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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ㅣ 동서문화사 월드북 105
에밀리 브론테 지음, 박순녀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8월
평점 :
생사의 갈림길도 넘어버린 사랑,
과연 이런 사랑이 가능한지요.
그러나 이 소설 속에서 히스크리프와 캐시의 만남은
두 사람이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유일한 운명이었어요.ㅠㅠ
오늘 이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과 멀 오베른의 연기는 여전히
흑백의 화면 밖으로 번져 나올 듯 처절하더군요.
히스가 무성히 자라는 요크셔의 고원에 우뚝 선 페닌스톤 바위가
어린 날부터 지금까지 불운한 이들의 왕국이며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에드가 린톤 저택의 고상한 가풍과 화려한 댄스 파티를 동경한
캐시의 젊은 마음을 나무랄 순 없겠지요.
상대적으로 히스클리프는 정말 너무나 무식하고 더러운 마굿간 머슴이었으니까요.
어찌 보면 이들의 희생물이 된 린톤 남매의 비극이 더 안쓰러울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