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우는 9가지 주문
닐 파스리차 지음, 홍승원 옮김 / 니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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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중에 어썸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편이다. 좋다 잘한다는 말들은 참 많지만 감탄하듯 잘한다는 말이 느껴지는 단어가 어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썸이라는 단어는 뭔가 힘이 있는것 같아서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쓰는 단어인데 나 스스로에게는 어썸이라는 단어를 잘 써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나에게 어썸이라는 말을 해준다면 멋진 주문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겪고 힘든 일들이 많이 있지만 어떻게든 잘 견디고 이겨내야하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그 일에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것이 결국 좋은일이 된다는것을 믿는다. 그래서 이 어썸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더욱 기대가 됐다.


 


나는 실패가 무섭고 두렵다. 그래서 무언가 시작을 잘 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회복 탄력성이 거의 없다. 한번 실패하고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회복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거의 6-7년이 지난일도 선명하게 여전히 그 일을 생각하면 힘들고 마음이 괴로워 진다. 또한 내가 잘 못한것이나 실패한것을 말하는것을 두려워 한다. 그래서 항상 내 안에 더 오래 남아있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스스로에 대해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니 책을 읽고 배우고 조금씩 실천해가다보면 조금은 더 편안하고 멋진 나 자신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다.


 


지금까지는이라는 단어는 왠지 나에게 마법같은 단어로 다가왔다. 어썸처럼 가볍고 좋았다. 지금까지 내 인생은 그랬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는 희망같은 주문도 있었다. 지금까지는 잘 못했을수도 있고 실패했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랬을뿐 앞으로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을 지금의 결과로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바라보게 되는 좋은 단어가 되었다. 무언가 새롭게 맞이하는 다양한 일들이 더이상 힘들고 어려운것이 아닌 하나씩 발전해나가고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제한된 시야에서 살아갔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에게 더 다양하고 많은 시각을 줄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알았던 것이 모두 옳고 그른것이 아니라 그저 그럴수도 있었고 다를수도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것 같다.


 


가끔 힘든일이 있더라도 어쩌면 그런 일이 나에게 그 일만으로 남을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면 더 좋은일로 다가올수 있고 어썸한 일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것은 생각과 관점에서 발생한다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면서 내가 다양하게 더 자유롭게 멋진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그리고 더 편안하게 받아들인다면 모든 일은 더 즐겁고 재미있게 다가오고 더 잘될거라고 생각한다. 더 멋진 나 자신이 되어서 어썸한 매일매일을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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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마연희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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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고 싶다. 요즘 거의 매일 하는 이야기에요. 여행안간지 이젠 2년이 되어가는데 정말 여행을 이렇게 오랫동안 못가본건 처음인것 같아요. 아무리 바쁘고 어려워도 여행은 항상 모든 일의 최우선 순위이고 가장 좋아하는 일인데 지난 2년동안 한번을 못갔더니 정말 매일 타령처럼 입에서 여행가고 싶다는 말이 떠나질 않아요. 사실 여행간다하면 정말 계획도 많이하고 준비도 엄청 많이 해서 다녀오는 편인데 계획에서 틀어지거나 아니면 계획대로 못하면 꽤나 힘들어하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주는 설렘과 다양한 경험은 진짜 어떤것에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소중한것 같아요. 


 


책을 펼치자마자 와아 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이게 얼마만에 여행지인가 또 얼마만에 여행 이야기인가 싶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반가워서 한참을 코사무이 해변 사진을 바라보고 하와이 사진을 바라보고 감탄을 계속 했어요. 여행 사진을보고 여행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설레더라구요. 여행이 좋아 여행사를 차리고 여행이라는 단어에 설레이는 작가님의 마음은 아직 내가 따라가기엔 여행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지만 그래도 여행하면 설레이는 마음은 저도 똑같으니 책을 펼치자마자 여행지의 사진과 이야기에 진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더라구요.


 


미얀마의 소년을 생각하며 적은 이야기는 내 지난 미얀마 여행을 떠올리게 했고 신혼여행에서 싸워 돌아가겠다는 신부는 어언 십여년전 내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떠올리게 했어요. 여행에서 항상 계획대로 내가 생각한 일만 일어날수도 없고 예상하는 대로 모든것이 흘러가지도 않는데 그런것이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저는 언제나 만반의 준비를 하는 편인데요, 책을 읽으며 에피소드들을 들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좀 웃기도 하고 그랬어요. 여행하면서 혹은 여행사를 하니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하는구나 싶었거든요. 코코넛이 떨어져 풀빌라 지붕이 뚫리는 일이 생기다니 너무 웃기고 놀라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에피소드들도 재미있었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이 참 좋았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나쁜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남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하구요. 지금 2년의 여행하지 못한 긴 이 시간들도 어쩌면 나중에 저에 진짜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감도 들었어요. 앞으로는 여행이 더욱 좋아질것 같거든요.


