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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도 헤어져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
황동규 외 지음, 하응백 엮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도 지금은 인스턴트 커피같은 거라지만
원두 향기와 헤이즐넛 내음이
그대와의 물안개 낀 강변 카페를 추억케 해
눈물을 프림처럼 시럽처럼 커피에 타 마신
순간도 많았지요,ㅠㅠ
사랑하면 왜 그렇게 비도 눈도 유정(有情)해 보일까요?
바람에게 엽서를 부치고 낙엽 위에 편지를 쓰던 날들도
분명히 우리에겐 있었습니다.
그립지만 만날 수 없는 연인을 가져
지금도 가슴 저린 분들이라면
이 시집 한 권이 적지 않은 위로가 될 것같네요.
읽다 보면 어느 새 은빛 파도 위를 날아가고 있어요.
그가 난파돼 야자나무 아래 누워 있는 작은 섬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