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매운 고추처럼
2월은 힘든 달이죠
생각도 경비도 들 만큼 들고요
신춘을 위한 새 궁리도 해야 해요
잔설이 주차장에서
조금은 어설픈 낮잠을 자네요
자동차들도 이제는
강추위를 면하게 되었지요
겨우내 잉태해온 생명을
나무들과 흙은 출산해내야 합니다
작년과는 조금 다른 목숨들,
하지만 애교 떨며 선 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