 


여행은 알수 없음에서 오는 설레임이 있어요. 물론 그 알수 없음이 당연히 사고는 아니길 바라지만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읽으며 내가 보는 시각이 참 좁고 어떻게든 여행은 행복할수 있다는것을 다시 깨달았어요. 앞으로 여행을 할일이 많이 있기를 바라고 여행에서 다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만나는 그런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여행을 그리워하며 오랜만에 여행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설레고 행복하고 다음 여행을 더욱 기분 좋게 기다리게 되는것 같아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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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아네트 라브이지센 지음, 김현수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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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굉장히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항상 바빠서 가끔은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느낄정도로 바쁘고 힘들던 날들이다. 연말이 되어 많이 지치기도 하고 특히나 하루가 지나고나면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 내가 이루고 얻은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쳐서 잠들때가 많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뭘하고 있는지 왜 이렇게 지내는지 의아해지고 마음이 힘들어질때가 있다. 심지어 그 와중에 작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하면 더욱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되어버린다. 무슨일이던지 빠르게 그리고 시간안에 마무리하려고 집중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뭔가 바쁘기만 하고 결국 나 자신은 텅 빈것같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지는데 어떻게 나를 챙기고 더 아낄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닉센이라는 말을 배우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챙기는것, 지금 나에게 너무 필요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더 나답게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제대로 알아가고 싶어서 책을 펼치게 되었다. 


 


목표도 뭐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는것, 명상도 아니고 자세를 어떻게 해야하지도 않고 그저 아무것도 안하는 멍하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것은 내가 진짜 요즘 제일 필요로하는 시간이다. 스스로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명상을 하려고 하거나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항상 효과를 내지는 않을때가 있다. 이번에 닉센을 배워보면 나에게 더 생활이 편안해지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낸다는것이 참 자연스런운 일은 아니고 나조차도 하루에 모든 시간을 쪼개서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진행하고는 한다. 쉬는날조차 아침부터 일어나면 꾸준히 계획대로 바쁘게 지내는 편인데 진짜 쉬는 시간을 제대로 가진적이 없었다. 사실 잠시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방법을 잘 몰라서 닉센을 배워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소리를 듣는다. 노래를 듣거나 끊임없이 유투브르 보거나 심지어 그런 와중에 핸드폰까지 손에서 놓치 않는다. 일할때는 항상 컴퓨터로 일을하고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 많은 일들을 동시에 한다. 매일을 그렇게 쏟아지는 소리와 정보들이 가끔은 너무 지겹고 힘들게 느껴지고는 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진짜 닉센이라는 말이 너무나 나에게 절실히 필요했다는것을 느낀다. 빈둥거린다던가 진짜 쉬는시간을 가지는것이 이제는 당연한것이 아니고 꼭 시간을 내고 내가 직접 만들어나가야하는 시간이라는것이 솔직히 놀라웠다. 나 스스로도 티비를 보고 책을 보는것이 쉬는시간이라고 그동안 착각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고 읽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건 잠잘때 밖에 없었다는것을 깨닫고는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 내가 힘들지 않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끔 이렇게 새로운 시각이나 이야기를 듣게되면 너무 기쁘다.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했는지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책 표지의 고양이의 편한 모습이 끌렸고 내용 중간중간 책 자체가 힐링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편안하게 하지만 나 자신을 다그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더욱 행복한 일상이 될것 같다. 너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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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클럽 회원증
캐서린 맥과이어 지음, 방진이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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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고기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채식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주변에 친구들이 채식을하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종종 비건 레스토랑에 가고는 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생각들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음식을 좋아해서 과일이나 채소를 좋아하지만 그것만 먹고 살고싶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다. 친구들과 갔던 식당은 다 너무 맛있었고 우선적으로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채식을 하는 친구와 여행을 가서 내내 채식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샐러드나 버거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먹으며 채식만 하고 살수는 없다하더라도 종종 채식 위주로 먹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서 채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고 더 많은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혹은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더 지켜보러 채식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채식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간을 가지게 된것 같다.


