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따라쟁이 나의 학급문고 11
김영주 지음, 이경은 그림 / 재미마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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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 논장의 책을 만나게 되면 이 책 속에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꼭 재미마주 책 뿐만 아니라 언젠가 부터 책을 읽는다 함은 그 속에서 무언가를 얻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자연히 떠오르는 생각보다 억지로 의미를 만드는 경우도 많아 책 읽기가 고행길이 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럴 듯한 감상평을 내 놓은 후 우쭐한 맘이 생기기도 했었지요.

<본 대로 따라쟁이> 또한 읽으면서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흉내내는 말 따라쟁이 이야기일까 생각하다가..

아들 녀석 반응이 너무 좋아 먼저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어떤 이야기인지 들려달라고 부탁을 했죠.

책 첫 장을 넘기며 깔깔 웃는 녀석, 다 읽고 난 후 이 책 재미있다 하며 기분 좋아하는 녀석에게..

그래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냐 물으니 아들의 말문이 탁 막혔습니다.

엄마가 서둘러 책을 읽으며 분석 들어갔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쪼개며 분석 들어가고 질문들어가니, 아들녀석.. 내가 책을 잘못 읽었나 보다 하며 풀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결말이..

그냥 이 책은 선생님의 숙제르 충실히 한 따라쟁이의 헤프닝 그 자체였습니다.

아들의 해석이 맞았고, 작가의 의도대로 제대로 책을 통한 즐거움을 맛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참으로 몹쓸 분석을 하여 아이의 흥을 가로채 버렸더군요.

모든 일상생활에 적용되었을 듯한 상황이라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인데..

책 내용도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였지만, 제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을 깨닫게 해 준 책이라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쟁이 뒷부분에 있는 따라해보는 활동지도 재미있는 구성으로 덧붙여 있었고,

그림이 주는 즐거움 또한 컸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웃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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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 - 제14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탁경은 지음 / 사계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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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탁경은 작가의 <싸이퍼>입니다.

아이 책 때문에 익숙하게 된 사계절 출판사의 14회 사계절 문학상 대상작이라는 타이틀도 몹시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는 맘이 크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애석하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도건이의 선생님뻘 되는 나이기에 남편과 아들 몰래 쇼미더 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를 숨어서 보고, 지코를 좋아한다는 말도 당당히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책 속에서 만큼은 도건이와 정혁이에게 감정이입해 청춘들의 열정과 좌절과 희망을 함께 느껴보았습니다.

좋아하면 잘 알게 될 것 같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 수준이었기에, 방송에서 나오는 힙합 용어를 알아 듣지 못해 답답한 적도 많았습니다.

검색을 하면 쉬이 알겠지만 그 열정까지는 없었던 지라 니들이 힙합을 아냐는 질문에는 움츠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건이와 정혁이의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랩도전기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그 속에 등장하는 힙합 용어에 대한 설명에 도움받아 새롭게 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산이 래퍼의 실명이 등장하여 정말 현실 속 이야기인 마냥 글에 대한 몰입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각 장마다 힙합 용어의 주제에 맞게 주어진 내용과 도건과 정혁 등 등장인물로 나뉜 구성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엄마와 공감할 날을 꿈꾸며,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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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소녀 해주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42
이규희 지음, 이경하 그림 / 내인생의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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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아이 덕분에 일제 식민 시대와 6.25 전쟁에 대한 책과 영화, 그리고 기념관등을 방문하면서 그 동안 제대로 알지 못하였던 상황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까이는 우리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겪었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옛이야기 듣듯 흘려버리기만 했지 한번도 진지하게 이런 우리의 역사적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만 해도 이러한데,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식민지와 전쟁이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지요.

이런 깨달음을 느끼고 있는 터에 <독립군 소녀 해주>라는 잘 만들어진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아이들 위인전을 통해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인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알려진 독립 운동가가 아닌 당시의 우리 아이들 또는 내가 될 수 있는 평범한 열두 살 아이 해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 해주가 일장기를 신나게 흔드는 장면을 보고서는 좀 황당했습니다. 그러나 뒷 부분을 읽다 보니, 일본의 말살 정책이 만든 결과가 이렇게 무시무시한 것이구나 싶더군요. 그러다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제 아이가 여섯 살 때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는데,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였지만, 그래도 공간이 주는 숙연함과 묵직한 맘을 아이도 함께 느낄 줄 알았었는데, 안중근 의사가 고문당한 장소에서 브이 하며 해맑게 웃으며 사진 찍는 아이를 보며 당황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여섯 살 제 아이와 해주의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음을 느끼자 부모가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해 줘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전쟁에 대한 이야기, 식민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시간이었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해주이야기와 상황을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일제 식민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하더라도 이야기의 구성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짜여 있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싶습니다.

또 다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만약 생긴다면 제 아이는 나라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해주처럼 심부름을 다녀올 수 있을까요? 저 또한 다부진 마음으로 아이를 흔쾌히 보내줄 용기가 있을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인생의책 이란 출판사를 <해주>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에 책 끝에 소개된 책가방문고 시리즈를 보니 참 괜찮은 책들이 많이 있더군요.

