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늘이 부옇게 흐렸답니다.
둘 다 일 수도 있어요
탑승 준비만 반나절이랍니다
괴나리 봇짐에 짚세기 몇 짝 달아 매고
천릿길 한양을 오르내리던 때가 낫나요
평생 마을을 벗어나 본 적 없는
할머니가 부러워지기도 하네요
안개는 안개꽃처럼
아른아른한 낭만을 불러 일으키곤 했지만
하늘,바다,하이웨이 어디에서든
방심할 수 없는 자연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