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쓰레기다 -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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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기 계발서들이나 경제 경영에 관한 책을 재미있게 읽어보는 편인 저는 그래도 나름 많은 책을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요. 대부분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 그리고 노력하는 자세가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어본것 같아요. 항상 긍정적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그것에 관해 상상해보고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말 또한 많이 들어봤죠. 그래서 그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하고 왠지 편한 이야기 같아서 더욱 믿고 싶었던것 같아요.  사실 저 또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한데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어서 오히려 더 마음이 답답해 질때도 있는것 같아요. 


책을 고를때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특히나 제목을 먼저 보게 되는것 같은데요. 평소에는 힘을 주고 용기를 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에 손이 먼저 갔던것 같은데 요즘은 왠지 생각하고 마음 먹었던데로 일이 안되는것 같고 우울해지고 괜시리 힘이 빠지고 오히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는게 억지로 밝은척 하려고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때 열정은 쓰레기다! 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과연 열정을 가진 사람은 성공하게 되는걸까요 아니면 열정은 쓰레기에 불과한걸까요? 책을 읽기 시작하며 저는 저자가 그냥 단순한 만화가인줄 알고 시작하였지만 그의 인생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경험들이 존재했어요. 사실 저도 대학교를 다니며 학비마련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해봤고 쉬지않고 일하며 지냈지만 그래도 그의 인생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정도로 저자는 그저 만화를 그렸던 사람이 아닌 인생의 다양하고 깊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근거로 새로운 이야기를 해나가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가기 시작했죠.


그가 말하는 열정이 쓰레기인 까닭은 그 열정이 어디서 왔는가에 따라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봤어요. 사실 무슨 일이던 저 스스로가 잘 하고 있거나 결과가 좋아지면 열정이 생기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그의 말에 많은것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과연 제가 지금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의 순수한 열정인지 아니면 그냥 잘 될것 같은 일이라서 남들이 보기에 좋을것 같아서인지 스스로도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어요.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서 많은 용기도 얻을 수 있었어요. 10년후의 제 인생을 알 수 없지만 성공하고 싶은 저의 마음은 확고하기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것으로 갈아탈 수는 있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너지를 가지라는 말을 기억하고 결국은 스스로를 믿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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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7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7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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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을 정말 사랑하는 저로서는 종이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기분을 느낄 때가 아름다운 사진이 있는 책을 바라보고 그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더욱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리얼은 그런 부분에서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책이에요. 비슷한 책을 만나보기 힘들정도로 쉽게 보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시리얼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사진들 덕분에 정말 사진 속에서 숨쉴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시리얼을 읽으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대신 여행을 해주기 때문에 제가 잘 갈수 없고 가도 보기 힘든 부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평소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여행지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리얼은 완벽하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장소를 보여주는데요. 절대로 볼수 없을법한 하늘에서 보는 멋진 숲의 모습이나 또는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도심의 아름다움과 색다름을 그저 툭 편안하게 전해주고는 해서 저를 더욱 설레이게 해요. 시리얼을 만나면서 가고 싶고 가야하는 장소는 꼭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 곳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뉴욕에서 살았고 브리스틀을 도피처로 삼았던 로사의 시각에서 만나보는 뉴욕과 브리스틀은 특히나 새로운 관점과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을것 같아서 정말 기대됐어요. 로사의 말처럼 애증의 그곳이라고 불리우는 뉴욕은 정말 멋지지만 생존해야하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뉴욕은 은근 서울보다 더 빨리 흘러가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살아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그런 모습마저도 꽉찬 도로의 택시들 마저도 멋지게 보이지만요. 그렇게 빨리 흐르고 힘들어하면서도 뉴욕에 살아가며 그곳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왠지 저도 바빠도 뉴욕에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그와 반대로 브리스틀은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감탄이 저절로 나올정도로 정적이고 아름다운 자전거 도시였어요. 아름다운 풍경에 자전거를 타고 그들이 듣는 음악을 들으며 그 곳을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어요. 사실 영국에 대해서는 런던밖에 알지 못했는데 브리스틀의 매력을 알 수있게 된것 같아요. 브리스틀뿐만 아니라 포트메리온은 그릇의 브랜드인줄만 알았는데 아름다운 웨일스에 있는 멋진 궁전같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고는 포트메리온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구경하는것 조차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더욱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모로코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고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도 정말 좋았지만 모로코의 박하차는 요즘 같은 날씨에 너무 마셔보고 싶고 맡아보고 싶은 그런 차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사하라의 모습을 실컷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사하라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어서 감동적이었어요. 사막을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서 꼭 여행하고 싶은 곳이에요.


