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연신 나 자신에게 사과했다.


 


삶과 죽음을 생각해보고 곱씹어보며 살지 않기에 당연하게 누리는 지금 이 시간들을 이 책을 기회로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지금 나는 삶을 제대로 누리고 살고 있는가, 언젠가 나에게 다가올 죽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등 누구와의 대화에서도 질문 받아본적 없는 이야기들을 나 자신에게 묻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주고 답을 듣다보니, 내가 이런 생각을 마음 깊숙한 곳에 가지고 있었구나 싶게 깨닫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내 행복을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너무 좋았고 특히나 사랑에 관한것은 남녀의 사랑만으로 제한하던 나에게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은 지난 시간 나의 사랑이 제한된 방향으로만 향했던 것은 아니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질문을 듣고 답을 한다는 것을 하는게 쉽지 않은데 홀로 이런 시간을 보내며 나 자신을 바라보는게 진짜 나를 향하는 사랑의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까지 나를 얼마나 내팽겨치고 다른 이들만을 위해 살아갔는지 나 자신이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이 또 감사하기도 했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수적인 삶의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러나 난 관계를 너무 중시해서 나를 잃어갔었다. 질문을 받으며 그렇게 지내왔다는것을 더 절실히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나 자신이 그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지금 이순간이 더욱 나 스스로에게 소중해지리라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더 멋진 셀퍼가 될것이다. 더 멋진 나 자신으로 살아가며 그렇게 삶을 누리려 한다. 힘들고 어려웠던 요즘, 나를 잃고 해매이던 내가 드디어 셀퍼로 살아가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의 내 인생의 중심이 나로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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