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자의반타의반으로 독신주의자였던 저는 올드미스로 접어드는 무렵 한 가지 소망이 있었습니다.

참 우습게도,당시로는 주변에서 질색할 싱글맘이었지요,ㅎㅎ

결혼의 속박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심정 말이에요.

저같은 직장여성들이 속으로는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상당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가족들의 권유와 설득에 져서 평범한 여자의 길을 선택했지요.

조금 튄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법적 처녀인 싱글 친구들이구요.

독한 마음으로 결혼했지만 얼마 안 가 남편과 사별,이별한 여성들도 있습니다.

어린애가 달려서 무척 힘들어 하며 살아가더군요.

미혼시절의 싱글맘은 우리의 낭만이었지만

막상 혼자 된 여자의 현실은 처절 그 자체였어요.

이 남자,저 남자가 넘보는데다 아이를 데리고선 직업 얻기가 절대 어렵거든요.

결국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멀리 재혼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런 케이스지요.

하지만 나중에 사회생활 하다보니 여자 혼자 몸으로도 훌륭히 자식들 키우고 창작 활동한 여장부들도 많았

답니다. 재능과 의지가 편모 가정의 일생 행복을 좌우하는 겁니다.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전생에 수도자였거나 측천무후였거나 한 여자들만의 성공담이지요.

여자 나이 마흔,적당히 주저앉고 싶은 언덕인데 너무나도 어리고 예쁜 딸내미를 업고

면접교섭권에 속을 뒤집으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시인이라니요!

부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서 빌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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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11-0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욕실서 다친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마음의 상처로 남으면 어떡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