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독하게 더운 날 아침에
유명 작사가 정두수 님(79.본명 정두채)께서
이 세상을 떠나가셨답니다.
지으신 가사는 많으나 대표곡 '가슴 아프게'에서도 보듯이
대체로 작사가 성함은 안 올리고 있죠.
가사 정도는 누구나 짓는다는 듯 가볍게 생각하는 탓이기도 한데
막상 멋진 노래 가사 한 편 지으려면 무척이나
고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주 오래 전 방송극 공모에 붙었더니
일단 드라마 주제가 가사부터 준비하라고 해서
며칠이나 노트를 들고 다니며 고생을 했어요.
의미에 치중하면 노래가 무거워지고
발랄함에 무게를 두려면 왠지 경박해지는 것같고요.
국민의 감성에 맞춘다는 게 쉬운 노릇은 아니지요.
우리 가요계에 가수,작곡가 등등 인물들은 많으나
정두수 님같으신 작사가가 다시 나오기란 힘든 일이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