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MD의 홈쇼핑 성공전략
권영한 지음, 서찬주 감수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에게 친근한 홈쇼핑은 1995년에 처음 선을 보였답니다. 잠깐 사이에 이만큼 성장한 걸 보면 시간적 공간적 제약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그만큼 필요했던 시스템인가 봅니다.

제가 집에 있는 날이면 아래 위,옆집으로 홈쇼핑 상품배달이 분주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물건들만 보아도 주인들의 사는 정도며 취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열심한 쇼핑교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식구 모두가 그 교도의 덕을 보게 됩니다. 필요했던 고급상품들이니까요. 간이 작은 다른 사람대신 과감하게 구입해준 걸 감사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리 생활공간은 또 하나의 작품이 되고 있지요. 너무나 추레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인테리어는 빈축을 살 뿐입니다. 의상이나 악세사리 모두 주인의 인품과 감각을 나타낸다니까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언제나 남들이 밀쳐버린 물건들만 곁에 두게 됩니다.

상당히 두꺼워 베개로도 쓰일 만한 이 책 안엔 홈쇼핑의 모든 것이 헤어누드로 들어 있습니다. 그만큼 낱낱이 보여준다니까요.

홈쇼핑 하나로 이렇게 대단한 책을 펴냈다는 것이 놀라웠으니까요. 불경기인 요즈음 이런 종류의 이만한 책을 출판한다는 것이 무모한 일같기도 했구요. 정말 얼마나 팔릴까요? 실용서일 수도 있으니 의외로 많이 나갈까요? 책 팔자는 귀신도 모른다고 어느 고명하신 분이 말씀하셨는데요....

직업도 운명입니다. 소비도 연때가 맞아야지요.

홈쇼핑과 상품구입에 취미가 많으신 분들에겐 '바로 그 책'이라고 할만합니다. 어쨌든 첨단의 유통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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