바른 생각, 용기있는 어린이로 자라는데 도움 줄 책들이 많은 것 같아 서둘러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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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 FBI 설득의 심리학
크리스 보스.탈 라즈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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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음에 어리숙함을 보이는 저에게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라는 제목은 무한끌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일상 또한 강도와 협상하는 일과 다를 바 없다는 비유가 씁쓸했긴 하지만..

FBI최고 협상가의 조언은 허투루 들을 수 없을 만큼 공감이 갔고, 따라해 봐야겠다는 의지도 생기더군요.

첫 장에서 다루는 경청과 공감 부분은 제가 늘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전달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경청하고 공감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까지 할 수 있도록 책은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예'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에 "아니오"라 대답하는 순간부터 협상이 시작된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인상적인 방법은 미러링이었어요.

상대방이 한 말을 반복하여 따라 말하는 기술인데, 말을 하다보면 정말 이렇게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상 생활에서 시도해보면 말만 따라하냐고 장난치냐고 반격이 들어올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지만, 적절한 억양과 표정을 연습하여 내가 하는 말이 장난이 아닌 진지한 대화임을 어필하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단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한 "그래 맞아" 하는 맞장구를 통해 상대를 존중한다는 표현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에 대한 말하기 비법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사실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터득했다기 보단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진심만 있으면 되었지 싶지만 더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요령을 터득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관계에서 이익을 위해 머리를 써가며 만나는 관계는 피곤함이 묻어나겠지요.^^

마음을 읽는법.. 적절한 예시와 비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된 책을 통해 비법 전수 해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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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23 - 뱀파이어의 숨결 구스범스 23
R. L. 스타인 지음, 김영미 그림, 이혜인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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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책 카페 소개 글에서 처음 구스 범스를 보고, 부랴부랴 도서관에서 1권부터 빌려왔어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도 재미있게 볼 듯 싶고, 저 또한 너무 재밌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겉표지 그림만 보고서도 무서운 이야기라고 아이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답니다.

결국 저 혼자 재밌게 읽고 반납했지요.

3학년이 되고 방학이 시작되어 구스범스 영화를 보자 했어요.

아이도 많이 성장했는지 너무 무서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긴 했지만 이야기가 시작되자 마자 몰입도가 아주 좋았답니다.

또 보고 싶다하여 두 세번 반복하여 볼 정도였으니..

그 후 아이는 구스범스 책도 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답니다.

해리포터도 영화로 접하고 책 읽기를 시도했으나 책이 너무 두껍고 글씨가 작다하며 시도할 용기를 내지 못하더라고요.

한 때 해리포터의 마법에 푹 빠져 전권 소장한 열의를 품은 엄마의 뒤를 이어 아들이 엄마 책을 읽는다는 감격스러움을 경험하고 싶었으나 좀 더 기다려야지 싶었답니다.


기회가 닿아 처음 접하게 된 구스범스 시리즈 중 23번 뱀파이어의 숨결..  겉표지 그림처럼 으스스함이 전해집니다.

아들녀석 글자 많은 책 못 읽겠다고 하더니만 단숨에 읽어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도서관에 가서 구스범스 책을 한 권씩 빌려오네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엄마가 책읽기에 공들여준 것에 비하면 아들의 자발적 책읽기 참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도서관도 엄마가 함께 가는 것 아니면 근처에 갈 생각도 안하던 녀석이었죠.

그런데 구스범스 덕분에 도서관 출입도 하고 자발적으로 책 읽기도 하고..

게다가 쿠키런 시리즈 모으기에만 열의를 품고 있어 책을 사주면서도 살짝 주저주저 하고 있었는데..

이제 구스범스로 갈아탈 의도를 표현하니 살짝 기쁜 마음이 앞서기도 합니다.

구스범스도 사실 어떠한 교훈적 꺼리를 찾기에는 적합한 책은 아닌 듯 싶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에 열광했던 엄마 입장에서 이 책 또한 소장가치가 충분하단 생각이 듭니다.

책 속을 통한 교훈도 중요하지만 책 읽는 재미가 훨씬 중요하단 주관적 판단이 앞섰거든요.

정말 다행인 것은 아들과 엄마가 함께 좋아하는 책이라 둘이 읽고 의견 주고 받으며 쿵짝이 맞아 책 사자고 말하는 즐거운 상황까지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읽는데, 어린이 상대로한 책이라고 살짝 우습게 봤던 것을 후회할 정도로 긴장감 있는 스토리 진행이었습니다.

특히 삽화가 있어 글의 몰입도를 도와주었는데요..

그림에 김영미 한국 작가 이름이 적혀있네요. 원서에도 그림이 실려있는지 살짝 궁금해 졌답니다.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인물이 달라 꼭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이야기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답니다.

이번 이야기에는 억센 아이들 프레디와 카라가 뱀파이어를 깨워 진행되는 이야기랍니다.

예고편으로 보이는 24권 저주받은 소원의 미리 엿보기를 읽고 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좀 더 서둘러 구스범스를 만나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이제라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다음 책이 나오는 동안 앞서 나온 이야기들부터 빨리 만나 보아야겠어요.


할로윈이 시작되는 가을에 딱 알맞는 책..

책 읽기를 게을리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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