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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87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평점 :
두 청년이 있는데 그들의 상황과 조건은 너무나 차이가 나요.
한 사람은 정말 좋은 것들을 다 갖고 있으며
그의 친구인지 동창인지 하는 청년은 모든 점에서 가난해요.
가문과 재산,학벌,여친 등등 모든 점에서 만점인 청년은 그러나
별로 바람직하게 살지 않으며 성격도 안 좋습니다.
이 청년이 자신의 집을 오래 떠나 있으니까 그의 부친은
돈이 필요할 동창 하나를 불러 자기 아들을 찾아 잘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살인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며 결국 두 청년 다 최악의 상황에 처합니다.
여름만 되면 이 영화가 생각 납니다.
사춘기 적에 본 이 영화는 라스트 신도 정말 지독합니다.
처음에 가난한 청년은 친구 비위를 잘 맞추어 후원의 동아줄을 잡으려 합니다.
뭐니 해도 세상은 빈자가 부자들의 덕을 보게 돼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여친을 데리고 있는 잘난 친구는 요트를 타고 다니며 가난한 동창의 비위를 긁습니다.
자기는 꿈도 못 꿀 여자에게 아비 덕으로 함부로 하는 친구가 비위를 건드립니다.
결국 그는 동창을 죽여 바다에 던집니다. 그리고 그 부자친구 흉내를 냅니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뒤를 쫓으며 마침내 시체가 매달린 요트가 뭍으로 끌어 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