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7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7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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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을 정말 사랑하는 저로서는 종이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기분을 느낄 때가 아름다운 사진이 있는 책을 바라보고 그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더욱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리얼은 그런 부분에서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책이에요. 비슷한 책을 만나보기 힘들정도로 쉽게 보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시리얼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사진들 덕분에 정말 사진 속에서 숨쉴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시리얼을 읽으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대신 여행을 해주기 때문에 제가 잘 갈수 없고 가도 보기 힘든 부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평소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여행지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리얼은 완벽하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장소를 보여주는데요. 절대로 볼수 없을법한 하늘에서 보는 멋진 숲의 모습이나 또는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도심의 아름다움과 색다름을 그저 툭 편안하게 전해주고는 해서 저를 더욱 설레이게 해요. 시리얼을 만나면서 가고 싶고 가야하는 장소는 꼭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 곳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뉴욕에서 살았고 브리스틀을 도피처로 삼았던 로사의 시각에서 만나보는 뉴욕과 브리스틀은 특히나 새로운 관점과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을것 같아서 정말 기대됐어요. 로사의 말처럼 애증의 그곳이라고 불리우는 뉴욕은 정말 멋지지만 생존해야하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뉴욕은 은근 서울보다 더 빨리 흘러가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살아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그런 모습마저도 꽉찬 도로의 택시들 마저도 멋지게 보이지만요. 그렇게 빨리 흐르고 힘들어하면서도 뉴욕에 살아가며 그곳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왠지 저도 바빠도 뉴욕에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그와 반대로 브리스틀은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감탄이 저절로 나올정도로 정적이고 아름다운 자전거 도시였어요. 아름다운 풍경에 자전거를 타고 그들이 듣는 음악을 들으며 그 곳을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어요. 사실 영국에 대해서는 런던밖에 알지 못했는데 브리스틀의 매력을 알 수있게 된것 같아요. 브리스틀뿐만 아니라 포트메리온은 그릇의 브랜드인줄만 알았는데 아름다운 웨일스에 있는 멋진 궁전같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고는 포트메리온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구경하는것 조차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더욱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모로코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고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도 정말 좋았지만 모로코의 박하차는 요즘 같은 날씨에 너무 마셔보고 싶고 맡아보고 싶은 그런 차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사하라의 모습을 실컷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사하라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어서 감동적이었어요. 사막을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서 꼭 여행하고 싶은 곳이에요.


시리얼은 언제나 그렇듯 두고두고 보아야하는 이야기이고 순간인것 같아요. 이런 시간과 사진을 선물로 받는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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