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자연 학습 - 캠핑부터 관찰까지
앨리스 제임스.에밀리 본 지음, 브라이어니 메이 스미스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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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체험 학습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빠 덕분에 아이가 자연과 함께 체험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긴 하였는데, 그 많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관찰할 능력이 부족한 부모 덕분에 아이도 깊이 있는 체험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도 남아 아이면 반드시 좋아할 것만 같았던 자연 관찰 쪽엔 관심을 두지 않고, 원리 과학에만 관심을 보였답니다. 아이의 근본 감성이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부모가 제공한 환경적인 영향인지 알 순 없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자연에 관심없던 지난 세월이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어스본코리아에서 아주 반가운 책이 나왔더군요.

<캠핑부터 관찰까지 신나는 자연 학습>이란 책이었는데 체험 활동 방법과 생태 정보가 담뿍 담긴 책이라 마음이 든든해졌답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자주 가는 활동 공간에서 그 동안 놓치고 있던 체험 활동에 대한 정보들을 깊이 있게 다뤄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소별로 구별지어 소개해 주고 있어 체험 활동을 떠나기 전에 그 부분만 집중하여 읽어봐도 좋고, 체험 장소에 가지고 가서 활동하면서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아요.



바닷가를 무척 좋아하는 아빠 덕분에 주말에 당일치기로도 바닷가 체험을 다녀오곤 해요.

모래사장에서도 많은 생물들의 흔적을 발견하곤 하는데, 궁금하여 질문하는 아이에게 마땅한 답을 이야기 해 주지 못할 때 무척 미안해지기도 했었지요.

물놀이도 중요하지만 모래 놀이도 많이 하는데, 늘 모래성 쌓기만 하고 나서는 뭘할까 막연하기도 하였는데 다른 놀이 방법을 제시해 주기도 하여 관찰 외에도 많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게다가 물수제비 세계 신기록을 세운 횟수가 88번이라는 흥미로운 내용도 알게 되었네요.

저희 가족 팔 빠져라 던져도 다섯 번 튀길까 싶었는데.. 대단한 횟수라 감탄하였답니다.

이제 날이 더욱 더워져 바닷가 찾아갈 횟수가 많아질 터인데 바닷가 생물도 관찰하고, 재밌는 활동까지 알차게 체험하다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 장소를 다닐 수 있지만 그래도 쉽게 다닐 수 있는 곳은 산이나 숲속 체험인 것 같아요.

예전엔 그저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과 살랑 부는 바람만 좋다 생각하며 오르고 내려가는데 목적을 둔 산행이었다면, 요즘엔  나뭇잎 관찰하고 나무에 찾아 오는 새나 새소리를 듣고 관찰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답답증이 일기 시작하죠. 궁금증과 호기심은 찾아왔는데 답을 찾을 길을 찾기 어려워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 책에서는 나무 살펴보기 부분을 실어주어 그 동안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다음에 나무를 관찰할 때는 좀 더 깊이 있게 관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세상을 알면 알수록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그 동안 왜 자연에 관심이 없었을까 아쉽긴 하지만 아이 만큼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재미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캠핑을 떠나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는 한켠에 세워두고 엄마 아빠만 분주하게 움직이곤 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엄마보다 순발력도 좋고 센스도 있는 아들이었는데, 엄마가 너무 과보호 하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 참여에 대해 소홀했었는데, 앞으로는 아이의 의견도 존중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기회를 많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야행성 동물과 구름에 대한 정보도 있고 그림과 더불어 어렵지 않은 용어로 설명되어 있어 온 가족 자연 체험 지침서로 활용하기에 딱 알맞은 책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앞에서 나온 낱말의 뜻 풀이 부분도 수록하여 내용이해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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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회의 더하기 - 우리도 한 표, 선생님도 한 표 천천히 읽는 책 14
이영근 지음, 조혜령 그림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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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실생활 활용 지침서를 만들어 주는 현북스의 천천히 읽는 책의 새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학급 회의 더하기>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을 싣고 있는지 대략 짐작이 가기도 하여 뻔한 내용일까 싶다가도 어떤 회의 주제를 담고 있을까 기대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3학년 때부터 시작했던 학급 회의, 처음엔 재미있다고 흥미를 보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루한 시간이라 말하는 것을 듣고 학급 회의가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는 주어진 학급 회의 주제를 보면서 흥미를 보이더군요.

