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사랑

아빠 사랑 ㅣ 맑은아이 15
신영란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 맑은물 / 2022년 10월

아빠사랑

아이는 이 책을 보고 '펭귄~'이라며 굉장히 좋아했다. 귀여운 이미지와 뒤뚱뒤뚱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이 동물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아빠펭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펭귄이 알을 낳으면 아빠 펭귄은 곧바로 먹이를 구하러 먼 바다로 떠난다. 먼 바다에서 구한 먹이를 삼키지 않고 입 속에 보관해 온 펭귄은 엄마펭귄에게서 알을 받아 아빠의 체온으로 알을 품는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매서운 추위가 살을 할켜도 펭귄들은 서로를 방패삼아 똘똘 뭉쳐 알을 지켜낸다.

엄마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떠난 동안 아주 무서운 눈보라가 몰아치고 눈보라에 아빠펭귄은 알을 놓치고 만다. 알을 놓친 아빠 펭귄은 눈물을 흘리며 놓친 알을 찾아보지만 알이 보이지 않는다.

알이 보이지 않자 아빠펭귄은 얼음덩이를 알이라고 생각하고 발위에 올려 품는다. 하지만 다른 알들과는 달리 알을 깨고 새끼가 태어나지 않는다. 하염없이 얼음덩이를 바라보던 아빠 펭귄에게 아빠 없이 혼자 태어나서 울고 있는 아기펭귄을 보고 큰 결정을 내린다. 바로 자신의 알이라고 생각하고 애착을 쏟던 얼음덩이 알을 내려놓고 아빠펭귄 없이 홀로 울고 있는 아기 펭귄에게 먹이를 먹여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먼여행에서 돌아온 엄마도 '우리 아이는 어디있어요?'라고 아빠펭귄에게 물어보지만 곧 상황을 이해하고 '아기가 참 이쁘네요'라고 하며 자신이 가져 온 먹이를 먹인다.

난 이 책을 아이에게 처음 읽어줄 때에는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되었고, 두번째 읽을 때에는 가슴먹먹함을 느꼈고, 세번째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아이몰래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잃은 아빠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그런 모든 상황이 당혹스러웠을 엄마펭귄도 곧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아이를 키워보니.. 그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특히 부모들에게 아이란 어떤 존재인지 너무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계속 읽어보면 좋겠다. 그럼 이 책의 깊이를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베스 사이센스 지음, 카트린 베네츠 그림,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10월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첫 비행을 떠나요!'

꼬마의 마음은 꼬마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일까요?

이 책은 곤충에 관심이 많은, 그리고 장난을 좋아하는 저희 첫째 꼬맹이의 애착책이 되어버린 책입니다.

엉덩이가 밝게 빛난다며~ 깔깔 웃고, 꼬마 반딧불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관심사가 되어버려서~ 밤이 되면 숲에가서 반딧불이를 찾아보자고 하며, 깜깜한 밤에 여행을 갈 용기를 내는 아이입니다.

꼬마 반딧불이 에디슨은 엄마와 함께 드디어 첫 비행을 떠나게 됩니다. 얼마나 설렐까요??

그 설레는 마음을 저희집 꼬맹이도 그림을 통해 읽었는지 '엄마, 반딧불이가 너무 좋아서 계속 날아다녀요!'라고 합니다.

에디슨이 개구리의 노래를 듣는 장면에서는 본인이 개구리가 되어 개구리 포즈로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도 하고, 향기로운 꽃밭에서 놀고있는 에디슨의 모습을 보며 '꽃잎 위에서 떨어졌나봐'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에디슨이 새콤한 블루베리를 먹는 장면에서는 '나는 블루베리 좋아하는데~ 하나도 안 새콤한데?'라고 하며 블루베리가 시큼해서 먹지 못하는 에디슨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 보기도 했답니다.

