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용
오노 미유키 글, 히다카 쿄코 그림 / 봄나무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여운 용의 표정과 빛의 용이란 제목만 보고서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피해 주민을 위한 그림책 프로젝트! 란 타이틀을 읽기 전까지요.


평소 아이에게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들은

언제나 그 뒤에 위험함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하란 말을 자주하곤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용이 바로 그런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은 듯 싶어요.

책의 앞 뒤 면지놀이에는 마을의 지도가 나타나 있어요.

어마무시한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는 그림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돌을 먹으면 일곱 가지 무지개 색 빛을 뿜어내는 용..

설정이 신선하여 아이 반응이 좋더라고요.

결국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마을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었지요.  


 

마지막에..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이 안전할 것이란 장담하에..

왕이 데려온 빨간 빛을 뿜어내는 마법의 용..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며 마무리 짓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비단 일본에서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괜찮아 졌다 하지만서도..

여전히 생선을 먹을 때 불안해 하며..

일본 제품을 사용할 때 조차도 망설여지게 되지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는 안전할까요?

수명을 다한 낡은 원자력 발전소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고..

안전 불감증으로  이런저런 잦은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분명 우리에게 편리함과 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작가의 염려대로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 많은 과학 기술 속에 살고 있어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게 되는 책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틱맨이 알려 주는 자동차와 기차의 원리 스틱맨이 알려 주는 모든 것의 원리 시리즈
존 판던 글, 존 폴 그림, 장석봉 옮김 / 봄나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남자아이들이라면 모두 자동차와 공룡에 열광한다고 하던데..

저희집 아이는 알파벳 숫자 한글 등 기호 보는 것을 더 좋아했었어요.

엄마의 열성으로 종류별 자동차와 자동차 그림책을 보여줘도 반응이 없었는데..

유독 아빠 차 내부 특히 내비게이션 보는 것을 시작하여 조작 버튼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차의 내부 구조에 관심이 많은 녀석인지라

이 책을 보면 정말 좋아하겠다 싶어 받아보았어요.


생각대로 녀석은..

이 책이 오자마자 제목을 보더니 반겨하더군요..^^


 


 이 책은 자동차와 기차의 역사에서부터..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에 대한 내부 구조와 종류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구조로 보아 꼭 앞장 부터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없으며

내가 궁금해 하는 부분부터 찾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아들은 그림 읽기 정도로 만족해야 할 책이고..

초등 아이들이라면 이해하는데 별 무리 없는 구성인 듯 싶습니다.

집 차가 하이브리드라 평소에도 연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녀석은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생각다지기에 들어가더라고요.


자동차의 종류, 자동차를 소재로 다룬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자동차의 내부구조에 대한 책은 만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내부 구조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빠는 위대한 해적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2
다비드 칼리 글,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박우숙 옮김 / 현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아 그림책에는 유독 해적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요.

아이가 어렸을 때는 해적이란 소재만으로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아이가 좀 더 자라고 나니 해적이란 단어보단 해골 그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었네요.

표지 그림만 보고선 해적 아빠와 아들의 모험 이야기 쯤 상상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빤한 이야기를 현북스에서 다루진 않겠지 하는 정도의 짐작은 했더랍니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밀려오는 먹먹함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정확한.. 진한 감동이 있는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글을 쓴 다비드 칼리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책 작가랍니다.

낯익은 이름도 아니고 알고 있는 작품도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의 또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기다립니다><피아노 치기는 지겨워><적><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어쩌다 여왕님><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너에게 뽀뽀하고 싶어> 


독특한 그림을 그린 마우리치오 A.C.콰렐로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입니다.

그림만 보았을 때는 색채와 표현이 너무도 우울해 보여..

아이들에게 밝은 이미지를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것 아니냔 생각도 하였지만..

글과 매치되어 표현된 그림은 이 책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아빠는 어릴적 멀리 떠나 계셔 일년에 한 번 정도 오셨는데..

아빠한테서 바다 냄새가 났어요.

위대한 해적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집에 오면 아빠는 아이에게 커다란 지도를 펼쳐 놓고 다녀온 곳과

함께 일하는 해적들에 대해 소개해 주었어요.

그리고 '희망'이라고 부르는 아빠의 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집에 돌아간다는 희망에 대한..

이런 한 문장 한 문장이 복선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돌아오지 않으셨고..

엄마와 함께 아빠를 찾아 벨기에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아빠가 진짜 하셨던 일을 알게 되었지요..


아빠는 아이를 속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선원이 되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 꿈을 잊지 않고 있었지요.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 풀어 놓으면..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을 놓칠 수 있기에..

내용 설명은 생략할까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아빠도, 제 남편도

돌아갈 희망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가족을 위해 잠시 접어두고..

다른 희망이란 배위에서 맞춰 희생하고 있을지 모른단 생각이 드니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앞서네요..

주인공 아들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는데..

저희집 녀석은 아무래도 설명이 필요한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면 모르는대로 분명 가슴 속 한 켠에 일렁이는 짠한 무언가는 느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현북스의 알이알이 시리즈는..

한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꺼내볼 때마다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는 가치있는 책인 듯 싶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애 첫 번째 시 - 아동 한시 선집 진경문고
안대회 편역 / 보림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대회 교수가 10년의 공력으로 빚어낸 아동 한시 선집

이 타이틀만으로도 책의 가치가 손끝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싶었습니다.

