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권력 지도 - 지도로 포착한 부의 대이동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송길호 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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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위기는 경제가 아닌가 싶다. 물론 경제 위기라는 것이 한 해 두 해 이슈가 된 문제는 아니다. 인간 생활에 있어 경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문제였고, 그것은 항상 위기라는 모양으로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지금 세계경제를 논의함은 그러한 생활경제 차원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몇몇 강대국들에 의해 움직이던 경제의 축은 그 방향을 상실한 채 분산 또는 이동되고 있다. 방대한 내용의 이 책의 핵심은 세계경제권력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근거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들고 있다. 곧 미국이 이제는 세계의 중심이자 절대안전 국가라는 기본통념이 깨졌다는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 권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경제 위기로 인한 세계경제권력의 축의 변화는 위기이자 동시에 혼란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경제위기는 리더십의 부재라고 감히 단정해 본다. 그리고 세계경제는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도약을 위한 지도자를 찾고 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G7 국가의 경제권력의 붕괴는 이제 다극화가 아닌 무극화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경제지도자의 권력 또한 일인 권력이 아닌 윈윈전략을 가진 공동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공동체적 리더십이라는 것이 경제권력구도에서 힘을 나눠갖고 경제적 울타리를 글로벌하게 가져간다고 본다면 국가적 이익관계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아니 극단적으로 말하면 실현불가능한 문제이다. 그러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때에 경제권력이 어느 한 국가, 또는 한 경제지도자에 의해 타개될 수 있는가? 그렇게 문제를 접근한다면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불확실성한 이 시점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대안에 무엇일까는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확실한 것은 지금 세계경제권력은 이동하고 있다. 과거 종적인 힘의 이동에서 이제는 횡적 힘의 이동이 더욱 부각되었고 맞물린 경제권력의 충돌은 오늘날 대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본 서는 그러한 내용을 지도와 삽화와 그림들을 통해 입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데이터도 풍부하고 경제지도자들의 견해도 풍성하게 싣고 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 훌륭한 서적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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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권력의 역사 - 인간 문명 그리고 시간의 문화사
외르크 뤼프케 지음, 김용현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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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일정과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이다. 일정을 관리하기 위한 일상의 필수 도구는 바로 달력이다. 요일과 날짜가 적혀있는 그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관리한다. 어쩌면 달력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달력과 날짜 시간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본적은 없었다. 이 책이 달력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역사는 완전히 중립적일 수 없다. 아무리 객관적인 서술의 역사라 할지라도 역사가의 의해 쓰여진 역사는 진실에 대한 왜곡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역사가 있다는 것은 100%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달력도 그러하다. 그것 또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잣대로서의 도구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즉 달력에도 역사가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전혀 생각보지 못했던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러하기에 더욱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시간과 달력의 역사,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제목을 정하지 않고 있다. 시간과 권력의 역사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시간과 달력의 상관성을 두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권력의 수단이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렇다.

태양과 달이 시간으로 규정되고 시간이 달력이 되고, 시간이 법이 된다. 법이 된다는 것은 그 안에 정치가 있고, 정치가 있다는 것은 권력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종이에 숫자가 적힌 달력 안에 이렇게 복잡한 역사가 담겨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웠다.

