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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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며칠 전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서 홀로 앉아있는데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려왔다. 갑자기 너무 모든것이 허탈하고 허무한 마음이 자꾸 넘쳐서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가 싶은 마음에 혼자 많이 우울했었다. 그렇게 혼자 앉아 계속 생각을하며 하루가 너무 그저 지나가는거 같은 마음에 더 열심히 살아야할것 같은 부담감에 힘들었다. 사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오늘 넌 뭔가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며 혼내는것도 아닌데 스스로 마음이 힘들고 지쳤다. 사실 잘 살펴보면 나도 아침부터 나름 열심히 매 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일이 끝나고나면 자꾸 스스로 뭔가 일 외에도 더 해야할것 같은 마음때문에 맘껏 쉬지도 못하게 된것 같다. 그래서 나 스스로를 위해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다정하게 위로해줄 책이 필요했다. 마침 제목부터도 오늘도 애쓴 나라며 위로를 전하니 당여하듯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퇴근을 하고 책을 펼쳐들었다. 그동안 난 뭘보며 살아왔지 싶게 책에는 몽글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내가 바로 옆만 돌아봤어도 바로 알수 있는 난 따뜻하게 해주는 것들이 주변에 있었다. 그동안 긴장하고 항상 예민한 상태로 퇴근후에 그저 티비만 보고있다가 잠에 들었는데, 이 책을 펼치니 저녁 시간이 훨씬 편안해졌다.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짧은 글에는 긴 여운이 남았다. 이토록 달달한 감성이 한때는 넘쳐 흘렀는데 도대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매일 일상을 살아내느라 잊고 지냈던 마음을 다시 만나는 시간인것 같았다. 뭐든 일이나 사람등 외부적인 요인들에 쫒겨 살아가느라 내 마음은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내버려뒀던 시간들이 결국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만나 덕분에 마음이 더 편해지고 느려지고 따뜻해졌다.


 


가끔은 사람을 너무 만나 가까이 하고 싶다가도 어떨때는 너무 혼자 있고 싶고 거리를 두고 싶을때가 있다. 어떤때에는 내가 부리는 변덕때문에 어떤때는 내 마음이 외로워서 그렇게 난 오락가락하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더욱 사람은 어려워 진다. 너무 가까지 지내고 싶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때도 있고 너무 멀어지고 싶어도 자꾸 만나지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더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혼자 생각하고 그 생각에서 떠도는 시간을 보냈다.


 


정말 매일을 시간에 쫒기듯이 살아오면서 쉼표하나 없이 지내왔는데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나를 생각하고 내 마음을 바라보는 제대로 쉬는 시간이었다. 책 제목처럼 참 애쓰며 살아간다고 위로와 위안을 받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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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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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님의 책을 다 좋아한다. 특히나 좋아하는 이유를 꼽아보자면 너무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이번에 또 신작이 나온다기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제목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누군가가 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맑은날 오래전부터 해뒀던 약속이 상대의 사정에 의해 취소되었을때, 그때 나는 자유를 느낀다. 아쉬운척 안타까운척 하지만 사실은 혼자 지내고 싶다. 물론 맑은날이 아니어도 약속 취소는 꽤나 반갑다.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다음이라는 기약도 할수 있으니 완벽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혼자 지내며 홀로 할수 있는 일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혼자 스테이크도 먹으러 가고 혼자 가고싶었던 카페도 간다. 이러다가 곧 최고치의 수준을 달성해서 혼자 고기부페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난 홀로 못할것이 없는 천하무적이 된다. 누군가와 잘 지내고 싶지만 혼자 지내고 싶은 내 마음을 들킨듯 하현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폭풍공감을 하게 된다. 이번 책도 공감하며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이 될거라 기대했다.


 


기대는 역시 적중했다. 책을 읽으며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듯한 느낌으로 한장 한장 이야기가 넘어감에 아쉬워하며 책장을 넘겼다. 나는 혼자있는것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사람을 좋아한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 말일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작가님의 책에서도 말하듯 어떤 세계를 집중하는 사람을 만나 내가 집중하는 세계와 함께 같이 넓어지는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더 많이 볼수 있는 시간들 역시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요즘의 내 세계는 음식뿐이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다른것들도 집중해서 바라봐야겠다.