하루 종일 비행을 하느라 엉덩이의 불빛이 사라진지 모르는 에디슨의 엉덩이를 보며 '어? 왜 불빛이 없지?'하며 불빛이 사라진 에디슨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우리도 잠을 자고 휴식을 해야 힘이 생기는 것 처럼 반딧불이도 푹 자고 나면 다시 엉덩이에 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가 자기 싫어도 꼭 잠을 자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게 도와준 책입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글밥이 많아서 4세의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는 그림책의 내용을 스스로 너무 잘 읽어내는 모습을 보며 그림책은 글의 내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림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상상하고 부모와 함께 교감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글에만 집중하는 어른들의 시각보다 희미해지는 엉덩이의 불빛, 다양한 반딧불이의 표정을 통해 아이는 그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관찰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배워갑니다.

아이와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세빛희의 1일 1부동산 투자 일력

세빛희의 1일 1부동산 투자 일력 - 매일 5분, 책상 위에서 펼쳐지는 국민 부동산 과외
김세희(세빛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세빛희의 1일1부동산 투자 일력

내가 세빛희 작가님을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몇 년 전에 우연하게 본 인터뷰기사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공무원을 퇴사하고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세빛희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부동산이 한참 가열되기 시작하는 무렵이라 관심있게 인터뷰 내용을 보았고, 평범한 사람도 이렇게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빛희 님의 투자방법이 궁금해졌고, 평범한 사람이 어떤 자금으로, 어떤 방법으로 그 결과를 내었는지 방법적인 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 책 등을 정기적으로 보게 되었다. 

내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체감하게 된 도서, 부동산 분야 베스트 셀러 <딱 2년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세빛희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 책도 펼쳤다.

세빛희 작가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 중 3040세대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찾아서 알려주고, 부동산 초보자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도 세빛희 작가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책이다. 부동산 투자를 처음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에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력’ 형식으로 책이 되어있다. 또한 매일 긍정 확언, 경제 기사 제목, 오늘 공부한 지역, 관심단지 시세 등을 매일 간단히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에 2023년 부동산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많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싶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7월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

꿈꾸는 달팽이에서 나온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이다. ‘개비의 매직하우스’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고 미디에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이 한번쯤 접해본 경우가 많다보니 이 책을 꺼내자 마자 뺏어가기 바빳다.

아이들이 스스로 이 책을 뜯어서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색감과 캐릭터, 디자인, 구성 모두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은 캐릭터 판, 캐릭터카드, 종이인형, 스티커, 붙였다 뗏다 할 수 있는 스티커로 구성이 되어있다.

캐릭터카드는 그림도 선명하고 예쁘지만, 뒷면에 색칠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어서 색칠놀이용으로 사용했다. 종이인형은 세울 수 있게 되어있어서 이 인형만으로도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특히 나는 이 종이인형으로 아이와 역할놀이를 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티커는 도톰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아무곳에나 붙여도 걱정없이 뗄 수 있는 스티커라서 아이가 자유롭게 놀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스티커를 이용하여 개비의 매직하우스도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인형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개비의 매직하우스판의 크기가 큼직해서 아이들과 역할 놀이를 할 때 이 판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즈 라이트이어 렛츠 플레이 액티비티북

버즈 라이트이어 렛츠 플레이 액티비티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7월

버즈 라이트이어 렛츠 플레이 액티비티북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스티커북, 그림그리기북 등 다양한 플레이북들을 접하게 된다. 나 역시 플레이북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을 위한 학습부터 흥미위주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토이스토리’를 알고 있으면 친숙한 인물이 등장하기에 남자, 여자 아이들 모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한다.

이 책은 다른 플레이 액티비티북과는 다르게 낮은 연령의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우선 글이 없어서 학습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선긋기, 색칠하기, 스티커붙이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3세이상의 아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이 책을 활용하여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림 만으로도 책장을 넘기며 아이가 스토리를 지어 낼 수 있도록 연관성 있는 흐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특히 영화의 이미지가 많이 구성되어 있다보니 영화를 본 아이라면 그 장면을 기억해서 활동을 하는데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는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의 그림만을 보면서 아이가 조잘조잘 혼자서 스토리를 지어 내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인과성은 없어도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액티비트 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얇아서 아이들이 여행을 갈 때에도 가져갈 수 있는 두께이기에 외출을 할 때 가볍게 넣어 다니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