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집 마음은 천릿길
기차에 올라 양산으로 달린다
하지만 가더라도 그만 드러눕고 말 걸
잠자코 소퍼를 지킨다
창원 태생인 빈이는
서울 추위를 못 견딘다.
경남 동창들도 눈을 신기해 했지
그렇다면 두만강은 얼마나 더 추울까
자리잡고 사는 곳에 따라
바람도 눈도 참는다
35도 기온이 이어지는 이국의 땀도 견디지
사람의 피부는 정녕 요술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