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학원에 전혀 보내고 있지 않아서 늘 교재의 고민이 따르게 됩니다.
영어는 특히 더 그런 생각들을 갖게 되곤 하지요.
학원을 안 보내는 만큼 좋은 교재가 나온다면 선뜻 구매를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기준이 아니라 내 아이한테 맞는 수준의 적당한 교재를 찾곤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우리 둘째한테 어울릴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또래 친구들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은데 아이 학년에 맞춰 나온 교재들은 아이한테는 좀 버거워 보여 즐겁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재미있고 즐거운 내용과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은 너무 어린 친구들을 위한 것이어서 이 또한 아이한테는 좀 맞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알고 해결을 해 준 듯한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지나치게 유아적이거나 반대로 넘치게 세련되지도 않으면서 초등 중학년 친구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기에 참 좋은 교재라 여겨집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로마신화속 이야기, 이솝우화, 각 나라의 전래동화, 명작 동화 등이 짤막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테마로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고, 적당하게 그림이 들어가 있어 좋습니다.
또 하나의 책인 클래스북은 꼼꼼하고 알차게 아이의 영어 책 읽기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캐랙터들에 대한 소개가 있고 테마별(그리스로마신화, 이솝우화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고, 번역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나 숙어 점검을 할 수 있고, 리딩에 대한 팁도 주고, 책 내용에 대한 문제도 풀며 확인 해 볼 수 있도록 한 만점 워크북입니다.
또 한 가지 부록인 원어민 녹음 시디는 기존의 비슷한 교재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속도와 잘 안 들리는 친구들을 위한 느린 속도의 것이 하나 더 들어 있어 영어 듣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도 어렵지 않고 쉽고 편하게 해 줍니다. 게다가 시디플레이어와 컴퓨터 두 가지에 다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아이 스스로 즐겁게 영어 공부해 나갈 수 있는 안성맞춤의, 아름답고 교훈적인 내용들로 정서에도 좋은 내용으로 된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운 영어 책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Yes, I can read!’라고 자신 있게 외치는 것을 들을 일만 남았네요.^^