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화 다스리기
베티 퍼킨스 지음, 박윤정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샬 위 댄스라는 권유가 있다. 춤 추지 않으시겠어요? 우리의 인생이 체력장이나 극기훈련이 되지 않으려면,부드러운 왈츠나 즐거운 포크댄스가 되려면 우선 이 책부터 읽어두어야할 것같다. 아침에 눈을 뜨기가 무섭게 눈물부터 나던 시절이 잇었다. 입시,신입사원.또는 시집살이 등등 시시각각으로 막아서는 빙산,암초들을 만나면 우리는 타이타닉처럼 침몰하거나 괴물의 형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저 로마제국 네로황제의 무도한 명령으로 사자와의 싸움에 몰린 순교한 기독교인들같이 그렇게 속절 없이... 그러나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 책을 안내서 삼아 잘 읽고 트레이닝 포인트를 착실히 짚어나간다면 말이다.

우리는 독불장군으로 살 수 없다. 외로운 새끼양은 맹수에게 잡아먹히기 마련이다. 멘터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수록 한 인간은 보다 안전하게 복스러운 얼굴로 성장할 수 있다. 베티 퍼킨스는 오늘날 지구상의 얼마 안 되는 친절하고 유능한 여성 멘터이다. 심리학자로 현장에서 살아온 20여년의 경험을 가지고 그는 설득력 있는 전개로 등대지기가 되었다. 고통과 시험의 밤바다에서 난파의 위기를 겪고 있을 때에 안식의 땅에서 반짝이는 먼 등불을 쳐들고 있다....

당신의 사자는 무엇인가. 친구나 동기,형제의 행운인가? 배우자의 부정과 배신인가,또는 나의 방탕함,허약함인가? 당신의 앞길을 전력투구로 막고 있는 미운 그 인간들인가? 내용도 잘 모르면서 쉴 새 없이 떠들고 있는 무책임한 수다장이들인가,당신의 모든 것이면서 동시에 가장 잔인한 가해자인 방황하는 자식들인가? 샬 위 댄스? 당신은 춤출 것인가,진흙탕에 뒹굴 것인가? 한지로 장정한 책의 외관이 내용의 품격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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