학교에서 다뤘던 주제도 있고, 새로운 내용도 있으니 관심이 생겼나 봅니다.



 특히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제 상황을 제시해 주고, 그 상황을 만화로 설명해 주는 도입부는 흥미 유발하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급회의 하는 장면을 수록해 주었지요.  이 과정에서 아이도 함께 참여 하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도록 해 보았습니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알차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였답니다.

회의 장면만 제시하고 해답을 본인이 찾으라는 형식이었다면 막연했을 텐데, 제안 코너를 마련하여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부분은 도움 정보 코너였어요.

토론과 토의에 대한 개념이 없을 줄 알았던 아이가 토론과 토의의 차이점과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 해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였죠. 제가 제 아이를 너무 과소평가 하였나 싶었어요.

토론의 4단 논법에 대해서도 아이가 무척 재밌어 하여 텔레비전을 봐야하는 것을 주제로 설득하는 말까지 해 내더라고요.

학교 상황에서 있을 법한 여러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방법을 도출해 내는 과정까지 아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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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 유산상속대작전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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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집 출판사의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가 벌써 4번째인가 봅니다.

저희는 이 시리즈를 <유산상속대작전>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림과 제목만 보고서는 유쾌 발랄한 코믹북스인 줄 알았답니다. 
 


 

막연히 유머러스한 책이란 생각을 품고 첫 장을 넘겼는데, 색색의 말풍선 속 멘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 몇 평에 사느냐가 아니라 몇 평의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나만의 수저를 만드는 사람이 되자 등등 주옥같은 주제들이 가득 실려 있더라고요.

이 부분을 보는 순간부터 아이 책을 함께 읽는다는 기분은 접고 저를 위한 독서란 마음 가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머리말부터 흥미를 자극시키는 도입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등장 인물 소개 부분도 흥미롭더군요.

이미 전 시리즈를 보았다면 익히 알고 있는 등장 인물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부분이니 등장 인물의 성격 정도 파악하고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도 좋을 듯 싶어 꼼꼼히 살펴보았답니다.


 


 

헉!! 이미 첫 도입부부터 몰입 팍 했었는데, 프롤로그 부분은 완전 시선을 고정시켰답니다.

한동안 우리집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생각거리였던 문제를 바로 화두로 제시하다니..

유치원 시절부터 아이는 보여주기식 꿈에 치중하여 막연히 레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하였습니다.

딱히 레고 만드는데 두드러진 관심을 보이는 것도 아닌 듯 한데 꿈이 뭐냐고 하면 레고 디자이너라 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조심스레 아이가 말했답니다. 본인은 꿈이 없는 것 같다고요.

미술, 음악, 체육, 공부 두루두루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본인이 무얼할 때 행복한지 찾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엄마인 저 또한 꿈을 찾고 목표를 찾는 일이 너무도 버거웠었고, 아직도 찾고 있는 중이라 조심스레 지금은 꿈이 없어도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내가 지금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은 해 주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매일매일 자신의 꿈을 위한 일기를 써 보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사이트가 있었음 싶기도 하고, 이런 발전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공간이라면 저희 아이에게도 회원이 되라고 적극 권하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할 정도의 친구라면 하루는 뭐가 되어도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유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 줄 한 줄 밑줄 쫙쫙 긋고 싶은 상황과 사건들로 가득찼습니다.

한 가지 주제 전달만으로도 벅찬데, 여러가지 내용을 화두로 아이에게 정말 전해주고 싶었던 생각들을 있음직한 이야기를 통해 잘 전달해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각 주제 밑에 제시되어 있는 마음의 날씨 부분이 인상적이었었는데, 아이의 일기 쓰기에도 활용해 보라 권유해줬어요.

멋진 표현이 그득그득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내의 본 내용만으로도 유익한 메세지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충분히 전달해 주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 말미에 부록처럼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 일기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독후 활동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도 많이 숙지하고 실천하려 노력했었는데,

이 책은 첫 부분의 강렬했던 인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가족 일기 쓰는 것은 매우 신선한 발상이었고, 각 주제의 제시어에 대한 생각을 아이와 부모 코너를 따로 두어 아이 혼자서만 활동하도록 하는 일방적인 과제 제시가 아니었음이 좋았답니다.