평소 아이와 동시 읽기를 좋아해서

아침마다 동시 한 편씩 소리내 읽기를 했었는데요..

옛 선인들이 어렸을 때 지었던 시를 만날 수 있어 기뻤답니다.


안대회 교수는 오랜 세월 동안 옛 문헌을 읽으면서 눈에 뜨이는 동시들을 모아두었는데..

그 중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골라 옮기고 지은이와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더해 이 책을 완성하였다 합니다.


일단 한시 하면 어렵단 선입견으로 훑어보기를 두려워하고..

설령 볼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는 어른들의 작품만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의 시선으로 전하는 그 당시 아이들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자료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여섯 가지의 주제에 맞춰 모아놓은 구성으로

번역된 시와 작가 나이 그리고 필요하면 주석을 달아 이해들 도와주고 있습니다.

작가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지요.

한시 원문도 수록되었는데..

언젠가 아이와 함께 원문으로 시를 읊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배운 것이 없기에 수직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때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를 짓거나 자신의 느낌을 써야 하는 숙제가 있을 때는

가급적 제 손때가 묻지 않게 하려고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동시는 형식이 있다 하나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 풀이기에 시 짓는 일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한시는 격식을 갖춘 글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어느정도 허용해 주었다 하지만서도

시 짓는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시를 통해 전해지는 생각들은..

한 편의 철학 책을 읽은 것과 같이..

허투로 읽고 넘길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어린이들의 생각과

옛 어린이들의 생각을..

누가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측면으로 가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또한 표현 방식만 다를 뿐 담고 있는 생각은 여전히 닮은 구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0년 공들인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린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한 두편씩 아침마다 소리내어 읽어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도 이 시를 지은 옛 아이들처럼 훌륭한 인재로 훌쩍 자라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인상적인 시 한 편 소개해 드릴께요..

삼촌인 토정 이지함이 몸을 상할까 염려하여 읽던 글을 덮고서 밥이 오기를 기다리라고 하였더니.. 

5세 이산해가 이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밥 먹기보다 공부를 앞세우고, 먼저 마음에 양식을 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네요..


배가 고파도

이산해 5세


배가 고파도 괴로우니

마음을 고프게 할까?

밥 때가 늦어져도 괴로우니

배우기를 늦출까?


집이 가난해도

마음을 치료할 약이 있으니

가슴 위로 달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리라.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컬러링북 : 인물편 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 & 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칠공부는 아이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느 덧 힐링이라는 막강한 의미를 품고 어른들의 컬러링북으로 돌아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었죠.

이번엔 컬러링북에 점잇기까지 확장시켰습니다.

유아 놀이 할 때 많이 사용했던 것이었는데..

어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살짝 어렵고 고급스런 단계로..

1부터 1000까지 점잇기 하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아주 멋진 인물화 한 장을 뚝딱 그려낼 수 있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본인 책인 줄 알고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책은 제가 하고 싶어 신청했거든요.

이건 엄마꺼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하나만 해 보면 안되냐고 애교를 부립니다.


책은 커다란 빅북스타일의 그림그리기용 책과..

인물들의 명언이 실린 점잇기& 컬러링북 사용 설명이 담긴 책 한권이 세트입니다.

빅 북은 어떠한 재료로 써도 뒷장에 번짐 따윈 걱정해도 안될 정도의 두껍고 고급스런 재질의 종이로

한 장씩 뜯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인물편인데요..

이 분들의 얼굴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빨리 하고 싶은 욕심과.. 숫자 따라 잇는 것이 무에 힘들겠냐는 자만심으로..

제가 좋아하는 앤디워홀을 단번에 선택하여..

싸인펜으로 쓱쓱 따라 그었습니다.

헐~ 그런데 얇았던 싸이펜이 사용할 수록 두꺼워지고..

중간에 차분함을 잃어버렸더니 번호가 훌쩍 다른 곳으로 뛰어가고..

싸인펜이라 수정도 안되는데..

이거 큰일이다 싶더라고요.

아이 앞에서는 엄마 잘 할 거라고 큰 소리 쳐놓고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잡념을 없애고 싶을 때 하면 완전 효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순서가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은 완성이 되었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곳에 다음 숫자가 있어 찾는 재미도 있지만..

노안이 왔는지 숫자가 작아 잘 안보여 밝은 불빛 아래에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네요..ㅎㅎ


엄마의 실수 때문에 소심해 졌는지..

아이는 연필을 집어 드네요..

아이에게 친숙한 모나리자를 선택하더니 심혈을 기울이며 점을 이어갑니다.

한 점 한 점 이을때마다 또렷해지는 인물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저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 아니라 완성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1~990까지 이어진 그림입니다.

물감으로 색칠하고 싶다고 해서..

이 그림의 완성은 언제 될지 잘 모르겠네요..ㅎㅎㅎ





 은근 중독성이 있는 작업인지라..

이번엔 찰리 채플린에 도전해 봤어요..

목표는 1~1000까지 틀리지 않고 선긋기..

급 소심해진 맘으로 연필 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요령을 터득했는지 처음보다는 빨리 완성되더라고요.

그래도 다음 작품에는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여봐야겠어요.


컬러링 북도 좋지만 내가 그리고 색칠하는 재미도 색다르네요.

무엇보다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맘 편히 시도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어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