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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뉴욕! - 세계적인 맛칼럼니스트 뤽 후너트가 추천하는 침샘 자극 미식여행, 뉴욕 푸드 버킷리스트 ㅣ Must Eat 1
뤽 후너트 지음, 신예희 옮김, 크리스 블레겔스 사진 / 이덴슬리벨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먹으러 다닌다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서 의외로 미국의 여행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아무래도 미국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햄버거나 피자밖에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오히려 익숙한 동남아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들에 비해 관심이 없고 아는 부분도 없어 더욱 미국에 가면 뭘 먹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아직까지 흥미가 없었던것 같다. 책 제목을 보면서 오히려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지에 대해 알게 되고 그곳의 맛에 대해 너무 알고 싶어서 책을 열자마자 푹 빠져들었다.
음식에 대해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것은 나 역시도 그런데 특히나 푸드마켓들에 대해 볼때면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신나게 음식에 대해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모가스버그를 만나보니 이 마켓을 만날 수 있을때 여행을 계획해야겠다는 결심히 생겼다. 또 미국이라고 햄버거와 피자만 생각했던 나에게 미국은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더욱 다채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리비아의 요리와 일본의 오코노미야끼가 맛집으로 소개된는 부분을 보며 내가 너무 좁은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나 뉴욕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하면 역시 고기인데 바비큐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바비큐의 맛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숯으로 구워먹던 고기의 맛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복숭아나 체리나무의 향이 있는 바비큐의 맛과 향은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봤다. 그런 바비큐와 함께 양조장에서 제조된 맥주라니 이건 정말 환상의 조화가 아닐까 싶었다. 어떤 가게 어떤 음식도 소홀하게 넘길수가 없었다. 다 맛보고 싶고 궁금했다. 방법은 하나뿐 뉴욕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타협없는 셰프의 생선파이라니 파이에 대해 잘 아는것은 없지만 애플파이나 체리파이만 알고 있던 나에게 생선파이는 어떤 맛일지 또 심지어 가장 대표적인 메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흥미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뉴욕에 대해 모르는 나도 아는 첼시 마켓은 정말이지 말할 필요 없이 필히 가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렇게 자신을 내려놓고 충분하게 먹어줘야하는 곳이 많이 있는것인지, 미국에 가서 먹다가 쓰러지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메뉴들과 유명한 가게들을 보면서 미국에 가서 맛있는것들을 최대한 많이 먹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빵사가 피터지는 곳이 뉴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뉴욕을 향하는 비행기 표를 알아보고 싶었다. 가서 빵만 먹고와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빵을 먹고 살아도 행복한 나로서는 특히나 뉴욕을 가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크로넛이라는 존재도 모르고 살았던 나로서는 크로아상을 너무 좋아해서 이 크로넛을 모르고 있었다는것에 자존심이 상할지경이었다. 이 샌드위치는 버킷리스트에 있어야한다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는 평범한 샌드위치도 명품으로 탄생하는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세상에 다양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욱 발전해나가는 뉴욕의 맛 지도를 받아들고 가슴이 설레여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뉴욕으로 달려가고 싶다.
뉴욕은 그저 빠르고 바쁘게 살아가며 먹는것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을듯한 회색빛 이미지의 도시였는데 음식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맛과 문화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며 뉴욕에 대해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 빠른 시간안에 뉴욕을 그리고 뉴욕의 사람들과 그들의 음식을 맛보고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