물론 부모도 작성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해야 했지만 아이에 묻어감이 아니라 부모도 1인의 역할을 하며 아이와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다른 책 읽기에까지 활용하고 싶은 중요한 팁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아이가 뜬금없이 자신의 유산은 엄마가 아기 때 만들어 준 숫자 접시라고 말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대답이 얼마나 값진 표현이었는지 더 감동으로 느껴졌답니다.

유행, 유산,금수저 등등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을 법한 소재를 다룬 이야기였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전 시리즈도 바로 읽어 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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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속담 따라 쓰기
달빛어린이연구소 지음 / 책읽는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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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아이가 속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집에 있던 속담 관련 책을 보여주곤 하였답니다.

그런데 내용만 쭉 풀이된 책이어선지 학교에서 친구들이 읊어대는 이야기엔 관심을 가지면서도 책으로 나와 있는 것을 꾸준히 읽어가는 것은 어려워하더라고요.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책도 아니고, 하루하루 분량을 정해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었는데..

따라쓰기 형식의 책이 있다하니 먼저 하루에 하나씩 따라쓰고 이해하고 외우겠다고 관심을 보이더군요.
 


우리가 어렴풋이 알듯 말듯한 내용을 담은 속담 100가지가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내용이라 초등학교 아이들 수준에 딱 맞는 속담을 엄선해 수록하였어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제목에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빨간 단어로 시작되는 속담을 다음 부분에 수록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속담 따라쓰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재미있게 속담을 익힐 수 있답니다.
 


알아야 하는 속담을 먼저 제시하고, 속담에 때한 뜻을 설명해 줍니다.

예문을 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바로 따라 쓰며 머리로 내용을 정리하면 된답니다.

유아때 바르게 글씨쓰는 법을 바로 잡아 주지 못해 예쁜 글씨 따라쓰기를 시켜 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답니다.

함게 알아 두어요 코너에서는 비슷한 속담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속담으로 대화하는 코너도 마련하여 속담을 어떤 상황에 사용하게 되는지 예시문을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 또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옛 말들의 낱말 뜻도 제시해 주어 우리 말에 대해 좀 더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따라쓰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일일히 외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따라 쓰다 보면 저절로 내용 이해가 된답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도 익히고, 바른 글쓰기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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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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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

사실 한강 작가 덕분에 맨부커상이란 존재도 알게된 터라 줄리언 반스는 <시대의 소음>을 통해 처음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참 모르는 것이 많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글의 형식이 소설이기에 읽으면 내용을 알게 되겠거니 싶었지만, 소련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지식도 짧은데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라는데 주인공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읽다 보니 첫 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쇼스타코비치를 검색해 봤었는데, 여러 영화에도 나와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곡의 주인공이더라고요.

그림은 그냥 보이는 대로 보면 되고, 음악은 그저 들리는 대로 들으면 된다는 게으른 생각을 품고 있다가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다 보니 좀 더 폭넓게 그림을 볼 수 있는 재미를 맛보게 되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음악도 또한 그 배경 지식을 쌓다보면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명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러시아가 배경인 이야기였는데, 읽는 내내 우리의 지난 시대도 떠올랐고 윤동주 시인도 머릿 속에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그냥 예술만 할 수 있게 내버려 뒀음 좋겠는데, 정치적 상황에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개입시켜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생각해 보면 오늘날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행적을 더듬어 옳고 그름만을 기준으로 옛 위인들을 가리곤 하였는데, 어쩌면 자신의 음악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대에 기대어 갔어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자기 합리화가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읽기 전에 작가의 말과 더불어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 보았는데 쇼스타코비치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그의 인생과 음악의 가치,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인 시대의 소음에 담긴 뜻을 알 수 있었답니다.

부조리한 세상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일 수도 있으나 줄리언 반스의 문체의 진정성에 끌려 예술가의 내적 투쟁을 그려 냈다는 옮긴이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비겁함, 양심, 용기 여러 덕목에 대한 생각을 품게 해 준 이야기였지만 무엇보다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좀 더 진지하게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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