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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스닝 플래너 (책 + MP3 CD 1장) - 듣기평가에 나오는 상황으로 떠나는 리스닝 어학연수 ㅣ My Planner 6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 ENG-up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엄마도 아빠도 온 가족이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해 왔던
플래너 영어 시리즈가 이번에 새롭게 리스닝 플래너를 내 놓았다.
다른 어떤 영역보다 큰 기대를 갖고 기다렸던 책이었다.
사실 영문법이나 독해는 그런대로 아이들과의 공부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음에도
늘 영어 때문에 고민하게 만드는 영역이 듣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영어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걱정이
많았기에 리스닝 플래너가 더욱 반가웠다.
내용이 좀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에 긴장도 하였지만 크게 무리는 없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좀 힘들어했다.
내용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상황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평소에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경험들은 또 아니었기에 그랬을까?
아니면 공부가 부족하고 실력이 좀 떨어져 생소한 어휘들이 더러 나온다는 생각이
아이들로 하여금 어렵게 느껴지게 했던 모양이다.
내용은 꼼꼼하고 좋았다. 문장이나 어휘들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만화로 보고 실제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녹음된 부록시디를 들을 수 있어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공부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 상식도 소개하는 ‘상황완전정복’이나 주의를 필요로 하는 표현을 콕 집어 준
‘조심해서 듣자’,중요한 표현 방법을 소개하는 ‘이 표현은 꼭 외워두세요’를 비롯한
여러 코너들은 꼭 필요한 알짜배기들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단히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다음 단원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제들도 많지 않아 아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다만, 부록시디의 원어민 녹음에 어른이 중학생인 슬아와 지수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몰입이 잘 안되었다.^^책 없이 녹음만을 들을 때에는 자꾸 상대역을 하는 어른의
목소리와 구별이 잘 안되어 혼동을 일으키기도 했고........^^
또한 정답 알아보기와 원문 한글 해설은 책 속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별책 부록으로
만들면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리스닝에 어려움이 많다 보니 뭔가 아주 획기적이고 특별한 구성이나 기술적인 방법
제시를 기대했었는지 책 구성에 있어 기존 시리즈 중에 영단어 플래너와 큰 차별성이
없음도 약간 아쉬움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알찬 내용으로 듣기평가에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리스닝 교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