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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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정말 많고 참 가늘지만

 

그 어느 하나가 잘리면 그 곳으로부터

 

몸 안의 모든 기운이 다 새어나가게 되지요.

 

늘 같이 밥 먹고 같이 잠 들던 가족을 잃는 건 지독한 고통일 거에요.

 

더구나 그 사고란 것이 참으로 엄청나면서도 어이가 없을 적에는 말이지요.

 

10년을 하루같이 병고에 시달리시던 어머니,98세나 되시어 정말 장수하신다는 말을 듣던 아버지를

 

멀리 산 속에 두고 와서도 우리는 해가 지면,비가 오면,바람이 불면

 

얼른 돌아오시지 않고 뭐 하시는 거야,가봐야 하는데...라는 걱정을 했는데요.

 

저로서는 진짜 부모님,형제들의 마음이 간절히 와 닿아요.

 

돕지는 못 할 망정 이러쿵 저러쿵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지요.

 

 

어느 새 1년이 지났군요.

 

앞으로 장차 몇 수십 년을 견뎌야 할 런지요.

 

그리고 또 얼마나 더 아픈 체험을 하게 될 런지요.

 

모르는 분들은 행복하신 거에요.

 

그 행복에 미움을 던져서도 안 되고요.

 

부디 이 세상이 자식들에게 안전해지기를 바라고 비는 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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