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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괜찮아라고 위로해주는 따스한 친구가 있다면 분명 성공한 인생일거에요. 저에게도 따스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를 건내주는 따스한 친구가 있어요. 좋은 친구가 있어도 매일 친구를 만나서 위로해달라고하면 분명 그 친구는 지치게 될거에요. 그래서 힘들고 어려워도 언제나 바로 옆에서 위로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딱 알맞는 위로제가 도착했어요. 바로 그래도 괜찮아라는 책인데요. 책 맨 앞에 보이는 청춘이라기엔 너무 때탔고 어른이기엔 덜익었다는 이야기가 딱 제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30이라는 나이의 앞 숫자가 바뀌게 된것은 두번째인데 20대가 되었을때에는 그렇게 설레이더니 30살이 되면서는 앞에 숫자가 바뀌게 되는 순간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상 청춘이 아닌가보다 이제는 더는 실패하면 안되는구나 앞으로는 내 인생에 더 크게 책임을 져야겠구나 싶은 마음에 두렵고 무섭고 어떤것도 새로 시작하는것이 무서워졌어요.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꿈을 향해 다시금 도전해보고 싶고 새롭게 또 멋지게 꿈을 그리며 살아가고 싶지만 왠지 현실이 보이고 무언가 새로운것을 하는것이 너무 부담되고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이 지치고 어려운 저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언제나 손을 뻗으면 저에게 깊은 위로를 주는 책을 만난것 같았어요. 일상을 지내며 오늘도 그냥 헛되게 하루를 보낸게 아닌가 싶을때에는 굳이 매일매일 타오를 필요는 없다며 결국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가 주어질거라며 큰 위로를 주었고, 손을 떠난 공의 결과는 상관없이 뜨거운 도전이라는것이 중요하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꿈에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어요.
나답게 살아가고 지난 시절 느려터졌던 그 순간도 정말 좋았던 거라며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고 아직까지 스스로가 이야기 할때 변명하고 있던 시간이 없다는 말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또 이제 30대가 된 저에게 모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지내는지 형편은 어떠한지 물어보는 슬픈 질문 대신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주며 아직까지 꿈을 꿔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응원해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고 안심하게 되었어요.
좋은 책은 긴 여운을 남겨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데 그래도 괜찮아는 그 이상으로 저에게 기분 좋은 위로를 주는 따뜻한 친구를 만나게 된것 같았어요. 포근하고 두근거리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