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들의 비밀습관 하브루타 - 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최고의 교육법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장성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유대인의 교육 방법이 효과적이고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 아이 어릴 때 탈무드 책을 읽어줬습니다.

그런데 탈무드 이야기 속에서 교훈적인 내용은 찾을 수 있었지만 랍비가 등장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요소가 많이 있어 읽어주다가도 제가 먼저 지쳐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편적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찾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좀 더 폭넓은 배경지식으로 탈무드에 접근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하브루타'.. 부끄럽지만 전 이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묻고 이야기하는 공부, 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교육이 바로 하브루타라고 합니다.

질문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해보려고 하면 막히는 것이 질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쉽게 질문하는 방법, 이야기하는 방법,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적절한 예시문을 제시하여 코칭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시문만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막상 시도해 보면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아침을 먹다가 문득 질문하기가 생각나서 초3되는 아이에게 '공부란 무엇이라 생각해?"

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공부란 무엇이라 생각해?

아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엄마: 그럼 공부는 왜 하는 거야?

아들: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엄마: 좋은 직업 가져서 뭐할건데?

아들: 돈 많이 벌어야지.

엄마: 돈으로 무엇하려고?

아들: 집 사려고

엄마: 그 집에서 뭐할 건데?

아들: 예쁜 부인이랑 행복하게 살아야지. 엄마 아빠한테 안부 전화도 드리고 찾아뵙기도 하고.

엄마: 행복하게 산다는 건 어떤건데?

아들: 지금 아빠랑 엄마 둘이 붙어있는 것처럼 사는게 행복한거지.

엄마: 엄마랑 아빠가 행복해 보여?

아들: 응. 행복한 거 아니야?

엄마: 그럼 넌 행복해?

아들: 그럼.. 나도 행복하지.

엄마: 우리 아들은 공부를 행복해 지려 하는 거구나?  그런데 공부란 뭘까?

아들: 국어 수학 그딴거.

엄마: 새로 배우는게 공부라면서. 그러니까 조금 전에 아빠랑 게임한 것도 공부지.

아들: 게임이 공부야?

엄마: 보글보글이란 게임 이름부터 하는 방법까지 다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된 것이잖아.

        아빠께 배운 것도 있지만 게임하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고민하고 알아갔잖아.

아들: 크하하..그럼 놀이가 공부야?

엄마: 그럼~ 놀이가 답이란 말도 있잖아. 놀이는 중요한 공부야.

... ...


그 후에도 질문 만들기는 끝이 없이 이어져 갔어요.

방법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란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질문을 통해서 우리가 아이에게 얼마나 현실에 대한 주입을 시켰나 가슴아팠고, 다행인건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낀 점이고..

서운한건 결혼하면 우리랑 같이 안살고 안부 전화 하면서 생색낼 것이란 사실이었습니다..ㅎㅎ


책 속에서 밑줄 긋고 되새기고 싶은 구절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나는 누구일까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데르센 동화집 5 안데르센 동화집 5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로렌츠 프뢸리크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 주니어에서 안데르센 동화집 1~7권 완역본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운 좋게도 <안데르센 동화집 5>를 만나게 되었어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장 욕심이 있는 편이라 이 책은 전 권 소장하고 싶어졌어요.


이솝 우화와 라퐁텐 이야기가 누구의 것인지 헷갈렸던 것처럼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이야기가 헷갈리더라고요..

너무 흔하고 익숙하여 알고 있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 실제로 안데르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던 것 같아요.

며칠 전 레고와 함께 하는 안데르센 이야기전에 다녀왔어요.

부지런 떨어 책을 먼저 읽고 갔다면 감흥이 더 깊었겠지만..

전시를 먼저 보고 책을 읽는 것 또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엄지 공주>,<인어 공주>,<눈의 여왕> 등 안데르센은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안데르센은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못생긴 외모와 촌스러운 복장으로 놀림받아 위축되곤 했다고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여행 중에서 신선한 문학적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심각한 광장 공포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작가적 열의로 영행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덴마크에서는 교훈적 내용의 동화를 우선시 했기 때문에 판타지적 그의 표현들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조국 덴마크 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더욱 인기가 있던 작가였던 것 같아요.


<안데르센 동화집5>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낯설었습니다.

왠지 모른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몰랐기 때문에 이야기들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제일 처음 수록된 <아이들이 하는 말>의 한 컷입니다.

덴마크에서는 이름이 '센'으로 끝나는 사람은 평민 출신이란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배경지식도 알려주고,

마지막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이들이 하는 말이었다는 결론이 허무한 듯 싶으면서도 맘에 들더라고요.

이것이 안데르센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덤 속 아이>에서도 죽은 아이만 생각하느라 살아남은 자신과 가족에게 소홀했다는 깨달음을 얻은 어머니 이야기를 간결하고 잔잔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답니다.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는 작품해설이 나와 있습니다.

재밌게 이야기를 읽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작품 해설이 있어 이야기를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완역이라 하여 문장이 매끄럽지 않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건 기우였고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다니는 아이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펠릭스 매시 글.그림, 허은실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울림 어린이에서 나온 책이라 하면..

무언가 중요한 메세지가 있을 듯 싶어 생각할 준비 먼저 하면서 책을 펼치게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책을 받으면 제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는 편인데..

