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 - 지금 내게 꼭 필요한 한마디
김정한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빠르게 지나가는것에는 많은 아쉬움이 생긴다 지금까지도 그랬던것처럼 계속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간다. 최근에는 이렇게 빠르기만 한 모든 것들이 버겁기도 아쉽기도 했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느리게 갈수는 없을까?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에는 더 많아진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며 조금 더 느리게 가는 길은 어떤 길일까,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책을 펴들었다.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천천히 따스하게 보내보고 싶다.


 


책을 펼치며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순간순간이 소중해지며 특히나 마음이 기분이 좋아졌다. 글에서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그런 감정이 있었다. 평소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갔던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따듯한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을 다독여주고 바라봐주는것 같은 시간이었다. 글을  읽으며 지금은 이미 여름이지만 마치 봄이 온것 같았다. 봄에만 느낄수 있는 그 모든것들이 녹고 새로워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며 주변의 모든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렇게 바라보며 하나하나 나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대하고 있고 그 주변의 모습들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더 깊게 깨닫게 됐다. 주변에 어느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내 시각이 따스해지니 내 주변의  것들이 모두 따뜻하게 보였고 그런 따뜻한 마음들은 결국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고 더 느리게 시간을 보내고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느낌이었다. 


 


사랑도 사람도 흘러간다. 지금은 답답하고 힘든일도 언젠가는 기억에 남지도 못하게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인생은 힘들때는 너무 느리게 가는것 같아 고달프지만 어느 순간 흘러지나고 보면 그 느린것만 같던 시간들도 이렇게 흐르고 흘러 깨끗이 사라져버리고 마는것이다. 힘들때도 기쁠때에도 너무 빠르게 달려가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그 시간을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스한 차 한잔, 엄마의 손길, 내리쬐는 햇볕같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더 느긋하게 내 주변과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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