 


가끔 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야할 때가 있다. 물론 일에 관련해서 어쩔수 없이 당연하게 내가 말을 시작해야하는 사람이므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해 나간다. 아마 책에서 나온 미용실의 스몰토크처럼 나 역시도 물어봐야하고 이야기를 해야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과 만날때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깊게 이야기한다면 모르는 사람들과는 이야기를 잘하고 많이 한다. 하지만 깊이는 없다. 그렇게 기억에도 잘 남지 않을 이야기들을 늘어뜨려놓으며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억지로 웃어서 턱이 아프기 시작한다. 주변 많은 사람들은 내가 외향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진짜 가까운 친구들은 너무 내향적인 사람인데 그렇게 사는걸 보면 신기하다고 할정도니까. 그래서 책을 읽을때마다 너무 나 같아서 좋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조용한 미용실은 찾지 못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어쩌면 이게 내 꿈일까 싶은 부유하고 명랑한 독거노인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참 큰 위로가 됐다. 아직까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매일 고민하지만 혼자 쓸쓸히 늙어가는것이 아닌 내 삶을 살아내는 시간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하현님의 책을 읽으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진다. 조금 더 나답게 살수 있을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책을 읽으며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분명 또 하현님의 다른 책들처럼 오랜 시간 내 책장에 함께 하며 몇번을 같이 공감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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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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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을만큼 지겹다는 생각이든다. 계속 쓰는 마스크, 아직도하는 재택근무, 그리고 가지못하는 여행은 나를 자꾸 축축 쳐지게 만들었다. 일을 하면서도 중간 중간 빠르게 지치고 힘이 빠지고는 한다. 아무래도 혼자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사람도 못만나고 직접 사람과 이야기하는 기회까지 줄어들어 모든 일이 가끔 무의미하게 느껴지거나 의욕이 뚝뚝 떨어져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지기도 한다. 요즘 기운이 없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왜 그런건지 잘 알지도 못하겠고 딱히 이유도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더 긍정적이고 의욕이 샘솟는 일상을 살아가볼까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제대로 의욕을 일으켜 세워서 알찬 일상을 보내보자고 결심했다.


 


의욕이 가장 샘솟지만 빠르게 사라지는것중에 나에게 가장 대표적인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결심만 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것 같은데 도대체 단 30분도 유지를 하지 못하는듯한 느낌이다. 바로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시간이 없어서 밥으로 라면을 먹는 나를 보며 스스로 너무 실망해서 이렇게 될바에는 결심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가장 첫번째로 들은 조언은 무슨일이든 3주를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이번에야말로 3주를 목표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나를 만들던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나쁜 습관들을 하나하나 없애보려 노력해봐야겠다. 특히나 3주만 해보겠다는 목표로 시작해보면 조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멀티태스킹이 나의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의 일을 할때 그것에만 집중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좀 놀랐다. 특히 나 스스로 어떤 일을하면서 미리 다음일을 걱정하고 계획하는 편인데 그것때문에 나도 모르게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온전히 하나에 집중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근 정리를 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집에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 옷들중에는 심지어 나중에 살빼서 입겠다며 모셔둔 옷들까지 있어서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했던것 같기도 하다. 


 


일에 관련해서도 책에서 많은 조언을 얻을수 있었다. 일에 관련해서 최근 의욕이 없고 힘들고 마음이 어려웠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고 지금까지 알던것과는 다르게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일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한다. 일이 끝나고나면 정신없이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며 멍하게 있다가 잠을자던 내 일상이 더욱 나 자신을 의욕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혼자만의 시간, 내 생각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나 스스로 더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급하게 시간에 쫒겨 쉬는시간도 제대로 나에게 선물하지 않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보며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는 집중하는 시간사이 휴식하는 시간도 충분히 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빨간 옷이나 신나는 노래, 가벼운 가방등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팁들이 나를 더 활기차게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너무 재미있고 실제로 실행하기에도 어렵지 않은 일들이라 더욱 좋았다. 이제 이런 모든 팁들을 사용해 의욕이 넘치는 사람으로 지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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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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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좀 힘든가보다. 고른 책들을 보면 편안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줄만한 이야기들을 자꾸 찾게된다. 오랜시간 좋아하는 여행도 못가고, 물론 나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도 바쁘고 정신이 없이 흘러간다고 생각이드니 과연 난 뭘하고 살아가는것인가 싶을때가 있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기분좋게 기운내며 살아보려고 맛있는것도 먹고 스스로 내 인생에 그리고 내 삶에 칭찬을 해주려 노력한다. 최근엔 코로나로 출퇴근조차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더욱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어 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싶어진다. 빈틈의 온기라는 책을 보며 이미 표지부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에 지친 나에게 선물처럼 이 책을 읽는 시간을 주고 싶어졌다.


