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 골든 [2CD]
문주란 노래 / 지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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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콩멍석처럼 붐비지만


저마다 제 볼 일로 수속을 밟는


냉철한 직원들과 들뜬 여객들이


같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곳







지구를 몇 번 밟고 휘감아


처음엔 어리둥절 기분만 내보다가도


노련히 챙길 것 챙기며


스스로 운명을 풀어나가는 곳







공항은 하늘처럼 텅 비었지만


푸른 꿈 흰 구름송이들이


손 흔들어 배웅도 마중도 해주는 곳


부지런히 기다리다 보면 실적도 마음도 쌓아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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