시리얼은 언제나 그렇듯 두고두고 보아야하는 이야기이고 순간인것 같아요. 이런 시간과 사진을 선물로 받는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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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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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다는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사람중에 하나에요. 그리고 그 이야기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것도 그렇지만 소설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글 하나하나에 이야기의 배경이 살아 숨쉬고 사람이 새로 태어나고 죽기도 하며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을까 이미지와 글만으로 상상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재미있기 때문일거에요. 그만큼 소설은 저를 다른 공간에서 살아 숨쉬게 해주죠.


에쿠니 가오리라는 이름은 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그녀의 책을 읽은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너무 궁금했던 그녀의 이야기로 빠져드는건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1960년대에서 살아 숨쉬고 가족을 지켜보며 기쿠노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당당함과 그녀의 자유로움에 놀라움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에 빠져있다가  또 훌쩍 1980년대로 날라와 그녀의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는 했어요. 그저 조용한 클래식이 흐르듯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있기도 했었고 또 격정적인 회오리가 몰아치듯 숨가뿐 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야기에서 항상 중심이 되는것은 바로 가족이었어요. 이 가족 안에서 가족끼리 나누는 이야기와 분위기를 느끼며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이 가족 안에서 살아간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제가 살고있는 이 시대에 그들이 같이 있는것 같아서 색다른 느낌도 들었어요.


읽는 순간 내내 제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들이 살아 숨쉬는 그 순간에 가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이 흐르는지도 몰랐죠. 라이스에는 소금을, 가엾은 알렉세이에프 그리고 비참한 니진스키같은 유행어를 들으며 같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느낌도 들었어요. 누구나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소소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절대로 평범한것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가족 안에서 있으며 기쿠노와 유리 자매의 다른 모습에도 굉장히 놀라웠고 신기했지만 그들 나름 잘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꼭 저희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를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다르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참 좋았던것 같아요.


읽고나서 각자의 시간에서 흘러나온 그들 개개인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더 깊이있게 그리고 중요하게 이야기된것 같아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거나 외면받지 않은것 같아서 좋았고 우리 가족도 이렇게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소리를 더욱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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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그렇습니다 - 소극적 평화주의자의 인생다반사
유선경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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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누군가를 만나도 저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에 전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그 이야기에 집중하며 동감해주고는 하죠. 예전부터 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느꼈어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느꼈던 사춘기때에는 라디오를 끌어안고 살았어요. 언제나 귀에는 노래가 흐르고 사람들의 순간이 담긴 이야기가 흘렀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달랬고 위로를 받았던 그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된것 같아요. 