 


내 안의 나는 얼마나 많은 내가 살고있지? 요즘 삶을 살아가며 나는 나에대하여 너무 관심없이 지냈던것은 아닌가 싶었다. 나에겐 어떤 나의 모습이 있을까? 열심히 일하는 나, 고기를 좋아하는 나, 그릇만 보면 사고싶은 나 등등 다양한 내가 있는데 몇개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렇게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지 못했던것 같다. 


 


라디오를 들은게 언제였더라, 생각해보니 라디오를 좋아하고 흠뻑빠져 지냈던 적이 있었다. 라디오는 말하자면 나에겐 소녀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어렸을때 함께 지내고 울고 웃을수 있었던 존재, 그런 라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에는 일상이 있었다. 난 얼마나 일상 사이사이로 그런 빈틈을 만나 이런 생각을 할수있나 싶어서 스스로 생각없이 사는것은 아닌가 싶어 갑자기 반성하게 됐다. 그 와중에 너무 지겹게만 보였던 손 소독제도, 매일 당연하게 쓰던 치약도 이야기를 듣고나니 다르게 보였다. 


 


최근 나도 나에게는 정리와 센스가 없다는것을 인정하는 시간이 생겼다. 도저히 이렇게 저렇게 꾸미고 노력을해도 결코 예쁘지않다는 생각에 인정하게 된것 같다. 바라는 이상향과 실제는 다르고 내가 원하는 능력치가 항상 나에게 있는것은 아니니까. 항상 내 책상은 소우주를 연상케 했고 그야말로 블랙홀이 필요할만큼 무질서에서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나간다는 그런 변명을 하면서 지냈는데 책을 읽으며 나와 너무 똑같아서 웃음이 났다. 가방에 물건을 찾으려면 뒤집어야만 가능한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니 동질감이 들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최근 나의 일상에 책의 일상을 겹쳐보며,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고 오래된 물건을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내 모습부터 나갈때마다 들러주는 카페에서의 내 모습까지 일상의 모습들이 다시 보이며 내 삶이 해주는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바라보게 됐다. 그저 흘려보냈던 그런 시간들이 다시 바라보는 순간 소중해지는것 같다. 더 내 삶을 아끼고 따스한 온기로 채워넣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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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 - 지금 내게 꼭 필요한 한마디
김정한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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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빠르게 지나가는것에는 많은 아쉬움이 생긴다 지금까지도 그랬던것처럼 계속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간다. 최근에는 이렇게 빠르기만 한 모든 것들이 버겁기도 아쉽기도 했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느리게 갈수는 없을까?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에는 더 많아진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며 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은 어떤 길일까,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책을 펴들었다.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천천히 따스하게 보내보고 싶다.


 


책을 펼치며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순간순간이 소중해지며 특히나 마음이 기분이 좋아졌다. 글에서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그런 감정이 있었다. 평소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갔던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따듯한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을 다독여주고 바라봐주는것 같은 시간이었다. 글을  읽으며 지금은 이미 여름이지만 마치 봄이 온것 같았다. 봄에만 느낄수 있는 그 모든것들이 녹고 새로워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며 주변의 모든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렇게 바라보며 하나하나 나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대하고 있고 그 주변의 모습들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더 깊게 깨닫게 됐다. 주변에 어느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내 시각이 따스해지니 내 주변의  것들이 모두 따뜻하게 보였고 그런 따뜻한 마음들은 결국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고 더 느리게 시간을 보내고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느낌이었다. 


 


사랑도 사람도 흘러간다. 지금은 답답하고 힘든일도 언젠가는 기억에 남지도 못하게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인생은 힘들때는 너무 느리게 가는것 같아 고달프지만 어느 순간 흘러지나고 보면 그 느린것만 같던 시간들도 이렇게 흐르고 흘러 깨끗이 사라져버리고 마는것이다. 힘들때도 기쁠때에도 너무 빠르게 달려가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그 시간을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스한 차 한잔, 엄마의 손길, 내리쬐는 햇볕같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더 느긋하게 내 주변과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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