 


채식이 좋다는것을 알게되면서 내 주방에 있는 식재료들을 바라봤다. 우선 통조림 햄같은것들이 많았는데 혼자서 살면서 채소는 특히나 사기가 꺼려지는 목록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싱싱한 채소나 과일은 그날 바로 먹지 않으면 금방 상해 버리기 쉬워 살때도 고민이 많고 적은 양만 쓰고 버리면 너무 아까웠다. 채식 클럽 회원으로 살아가려면 채소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사는지 사실 궁금했다. 재료를 준비하는 법부터 요리하고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굉장히 다양하고 상세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을 만날 수 있다니 그 전까지 채식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한것만 많이 들었어서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것 같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세상에 고기 안먹는 월요일이 있다니, 지금부터 나도 매일은 못하더라도 이렇게 정해진 고기 안먹는 월요일에는 채식위주로 식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채식주의에 대해 주변에 들어봤는데 정말 다양한 용어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아마 나는 언젠가는 플렉시테리언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과 함께 책을 읽어내려갔다. 굉장히 편안한 어조로 채식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며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알려주니 누군가 강요해서 하는것이 아닌 내가 조금더 환경에 도움이 되고 더 건강한 방법으로 살고 싶어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채식으로도 오래두고 먹을수 있는것들이 있고 특히나 한국사람인 나로서는 더욱 채식을 쉽게 접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재료나 요리법을 보면서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을 먼저 실천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채식은 누군가의 강요가아닌 선택이고 나 또한 백퍼센트 채식을하고 살겠다고 할수는 없지만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그런 시야를 넓히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환경이나 사람들 덕분에 더욱 채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더욱 하나씩 도전해보고 나를 위해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이 공간과 같이 살아나가는 생명들을 위해 조금씩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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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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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한지는 정말 오래된것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번도 뭔가 하나 제대로 써 내려가본적이 없다. 사실 그런 시간을 따로 만드는것 조차 나 스스로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핑계와 어색하다는 핑계로, 내가 뭘 제대로 쓰지 못할것 같다는 그런 이유로 아직까지 마음만 있고 제대로 시도조차 해본적이 없다. 최근에는 꽤나 진심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마음만큼 실제로 자리에 앉더라도 뭘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우선 모르겠으니 좀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사람들에게 뭔가 배우는건 성격상 쉽지 않아서 비대면중에 최고인 책으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글로 남기고 싶은지 고민해본적은 없지만 확실하게 소설을 쓰는건 상상도 못하겠기에 논픽션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 에세이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제대로 된 실용서를 만나게 된것 같아서 너무 반가웠다. 내 삶을 뭔가 남겨놓을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것 같아 이 책이 더욱 기대가 된다. 추천사를 읽으며 가슴이 뛰고 더욱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것 같어서 주저없이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진짜 사람이 담긴 이야기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최근의 뉴스나 기사에서 그저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사실을 전달하려고 하지만 결국 그 사실이나 사건 사고안에 있는 사람에대한 배려나 깊이있는 생각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욱 진짜 사람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것에 끌렸던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나는 어쩌면 진짜 나에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은채로 무언가를 끄적이려고 했던것 같다. 나 자신의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려하지 않고 그저 외향적으로 좋게 보이는것만 글에 남기려던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게 정말 내가 쓰는 글일까 아니면 남이 보기 좋은 글로 남고말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글을 쓰고 싶다면서 나를 완전히 뒤에 버려두고 숨겨둔채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더욱 어렵다고 느껴지는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어떤 스토리를 쓰고 싶은가 그곳에 넣어야할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무슨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할것인가 혹은 어떠한 시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나는 어떤 스타일로 이야기하고 무슨 목소리를 낼것인가. 글을 쓰고 싶다면서 단 한번도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확실히 한 장마다 알고있던 것을 다시 깨닫거나 새로운것을 알게되는 너무 좋은 배움과 이야기들이 있었다. 글을 쓰고 싶다생각하니 그것이 비록 내 일기라하더라도 어떠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갈지 생각해보니 그동안 적었던 단편적인 일상에서 더 깊게 이야기를 풀어낼수 있는 그런 다양한 가능성이 있었다. 다만 내가 무지해서 모르고 지나쳤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무조건 글을 잘 쓰려면 읽어봐야한다. 그동안 내가 썼던것은 사실을 나열하고 그 안에 나도 다른 사람들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관점이 많이 바뀌었고 더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적어나갈 이야기가 어떨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 좋은 가이드를 오랜만에 받아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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