이번 책은 아이의 생각이 궁금하여 먼저 읽어보고 엄마에게 책 소개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짧은 글이기에 줄거리 전달은 그리 어렵지 않게 잘 했답니다.

읽은 글을 확인코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소개해 달라는 목적이 아이의 생각읽기 였기에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죠.
 


나와 다름.. 너무 어려운 주제였을까요?

슬픈 표정이 거꾸로 다니라는 처방을 받은 다음 웃는 얼굴처럼 되었다는 부분은 잘 이해했지만..

다름을 인정하라는 생각까지는 이끌어 내지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아이의 생각 읽기를 발견했어요.

아이는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나봅니다.

비가 오는데..수레에 아이가 거꾸로 있는 것도 불편한데..

엄마는 웃으면서 자기만 우산을 쓰고 있다고 바른 지적을 하고 있더라고요..

혹시 옆에 있는 남자가 아빤거 같은데.. 아빠도 우산 안쓰고 있지 않냐고 하니까..

저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고요..

그리고 빗길에 비춰 똑바로 보이는 아이의 찡그린 표정을 짚어주며 이 아이의 기분일거라고 말해주네요.
뜨끔했어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저로서는 아이 덕분에 여러 그림책을 접하며 나름 창의적인 그림읽기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표면적으로 제시된 주제에만 집착하고 그림 읽는 시늉만 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다행인건.. 그런 엄마와 그림읽기를 시도 하고 있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키우기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었어요.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요즘 획일적인 기준에 똑같아지는 스펙보다 유니크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그 기준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인 것 같아요.

사람관계에 맞고 틀림이 아니라 나와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 갈등할 것이 없다 강조하면서도..

정작 제 자신이 아이에게 남들과 비교하며 다름이 아닌 옳지 않다고 닥달하고 있진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소 이야기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박은정 글.그림 / 보림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담하고 예쁜 책이 도착했어요.

아이가 훌쩍 커버려 초등학생이 된 후에는 접해보기 어려운 책이었지요.

책을 만나자마자 옛생각에 잠시 빠졌답니다.

보림의 까꿍놀이, 아기 개구리 다섯마리 등등 아이가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던 그 순간이 생각나 므흣해 지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책을 펼치고 컬러풀한 화려하고 예쁜 색채감에 집중하게 되었고, 재치있는 표현에 웃게 되었네요.
 


어릴때부터 편식이 없는 아이는 모든 채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었어요.

그래서 채소를 잘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건네줄 필요는 없었지요.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한 채소들은 단순한 채소들이 아니었네요.

짧은 문장과 그림으로 채소의 특징을 기발하게 표현하여 보고 또 보게 하는 매력이 담뿍 담겨 있는 책이네요.


박은정 작가님은 우연히 서점에서 채소 사진집을 보고 알록 달록 예쁜 색깔의 채소에 반해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 아이는 작가님의 채소 이야기를 보면서 따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더랬죠.

사실 채소도 많고, 특징 하나 잡아 한 줄로 표현하면 끝이겠구나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가지, 참외, 감자, 고구마,  파 등등의 여러 채소들로 고민하면서

이 단순한 듯이 보이는 책 작업이 쉬운 것이 아니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수박에 대한 컷 하나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아이디어가 생긴 후엔 그리기 쯤이야 너무 쉽겠다 자만했지만..

그리는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답니다..

너무도 쉽고 단순한 표현이었지만..

아이의 공들인 시간과 노력을 알기에 고이고이 가보로 남기려 해요..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1
이주미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북스에서 알이알이 창작 시리즈 <숲>이 새로 나왔네요.

외국 동화 작가 이름은 두 귀 쫑끗 눈 부릅 뜨며 외우려 하면서도 우리 작가에게 참 관심이 인색했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주미 작가님도 참 생소하다 싶었는데..

<네가 크면 말이야>로 제 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시더군요.

<네가 크면 말이야>와 <숲>이란 작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표현 기법이 참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림책 뿐만 아니라 디자인, 아트 상품 등 다양한 기법과 형태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전시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전시도 꼭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고릴라나 오랑우탄의 표정을 보면 유독 우울해 보이거나 밝지가 않지요..

동물원에서 볼 때도 정말 우울한 걸까 하는 의구심을 품곤 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고릴라 표정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을 겪고 있는 표정이예요.

특별히 주황색으로 표현된 아기 고릴라가 말하는 이고, 품고 있는 고릴라가 아빠입니다.

곧 있을 축구 경기 때문에 숲에 사는 많은 친구들이 태어나고 자란 이 숲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 이야기만 나오면 화를 내며 아빠는

"숲은 우리의 집이야! 누구에게도 집을 빼앗을 권리는 없어!"

이 이야기의 생명줄입니다.

사람들이 도시 개발을 위해 숲을 허물고 있네요.

이는 비단 동물들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들에게도 위험한 일일 거예요.

아이에게 늘 하는 말..

우리에게 편안함과 편리함을 주는것들에 대해서는 한번쯤 위험을 의심 해 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생태계 파괴 때문인지 홍수가 났고, 숲 속 친구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답니다.

숲이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진다는 깨달음을 얻는 고릴라들..

우리에게 전해주는 경고이자 메세지인 듯 싶어 뜨끔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독특한 그림이 주는 표현 방법도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