시간의 문화사로 분류되는 책은 사실 내용자체가 쉽진 않았다. 문화사 분야의 역사 서술들이 대부분 그러한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력이라는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도구의 새로운 역사소재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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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큰 비밀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이상건.이승아 옮김 / 알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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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그린블라트의 세 번째 책으로 주식시장과 가치투자에 대한 쉬운 이해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주식, 또는 경제서적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쉽고 간단하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해를 위해 그에 맞는 적절한 비유들을 잘 사용하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어떤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마음들이 진솔하게 담겨있는 듯 하다. 그의 수십년간의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중소형주들 중에서의 가치주를 찾아내어 투자하라는 것이 이 책의 큰 메시지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우고 또 놀라웠던 점은 가치투자에 있어서 큰 기업이나 전문기관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그들과의 게임에서 승산을 바랄 필요도 없고 승산이 있을리도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큰 자금과 정보력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들은 사실 새발의 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공략하는 주식들에 대해 붙어서 피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형자금으로 중소형주들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에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중소형 가치주들의 발굴과 기업의 가치와 실적평가들을 기준으로 예측하여 투자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비밀이며 또한 패배할 수 있는 큰 장애물을 제거하는 기준이 된다. 이러한 기준으로 주식시장에 승부를 건다면 언론이나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에 흔들릴 이유가 없으며 소신있는 투자와 그것을 통한 이기는 전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테마주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과열이 양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의 피해와 그 손실이 어마어마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언론의 기사가 있었으나 사실, 한탕주의를 추구하는 개미투자자들의 허황된 꿈은 기관이나 정부가 손 쓸수 없을 것이다. 이는 투자가 아닌 투기성에 가까운 주식투자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돈에 대해 욕심이 있고 그러한 욕심을 반영한 하나의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시장에 사람들은 뛰어든다. 다른 재테크의 방법보다도 주식이 매력적인 가치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점점 더 몰려드는 것 같다. 이러한 주식시장에서 이기기 위하여, 가치투자라는 기본적인 교훈과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에서 조엘 그린블라트의 책은 좋은 지도서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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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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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라는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저자는 영성에 대한 참회적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바 있다. 그가 이번에는 성경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선포하고 있다. 바이블시학이라는 타이틀로 시와 소설처럼 누구나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다라는 것이 그의 책의 중심사상이다. 물론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성경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분명 성경에 대하여 흥미로운 관심과 내용이 주는 풍부한 의미들을 깨닫는데 이어령씨의 이 책은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책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제목이 주는 의미가 사실 책 전체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떡이냐 빵이냐에 대한 것으로 서론을 시작하고 있다. “떡이나? 빵이나? 그게 그거지하고 단정해 버리면 빵이 주는 의미를 풍성하게 가져올 수 없다. 당시에 성경이 쓰여진 언어가 빵이고 그 빵이 주는 의미는 당대의 사람들의 문화와 양식들을 포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번역되면서 실제적으로 빵이 주는 의미를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빵이라고 했을 때 그것이 주는 크고 놀라운 비밀이 무엇일까? 이어령씨는 이것을 340여 페이지를 통해 써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의 결론과 독자를 향한 외침은 그렇다면, 빵만으로 살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사실 책을 정독한 사람이라면 그 답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답이 실제로 인생의 답이 되려면 사실 많은 고민과 생각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만큼 쉽게 읽고 넘길만한 책은 아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읽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만큼 이어령씨의 지성과 그것을 통해 나온 문장들, 또한 시학적 표현들을 통한 해학들이 깊이가 있다는 것이다. 분주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작은 여유를 갖기 바란다. 그 여유의 시간들을 이 책으로 메울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이 좀 더 알차고 풍성하게 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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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 : 금융 시장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애론 힐리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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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 경제 원론은 1권에 이어 2권에서 금융시장에 관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이 책의 큰 장점들은 쉬운 설명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페이지, 그리고 흥미있게 전개되는 경제 원리 설명 등을 들 수 있다. 표를 통한 정리, 이해를 돕는 삽화 등은 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박스를 통한 토막상식과 원론적인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적용관점에서의 경제 원리 설명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 전에 투자의 세계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낯설기는 하다. 왜냐하면 이것이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서적이라면 투자개념의 이해로 책을 접근하기 보다는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식으로 접근하면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칫 청소년들에게 투자라는 호기심과 돈이라는 유혹으로 한껏 다가가게 하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다 라는 작은 노파심에서 내는 소견이다.

아무튼 본서는 투자의 세계라는 챕터로 책을 시작하면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고 금융시장에 대한 설명과 투자에 대한 성격으로 설명을 이어가며 책의 서론을 가져간다.

본론에 들어가서는 그 투자에 성격에 맞게 금융시장 안에서의 투자방식과 시장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하였듯이 쉬운 설명과 간단명료한 해설, 그리고 구성에 있어서의 장점들을 가진 훌륭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타이틀이 조금 무색해 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내용 자체가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청소년들보다는 어린이들, 곧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이라 함이 맞지 않을까 싶다. 실제적으로 책의 가장 뒤편에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라는 코너를 만들어 너무나 좋은 사이트들을 소개해 주고 있지만 소개된 사이트에 절반이 어린이 관련 경제교육 사이트이다.

총 4권으로 완성되는 이 책은 현재 2권까지만 출판된 듯 하다. 3권에서는 경제주기라는 테마로 4권에서는 세계화라는 테마로 경제원론의 이야기를 이어갈 듯 하다. 계속해서 좋은 내용과 구성으로 경제를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양서가 출판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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