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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합본판 ㅣ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해문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궂은 비가 하염 없이 내리는 날엔
독한 추리소설 하나 읽고 싶어요.
따끈한 부추적이라도 두어 장 뜯어 먹으며...
과거와는 달리 각 나라 인종들이 마구 비행기 타고 다니며
여기저기에 복잡한 흔적들을 남겨 놓습니다.
재수 없이 어처구니 없게 태어난 생명들은 또
자신의 근본을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방랑하지요.
9년이나 호텔에서 일한 작가가 그 경험을 살려 멋지게 쓴 작품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자식을 낳는다는 건 소박하게 말하자면
자신들과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한 것이지요.
이렇게 단순하고 순박한 경우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출생이
자칫하면 세상을 비비꼬아 큰 사건을 낳고야 맙니다.
일목요연하게 피부색이 다른 아들과 어머니는
평생을 두고 비밀스러운 고통을 겪어야만 하겠지요.
엄청난 전쟁을 겪은 나라들에선 피치 못 하게
출생의 비밀이니 뭐니 하는 신파적 사고가 생긴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