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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듯, 여행 -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하며 웨딩사진을 찍다
라라 글.사진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평점 :

사랑에 빠지고 싶다. 요즘 진심으로 깊이 느끼는 마음이에요. 가을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더욱 마음이 씁쓸하고 쓸쓸해지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여행이 가고 싶어요. 훌쩍 떠나버리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어딘가에 내 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아닐까 싶어서 당장에라도 찾아 떠나야할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또 사랑하고 그 사랑속에서 행복하고 기분 좋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참 예뻐보이고 부러워보여요. 언제나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짝이 있다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알아보고 또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어떻게 알아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두 사람의 만남은 정말 운명적인것 같아요. 인도로 훌쩍 여행을 떠난 그녀는 그 곳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났고 그 후 5년동안 함께하며 사랑을 키우다 꿈꾸고 약속했던 조촐한 결혼식을 하고 그리고 1년후 6개월간의 세계여행을 떠나게되요. 책을 읽다보면 부부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참 많고 결혼에 대해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아보이지만 실상은 그렇게 하기에 너무 힘들고 어려운 현실적인 조건이 많거든요. 정말 용기있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 일들을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쉽지 않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둘만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어요.
처음 여행떠난 태국은 저도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장소인데 부부가 처음 떠난 곳이 그 곳이라니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특히나 빠이는 제가 너무나 가고싶던 곳이었는데 다시한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좋았고 여유있는 여행도 너무 좋았어요. 그 후에 떠났던 여행지들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웠어요. 우연히 멈추게된 토고는 새로운 만남이었고 운명적인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떠나다보면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런 일들이 싫지만은 않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혼자라면 두렵고 무서울 일들도 함께하면 새롭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수 있구나 싶은 생각에 너무 부러웠어요.
바쁘게 그리고 신나게 떠났던 여행을 끝내고 제주에서 살아가는 모습조차도 여행같아서 너무 부럽고 좋았던것 같아요.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그런 모습조차도 너무 좋아보였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