저는 확실히 소심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소심해서 그렇습니다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23년 동안 라디오의 작가로서 지내오셨던 분이 쓰신 이야기라고 들으니 확신이 생겼어요. 분명 좋은 이야기가 있을것 같다는 왠지 저와 잘 통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나니 너무 읽고 싶었어요. 무심한것들이 쌓여 인생이 된다던 그 한 문장이 눈에 깊이 들어오며 책은 시작되었어요. 일상에서 만나는 어느것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는 그녀의 시선 끝에서는 어김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정겨운 그녀의 마음이 흘러나왔어요. '일흔 살만 돼도 젊어서 좋겠다고 한껏 부러워하는 할머니들의 점심 식사.'라는 문장을 20번을 넘게 읽었던것 같아요. 서른살이 되었다며 무엇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겠냐고 스스로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고 주저하고 걱정했던 저의 모습을 할머님들이 혼내주시는것 같았어요.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이 머물던 그곳에 미운정이 들었다며 힘들었던 그 시절에 머물던 그곳에서 살아가고 계시는 할머님들의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항상 밥상에 앉아서 다같이 밥을 먹어도 언제나 저는 혼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어요.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렸기때문인데요. 그랬기때문에 중고등학교때도 혼자 끝까지 남아있어야했고 언제나 혼자서 식탁을 지키고는 했어요. 그래서 혼난적도 있지만 빨리먹는건 아직도 제가 못하는것중에 하나에요. 하지만 뭐든 맛있게 먹는데 세상과 나의 속도를 읽으며 제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시리 뿌듯해졌어요. 아직까지 30년동안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맛있게 먹는 저의 속도가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기억의 오류를 읽으며 정말 완벽하게 공감했어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저의 과거의 온전히 저만의 것이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낸 가족들조차 각자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어렸을때 혼났던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느꼈던 부분이었거든요. 제가 사랑받고 인정받았던 순간에 대한 기억보다 힘들고 아쉬웠던 기억만 저 스스로에게 담아둔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에 괜시리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순간에는 좋은것들을 더 많이 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다정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작은 미소가 얼굴을 떠나지 않았어요.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싶은 생각에 저를 많이 되돌아보기도 했고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위로도 받았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기도 했어요. 따뜻한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차 한잔 마시고 속이 따뜻해지듯 그런 따뜻함을 선물받아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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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네 조각이 전해준 살아갈 이유
마그다 홀런데르-라퐁 지음, 하정희 옮김 / 예지(Wisdom)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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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는 그냥 어느정도 지식적인 정도로만 알고있어요. 사실 우리 나라의 일제 강점기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나서 마음에 남은것은 상처뿐이었던것 같아서 슬픈 과거는 왠지 회피하고만 싶었어요. 다시 들여다보고 꺼내보기 겁나는 우리의 과거, 심지어 제가 겪은 일도 아니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자세하게 알려진것도 아닌 그냥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슬픔이 차올라요. 아우슈비츠 또한 제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잊혀질 수 없는 역사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알아보거나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빵 네 조각이 전해준 살아갈 이유를 받아들고 책을 펴고 읽어내려가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그리고 두려운 마음에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없었어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든 시간, 살타는 냄새와 재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하늘에 떠돌아도 어찌할 방법 없이 그저 숨쉬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어보려니 저에게도 나름의 결심이 필요할 정도였어요. 살아있음에 그리고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숨쉴수 있음에 감사함이 가슴속에 차올랐고 또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순간이 저에게 있음에 행복할 수 있었어요. 눈을 뜨고 시작하는 하루가 얼마나 편안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아픈 몸에 힘이 드는 날이면 편안히 누워 가족들의 걱정어린 시선을 받는 그 순간이 참 감사해야하는 순간이구나 싶었어요. 쇠약함이란 죽음으로 가는 길인 아우슈비츠에서 눈을 뜨고 하루종일 일만하다가 또 살아남아야하는 그런 시간을 감내하고 견뎌낸 이야기에서 그녀의 강인함이 느껴졌어요.


하나만 봐도 기절할듯 싫어하는 벌레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조롱하고 웃는 그 시선 앞에서 모독을 당해도 살아남기위해 그 시간을 견뎌낸 그들은 정말 슬프고 아팠던 역사의 증인이에요. 분명 우리에게도 이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이겨낸 분들이 계신다고 생각하니 그 분들이 제발 지금은 편안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원한 물 한모금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그리고 그 순간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이토록 행복하고 편안한 인생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왜 저는 아직까지 이렇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만을 안고 살았었는가 싶은 생각에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 겨울 크리스마스에 주어진 잠깐의 행복덕분에 다시 사람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매일 사람으로 살고 있는 나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조금 더 가치있게 살아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이 책을 만나고 그리고 저에게도 살아갈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된 계기가 된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별일 아닌듯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이야기는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조금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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