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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라진 금오신화
엄광용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6월
평점 :
매월당 김시습 님의 함자를 대할 때마다 문득
학이시습지면 불역 열호아 라는 글귀가 생각 납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그 아니 즐거울손가...라는 의미지요,ㅎㅎ
아장아장 걸을 적부터 근동에 그 영특함이 널리 알려져
세종대왕조차 한 번 보고 싶어 궁으로 불러 문답을 나누셨다는 신동 김시습,ㅎㅎ
어린 것이 어쩌나 보려고 상으로 비단 한 필을 내리셨더니 그 양 끝을 마주 잡고 나가 대왕이 아주
감탄하셨다는 일화 속 수재지만,수양대군과 단종의 참혹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김시습은 일생 변방
을 떠돌며 타고난 재주를 허비해버립니다.ㅠㅠ그래도 우리에겐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의 저자
로 알려져 있어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작자인 허 균과 그 이름을 나란히 하지요.
금오는 경주 금오산입니다. 그 곳에 칩거하며 글을 쓰는 중 설잠을 세조를 편든 권신무리들은 늘
감시했답니다. 사육신의 처참한 시신들을 수습해서 묻어준 이가 바로 설잠(승명) 매월당 김시습이
었으니까요. 필시 자신들의 불의한 행장을 기록에 남길 거라고 의심해 회유와 테러를 자행했구요.
이 소설은 그런 사연들을 담담히 들려주고 있습니다,ㅎㅎ세조의 중부인 효령대군과 서거정,신숙주
등의 은근한 비호로 위기를 모면하는 일도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